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모르면 손해, 더위쫓는 '몰'림픽

이유진 2018. 8. 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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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파크몰 귀신의 집..공포체험에 분장코너도
클래식 연주·오페라..롯데월드몰 예술축제
펫팸족 특화 IFC몰, 애견동반 쇼핑가능
스포츠 마니아라면 스타필드 이벤트 제격
왼쪽부터 용산 아이파크몰에 문을 연 `사일런트 D하우스`, 여의도 IFC몰 `블루 어드벤처`, 용산 아이파크몰 실내놀이터 `챔피언1250`. [사진 제공 = 아이파크몰·IFC몰]
작년까지의 더위가 2D였다면, 올해의 더위는 4D다. 내리쬐는 햇볕에 달아오른 아스팔트 열기, 사방에서 불어오는 열풍 공격에 정신을 차리기 어렵다. 나가면 고생이지만 모처럼의 주말, 1년에 한 번뿐인 여름 휴가에 '방콕'만 하기엔 지루하다. 집보다 넓고, 집보다 시원한 실내로 떠나야 할 때다.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어깨를 부딪치지 않고 다닐 수 있는 쇼핑몰을 찾아 나섰다.

용산 아이파크몰-도심 속 귀신의 집

천장에서부터 축축 늘어진 덩굴에 해골이 걸려 있다. 정육점 불빛을 연상시키는 새빨간 조명, 정체 모를 가면과 창살까지. 왠지 발을 들여놓기가 꺼려지는 외관, 바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6층 '사일런트 D하우스'다. 어릴 적 호기롭게 들어갔다 후들거리는 다리로 나오게 되는 '귀신의 집'과 최근 인기를 끄는 방 탈출을 교묘하게 섞어놨다.

콘셉트는 서울 한복판에 나타난 수상한 폐가. 2명에서 6명까지 같이 들어가는 '집사의 비밀'과 혼자 들어가는 '엠마와 그레이스' 두 개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해 입장하면 된다. 평일에는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열고, 주말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한다.

대담한 사람은 20분 만에도 태연히 나오고, 1시간을 헤매다 목이 쉬어 나오는 사람도 있다. 하이힐이나 정장 차림이면 불편하니 참고하자. 신장 120㎝ 이상이면 출입할 수 있다. 코스프레 마니아라면 분장 코너도 들러보면 좋다. 창백한 처녀귀신, 무서운 드라큘라 모습으로 공포체험이 가능하다. 운동은 하고 싶은데, 밖에 나갈 배짱은 없는 사람이라면 실내 풋살경기장이 답이다. 에어컨을 쐬며 신나게 뛸 수 있다. 24시간 연중 무휴라, 야간에도 붐빈다.

TIP= 매일 주차 전쟁이 펼쳐진다. 이른 아침이 아니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사일런트 D하우스와 풋살장, VR존과 챔피언 1250은 해주차장, CGV 용산아이파크몰은 달주차장이 가깝다.

잠실 롯데월드몰- 콘서트홀·미술관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몰은 최근 연일 '인산인해'다. 지난달 롯데월드타워·몰을 찾은 방문객이 6월보다도 18% 늘어 460만명을 돌파했다는 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이렇게 북적이는 몰에도 여유로운 피서지가 숨어 있다.

개관 2주년을 맞은 롯데콘서트홀은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L클래식 페스티벌'을 연다.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연주자들이 릴레이로 연주하는 '스타즈 온 스테이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등이 이어진다.

어린이 동반 가족이라면 마술피리에 도전해보자. 타미노 왕자가 파미나 공주를 구하러 가는 여정에 새잡이꾼과 신기한 마술피리가 함께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다. 페스티벌 기간 내 4개 공연을 모두 1회차씩 구매하면 최대 4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 7층에서 진행 중인 '알렉스 카츠, 모델 & 댄서' 전시는 이미 입소문이 났다. 현존하는 현대미술 10대 거장으로 꼽히는 알렉스 카츠가 부인을 모델로 삼아 그린 회화작품과 설치작품 70여 점이 전시된다. 어린이 미술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가족 단위 고객은 롯데월드몰 3층 '퓨쳐핸즈업'에 들러보자. 야구와 축구, 볼링, 컬링 등 다양한 스크린 스포츠를 VR 기술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고공 체험 공간도 스릴 있다.

TIP= 여름밤, 문 닫은 미술관에 들어간다면 어떨까. 알렉스 카츠 전시의 마지막 뮤지엄 나이트는 이달 23일 진행된다. 밤 8시부터 공연과 파티를 결합한 무대가 펼쳐진다.

IFC몰-아이· 반려동물과 함께 즐긴다

여의도 IFC몰은 가족 고객이 찾기 좋은 쇼핑몰이다. 유모차 두세 대가 멀찍이 지나갈 수 있는 넓은 통로와 무료로 운영하는 아이 동반 고객용 시설이 곳곳에 포진했다.

'블루 어드벤처'는 L3층 사우스아트리움에 설치한 아이용 놀이공간이다. 친환경 소재의 대형 블록을 쌓으며 노는 블록 놀이터인 셈. 오는 12일까지 연다. 오전 11시부터 밤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캐리 키즈 카페'도 IFC에서 특별하게 선보이는 시설이다. 놀이시설과 뷰티룸, 댄스룸, 쿠킹클래스, 캐리TV 오픈 스튜디오 등을 갖춰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비눗방울과 버블파티, 슬라임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놀이 프로그램 '캐리비안'을 9월 9일까지 진행한다. 초등학생이나 청소년 자녀 동반 가족이라면 영풍문고도 들르기 좋다. 3000㎡ 면적에 도서뿐 아니라 문구와 캐릭터상품, 음반,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다양하게 갖췄다.

'펫팸족'에게는 '비쇼네'를 추천한다. IFC몰 L2층 펫숍 '비쇼네' 매장은 애견 미용, 스파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한 고객이 이곳에 반려견을 맡기고 쇼핑할 수 있도록 애견놀이방 서비스도 운영한다.

TIP= 오전 11시~오후 1시, 오후 6~7시를 피하면 다소 여유롭다. 소지품이 많다면 L1층 자라, 유니클로 옆의 물품보관함에 짐을 보관하면 편하다. L3층 컨시어지 데스크에서 유모차도 빌려준다.

스타필드 하남·고양-수영장·스포츠 테마파크

경기도 하남시와 고양시에 위치한 스타필드에는 스포츠와 익스트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스포츠 몬스터'가 유명하다. 집라인을 타고 속도를 즐기거나 암벽을 오르는, 몸 쓰는 일을 해야 즐거운 청소년과 커플,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찾는다. 폭염 탈출·미세먼지 탈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스포츠몬스터 공식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 공지되는 '폭염 탈출 데이'에 매장을 찾으면 아메리카노, 아이스티 음료를 1000원에 마실 수 있다. 미세먼지 탈출 데이에 찾으면 이용시간이 30분 연장된다. 커플 올림픽도 진행한다. 고양점은 오는 24일, 하남점은 다음달 9일에 대회를 연다.

신청은 각각 이달 22일, 9월 4일까지 받는다. 고양점 3층에는 4~12세 아이를 위한 놀이 공간인 '위너플레이'가, 하남점 3층에는 키즈카페 '플레이타임'이 있으니 참고하자.

TIP= 부모·자녀와 함께 휴일을 보내야 하는 부부라면 수영장과 찜질방을 모두 갖춘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의 아쿠아필드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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