'공격적인 캉테' 케이타, 리버풀 1년 기다린 보람 있네


[뉴스엔 김재민 기자]
"클롭 감독은 그를 1년이나 기다려야 했고 빨리 팀에 합류시키고 싶었다. 왜 그랬는지를 이제는 알 수 있다"
나비 케이타의 리버풀 데뷔전은 인상적이었다. 케이타는 8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4-3-3 포메이션의 미드필더로 출전한 케이타는 분데스리가 최고의 미드필더 호평을 받았던 이유를 데뷔전부터 보여줬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받아 전진 드리블로 상대 박스 부근까지 전진한 후 스루패스를 찌르는 장면을 경기 내내 연출했다. 수비수 사이 좁은 공간으로 비집고 들어가는 능력 역시 뛰어났다. 기록으로는 측정할 수 없는 영향력이 있었다. 직접 슈팅으로 연결된 패스가 적어 기록만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동료의 파이널 패스 기회를 만들어주는 장면이 많았다. '찬스메이킹 메이커'였다.
전반 19분 모하메드 살라의 골 장면이 케이타의 장점을 잘 보여줬다. 케이타가 직접 볼을 몰고 박스 부근까지 전진해 노마크로 자리한 왼쪽 측면 앤드류 로버트슨에게 스루패스를 보냈다. 로버트슨이 곧바로 시도한 크로스가 살라의 선제골이 됐다.
현지 매체에서 호평이 쏟아졌다. 영국 '리버풀에코'는 공격포인트가 없었던 케이타에게 최고 평점 9점을 매겼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축구 전문가 데니스 와이즈가 뽑은 EPL 1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도 케이타의 이름이 있었다. 와이즈는 케이타를 평가하며 "공격적인 은골로 캉테"라는 평도 남겼다.
케이타는 RB 라이프치히의 분데스리가 준우승을 이끌고 시즌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은 2016-2017시즌부터 첼시의 '엔진' 캉테와 비교됐다. 172cm 64kg 작은 체구에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한다는 점에서 캉테와 유사점이 있었기 때문.
스타일에서는 차이가 큰 크다. 캉테가 발군의 공간 커버, 수비 능력에 전진 드리블을 부가적으로 탑재한 선수라면 케이타는 전진 드리블과 찬스메이킹에 특화된 유형이다. 이는 라이프치히 시절 케이타가 남긴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케이타는 2016-2017시즌 리그 31경기(선발 29회)를 소화했다. 그동안 90분당 드리블 성공 3.1회에 중요 패스 1.5회, 8골 7도움을 기록했다. 2017-2018시즌에도 90분당 드리블 성공 3.1회, 중요패스 1.8회, 리그 6골 5도움을 남겼다. 공격포인트 수치가 떨어진 것은 케이타가 직전 시즌보다 리그 4경기를 적게 뛴 영향. 이러면서도 90분당 태클을 3회씩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수비력 역시 케이타의 장점이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케이타를 직접 써보기 위해 1년을 기다려야 했다. 클롭 감독은 중원에서 상대 박스까지 전진 드리블로 볼을 운반하는 능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를 꾸준히 원했다. 케이타 외에도 클롭 감독이 중용한 아담 랄라나, 클롭 감독이 강력히 원했던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리버풀 이적설이 있었던 다니 세바요스, 토마 르마가 그랬다.
클롭 감독이 지난 2017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1순위 영입 타깃으로 삼은 선수가 케이타와 버질 반 다이크였다. 라이프치히가 끈질기게 제의를 거절한 탓에 리버풀은 이적시장 막판이 돼서야 케이타를 1년 선계약 방식으로 겨우 영입했다. 2017-2018시즌 종료 후 리버풀에 합류하는 조건으로 라이프치히를 설득할 수 있었다.
불안요소가 컸다. 케이타가 빅리그에서 활약한 기간은 2016-2017시즌 1년이 전부였다. 2017-2018시즌 들어 케이타의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큰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리버풀은 큰 손해를 볼 수 있었다. 리버풀은 그 큰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케이타를 영입하길 원했고 결국 케이타는 프리미어리그 데뷔전부터 그 기다림이 값어치가 있었음을 증명했다.
케이타는 리버풀에 입단하면서 등번호 8번을 받았다. 리버풀 역대 최고의 선수로 추앙받는 스티븐 제라드가 쓰던 번호다. 주인 없던 8번을 받아간 케이타는 전성기 제라드못지 않은 실력을 뽐내며 리버풀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리버풀은 1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자료사진=나비 케이타)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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