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에 매료된 90년대 얼터너티브 밴드 '라이브'

홍장원 2018. 8. 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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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 오브 락-67] 서로 간의 오해로 헤어졌던 친구가 다시 만나는 시나리오는 언제 들어도 감동이 있다. 특히 개성이 뚜렷한 록신에서는 이 같은 일이 자주 벌어지는 편이다. 가장 미국적인 록을 들려준다는 이글스가 1994년 재결합한 것은 당시 엄청난 사건이었다. 세간에서는 이글스가 재결합하는 것은 비틀스가 재결합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들 얘기했다. 서로 간 켜켜이 쌓였던 오해가 너무 깊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여러 어려움을 뚫고 다시 만나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후로 훌륭한 음악 생활을 보여주면서 건재함을 알렸다. 이글스에 대해서도 다시 설명할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이번에 소개할 밴드 역시 이런 시나리오를 공유하는 밴드다. '라이브(LIVE)' 라는 이름을 가진 밴드다. 라이브 무대에 많이 서서 라이브 밴드가 아니다. 미사리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밴드가 아니라는 말이다. 밴드가 라이브 버전으로 공연을 했다는 의미도 아니다. 정말로 밴드 이름이 '라이브'다. 그래서 이들은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검색으로 정보를 얻기가 가장 어려운 축에 드는 밴드로 꼽힌다. 왜냐하면 라이브를 검색하면 자꾸 다른 것들이 뜨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찾고자 하는 것을 발라내서 검색대에 세우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들은 여러 어려움을 뚫고 검색에 나설 충분한 가치가 있는 밴드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 초반까지 얼터너티브 록계를 뜨겁게 달궜던 이단아다. 이들의 음악은 소위 시애틀 그런지라고 불리는 당시 가장 유행하던 음악사조, 얼터너티브에 뿌리를 두고 있었지만 적극적인 변이를 통해 자기만의 세계를 만드는 데 성공한 밴드다. 이들의 특성을 하나로 정의하자면 뭐랄까. 몽환적, 아시아적, 경쾌한 음울함(?)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들의 시작은 198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였다. 기타를 치던 채드 테일러(Chad Taylor) , 베이시스트 패트릭 달헤이머(Patrick Dahlheimer), 드러머 채드 그레이시(Chad Gracey)가 중학교 장기자랑 밴드로 뭉쳤다. 여기에 1984년 에드 코왈칙(Ed Kowalczyk)이 가세해 4인조 밴드가 된다. 밴드 초기 이름은 퍼스트 에이드(First Aid)였는데 모든 아마추어 밴드들이 그렇지만 로컬 클럽 무대를 돌며 경험을 쌓은 뒤 스튜디오 음반 제작 작업에 들어가면서 현재의 밴드 이름 '라이브'로 이름을 바꾼다. 데뷔 앨범 직전에 내놓은 오퍼레이션 스피리트(Operation Spirit)가 모던 록 차트 9위에 오르면서 '될성부른 나무' 취급을 받았고, 결국 이 싱글을 기반으로 데뷔앨범 멘탈 주얼리(Mental Jewelry)가 1991년 나온다.

그러다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Kurt Kobain)이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했던 1994년 나온 두 번째 앨범 스로잉 코퍼(Throwing Copper)가 소위 대박을 친다. 여기에는 올 오버 유(All Over you), 셀링 더 드라마(Selling the Drama) 라이트닝 크래시스(Lightning Crashes)를 비롯한 주옥같은 곡들이 실려 있었다. 싱글 차트 순위가 개별 곡의 인기를 알려주는 의미라면, 앨범 차트 순위는 앨범 전체가 어느 정도의 인기를 끌었는지를 알려주는 개념이다. 당연히 앨범차트 순위를 좀 더 쳐주는 분위기다. 그런데 앨범차트는 기존에 명성이 있던 밴드에 훨씬 유리하다는 특성이 있다. 예를 들어 메탈리카 정도 되는 밴드가 새 앨범을 내면 앨범 차트 1위로 데뷔하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전 세계에 깔린 수많은 팬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고 새 앨범을 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름이 덜 알려진 밴드는 이 같은 호사를 누리기 힘들어진다.

그런데 라이브는 놀라운 역주행 신화를 쓴다. 앨범이 나온 지 52주 만에 그들의 두 번째 앨범을 끝내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밀어올린다. 앨범이 나온 지 1년여 만의 일이다. 지금이야 각종 유투브를 비롯한 스트리밍 사이트 등에서 노래를 쉽게 찾아 들을 수 있는 시대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CD와 카세트테이프 위주의 저장장치 기반 음반 문화가 확고했던 시절이다. 라이브의 싱글에 매료된 팬들이 뒤늦게 라이브 앨범을 사게 되고, 앨범에 실린 몇 곡의 싱글이 돌아가면서 히트 랠리를 펼치자 이게 시너지가 나면서 앨범 판매고가 시간이 갈수록 올라가는 현상이 관측된 것이었다.

이제 라이브는 세계가 주목하는 거물 밴드 반열에 올라간 셈이었다. 밴드에는 가장 늦게 합류했지만, 보컬 코왈칙은 사실상 밴드 간판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것은 그가 가장 돋보이는 보컬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그가 가사의 상당 부분을 쓰고 곡의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리더가 수행해야 할 노릇을 많이 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인도의 유명한 사상가이자 저술가인 '지두 크리슈나무르티(Jiddu Krishnamurti)'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유명했다. 크리슈나무르티 쓴 책은 한국에도 여러 권 번역되어 있는데 그가 남긴 말의 파편들은 대략 이런 식이었다.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은 겸손한 마음을 가져다준다. 그리고 자유로움을 가져다준다. 전통과 학교, 연습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이다."

"일관성 있게 생각하는 사람은 생각이 없는 사람이다. 하나의 틀에 순응하기 때문이다. 상투적인 말을 하며 틀에 박힌 생각만 한다."

"홀로 있는 것은 중요하다. 폐쇄적인 마음의 홀로 있음이 아니라 자유로운 홀로 있음이어야 한다. 완전한 것은 홀로 있는 것이다. 불완전한 것은 고립될 방법을 찾는다."

"당신이 행동하는 태도나 말하는 자세는 어떠한가. 때로는 거짓말을 하고 폭력을 휘두른 뒤에 명상을 하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명상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당신의 행동과 말과 생각, 이 모든 게 명상의 일부다. 늘 마음을 다잡으며 올바르게 살아갈 때 우리의 두뇌는 참으로 고요하게 된다."

그가 남긴 몇마디의 말로 그의 철학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하지만 인도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이 사상가에 코왈칙이 깊게 매료된 것인 사실이다. 그의 가사 곳곳에 이런 느낌을 발견할 수 있는데, 역주행을 통해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올 오버 유'의 가사를 소개해 본다.

<올 오버 유>

Our love is like water(우리의 사랑은 물과 같아)

Pinned down and abused for being strange(속박하고, 집착할수록 이상해지지)

Our love is no other(우리 사랑은 마치)

Than me alone for me all day(하루 종일 나 혼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야)

Our love is like water(우리의 사랑은 물과 같아)

Pinned down and abused hey hey hey!(속박하고, 집착할수록 이상해지지, 헤이 헤이)

All over you all over me(너에 대한 모든 것, 나에 대한 모든 것)

the sun the fields the sky(태양, 들판, 그리고 하늘)

I've often tried to hold the sea(나는 종종 바다를 가지려 했었어)

the sun the fields the tide(태양과 들판 그리고 조수를)

Pay me now(그건 나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지)

lay me down ooh(그건 대가를 치르게 하는 거야)

후략

다분히 인도의 명상가 느낌이 물씬 나는 가사다. 앞으로 라이브 음악을 들을 때는 이 '느낌적인 느낌'을 가져가면 된다. 가사에서 묻어나는 분위기는 곡 전체의 골격도 좌지우지 했다. 한번 상상을 해보자. 이런 느낌의 가사에는 어떤 음표가 잘 어울릴지를. 샤우팅으로 도배가 된 시원한 헤비메탈이 어울릴까. 아니면 랩이 덧붙여진 랩코어 형태의 음악이 어울릴까. 보컬의 톤과 기타 베이스의 조율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여러분이 상상한대로 이들의 음악은 다소 몽환적으로 그리고 신비로운 느낌으로 프로듀싱 된 곡이 많다. 하지만 이들은 특유의 대중성을 가미해 히트랠리를 펼칠 수 있었는데, 우선 스트레이트하면서도 그루브가 잘 버무러진 이들의 곡은 가사를 잘 모르더라도 어깨를 들썩거리게 하는 힘이 있었고, 주술적이면서 코베인의 향취 어딘가를 느낄 수 있는 코왈칙의 '단호한 보컬'은 곡의 분위기를 확 끌어올리는 시너지가 있었다.

두 번째 앨범의 성공에 자극받은 이들은 세 번째 앨범에서도 히트 랠리를 펼친다. 세번째 앨범의 제목은 시크릿 사마디(Secret Samadhi)였다. 사마디는 힌두교에서 말하는 명상의 상태를 뜻한다. 산스크리트어에서 나온 말인데 한자로 쓰면 '삼매(三昧)'라고 불리는 것이다. 극단의 고요함을 통해 발견하는 적멸(寂滅)과 적정(寂靜)의 상태를 말한다. 앨범 제목만 봐도 코왈칙의 '명상 사랑'이 얼마나 지대했는가를 알 수 있다. 이 앨범은 '특급 밴드'나 누릴 수 있는 '빌보드 앨범차트 1위 데뷔'의 업적을 이루어낸다. 히어로사이코드리머(Heropsychodreamer)의 도발적인 곡도 주목받았지만 턴 마이 헤드(Turn my head)의 관조적인 느낌 역시 라이브 분위기에 썩 어울리는 곡이었다. 하지만 800만장이 팔린 전작에 비해서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는데, 이는 싱글곡들의 인기가 전작에 비해 다소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바로 다음 앨범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싱글이 나온다. 1999년 앨범 '더 디스턴스 투 히어로(The Distance to Here)'에 실린 더 돌핀스 크라이(The Dolphin's Cry)가 주인공이다.

<더 돌핀스 크라이(The Dolphin 's Cry)>

The way you're bathed in light(빛에서 목욕하는 당신의 방식이)

Reminds me of that night(그날 밤을 떠올리게 만든다)

God laid me down into your rose garden of trust(신은 당신의 장미원에 나를 내려 놓으셨어)

And I was swept away(그리고 난 휩쓸려갔지)

With nothin' left to say(아무것도 남긴 게 없는 채로)

Some helpless fool(무력한 어리석음)

Yeah I was lost in a swoon of peace(그래 난 평화의 공백에 넋을 잃었어)

You're all I need to find(넌 내가 찾아야 할 모든 것이야)

So when the time is right(시간이 맞으면)

Come to me sweetly, come to me(나에게 와줘, 나에게 와)

Come to me(나에게 와)

Love will lead us, alright(사랑은 우리를 이끌 거야, 괜찮아)

Love will lead us, she will lead us(사랑은 우리를 이끌 거야, 그녀는 우리를 이끌 것이지)

Can you hear the dolphin's cry?(넌 돌고래의 울음이 들리니?)

See the road rise up to meet us(길이 우리를 만나기 위해 들리는 것을 봐)

It's in the air we breathe tonight(우리가 함께 숨쉬는 공기야)

후략

아마도 이때가 라이브가 정점을 찍은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2001년에는 실험적인 앨범이었던 '브이(V)'를 발매했지만 예전만큼의 히트는 아니었다. 2003년 나온 싱글 '헤븐(Heaven)' 등이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앨범 차트 순위는 '톱30' 정도에 그쳤다. 이후로도 꾸준히 활동했지만 1990년대 말 누렸던 전성기에 비해 힘이 빠진 모습은 뚜렷했다. 그러다가 코왈칙은 솔로 앨범 얼라이브(Alive)를 녹음하기도 했고, 다른 밴드 멤버들은 따로 그룹을 결성하는 등 개별 활동에 나서는 행보를 보였다. 결국 그들은 안 좋은 모습으로 결별한다. 2010년 코왈칙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가 코왈칙을 고소하는 사태까지 벌어진다. 관건은 저작권 관련 이슈였다. 곡의 대다수를 코왈칙이 만들었는데, 추후 여기서 나오는 저작권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를 놓고 이견이 있었던 것이다.

이 당시 채드 테일러가 밝힌 입장문에 긴박했던 이들의 상황이 담겨 있다. 요약해 소개해본다.

"라이브 활동 중단을 놓고 많은 소문이 있었다. 루머들이 진실과 너무 멀리 가고 있다. 코왈칙은 라이브의 프런트 맨드로 그가 만든 노래를 연주할 법적 권리가 있다. (하지만) 노래에 대한 저작권은 그레이시, 달헤이머, 코왈칙과 나에게 있다. 2005년에 이면 계약이 있었다. 나는 그것을 당시 직접 듣지 못하고 나중에 발견했다. 코왈칙이 단독 원작자로 표기되어 있었다. 이걸 해결하고자 코왈칙에게 연락했는데 응답하지 않더라. 그래서 이 문제를 소송대리인에게 맡겼다. 솔직히 재정적인, 법적 결과는 신경쓰지 않고 있지만 우리 모두는 엄청나게 상처받았다. 다시는 코왈칙과 일하고 싶지 않고 그와 같은 방에 있지도 않을 것이다. 라이브는 언제나 밴드로 존재했다. 코왈칙이 그의 야망과 욕심에 빠져 시야가 좁아졌다. 그래도 우리는 그를 도왔다. 그런데 얼마 전 한 페스티벌에서 깜짝 게스트로 그를 초대하려고 하니 10만달러 리드 싱어 보너스를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의 매니지먼트사에 꺼지라고 말했다. 이제 그는 더 이상 라이브의 보컬이 아니다. 그를 어떻게 대체할지 아무 계획이 없지만, 분명한 건 그는 내 친구가 아니고 라이브의 평생 팬의 친구도 아니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입장문을 요약해보면, 20년 넘게 우정을 쌓아온 밴드가 결국 돈 때문에 헤어진 것이란 얘기가 된다. 인간이 헤어질 수 있는 이유 중에 가장 원초적이고 치졸한 이유라 할 것이다. 재결합하기도 당연히 힘들어지는 구조다. 이후 이들의 공방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아 당시의 진실은 수면 아래로 쑥 들어갔다. 이들은 한참 동안 각자의 활동을 펼치다가 2017년 재결합에 성공했다. 당시 코왈칙은 재결합 이유에 대해 "멤버들이 서로를 그리워했기 때문"이라 밝혔다.

2017년 코왈칙과 테일러가 공동 인터뷰에 나서 테일러가 밝힌 재결합의 이유를 들어보면 우정을 나누다 갈라진 남자들이 어떻게 다시 모일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기억의 과정이었어요. 우리가 함께 만든 믿을 수 없는 작품들. 승합차와 관광버스를 운전하며 나눴던 웃음을. 함께 노래한 순간들. 새해맞이 준비 공연을 할 때 머리가 쭈뼛 섰던 기억들 같은 것이지요."

한때 소송까지 가며 날을 세웠던 이들이지만 이제 과거는 과거에 묻어두고 새 출발을 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때로는 세월은 많은 것을 잃게 하지만, 반대로 많은 것을 새롭게 시작하게 하는 힘도 있다. 이빨을 드러내며 싸웠던 감정이 한풀 꺾이면 흥분한 뇌에 가려져 있던 추억이 수면 아래에서 올라온다. 많은 오해를 가지고 세상을 사는 우리들에게 이들의 아름다운 재결합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추천곡이 너무 많아 하나만 꼽을 수 없지만, 딱 하나만 고르라면 앞서 거론한 '턴 마이 헤드'를 꼽고 싶다. 정교하게 벼려진 이들의 감성에 넋을 잃고 빠져들었던 학창 시절 그 순간 어딘가로 나를 데려가고 싶은 심정이다. 코왈칙이 당시 여자친구를 위해 쓴 곡이라고 한다.

<턴 마이 헤드>

Anyone(누구라도)

Caught in your mystery(당신의 미스터리에 사로잡힌다면)

Keep it angry(분노하게 되고)

Keep it whispy(나약하게 되지)

I've fallen down(난 추락했고)

Drunk on your juices(당신의 매력에 빠졌어)

Turn my head(고개를 돌려서)

Turn my head(고개를 돌려서)

It's aimed at you(바로 당신을 향하고 있어)

Funky temple(격식이 깨진 신전)

Your dress is torn to shreads(당신의 드레스는 절절히 찢겨)

Your eyes are crazy(당신의 두 눈은 미쳐 있고)

I bowed to save my head and(난 내 머리를 구원하기 위해 고개 숙여 인사하지)

I can't forget you(당신을 잊을 순 없어)

But I can't remember(하지만 기억할 수도 없어)

그들의 철학적인 가사는 코왈칙의 절절한 보컬에 묻어 곡의 비장함을 높인다. 유려한 연주는 어디 흠잡을 곳이 없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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