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 문제적 주인공만 오세요 외

심리학과 문학을 연결해온 저자가 명작소설 소 주인공의 성격과 심리를 분석했다. 소설 속 사건과 등장인물의 말·행동을 바탕으로 성격이론을 알려주고 심리학의 뿌리인 정신분석학을 소개한다. 캐릭터가 탄생한 당시의 사회적 배경과 문화도 함께 살펴 문학작품에 숨은 이면도 엿볼 수 있다. 심리학 지식에서 재탄생한, 이제껏과 다른 인물들을 만나는 재미가 있다.

뇌를 연구하는 8명의 석학이 한자리에 모여 뇌의 신비를 파헤친다. 뇌모델연구자부터 신경외과의사, 전기정보공학 교수까지 다양한 시선을 한 권에 담았다. 전문가 각자의 모델을 기반으로 필요한 정보만 추출해 방대한 뇌과학을 조합해가는 방식. 뇌신경학·뇌의약학·뇌공학 등이 어우러져 인간의 자아 탄생부터 인공지능 개발까지 뇌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

귀농·귀촌을 꿈꾸는 30대 싱글여성의 고뇌가 담긴 에세이다. 서울에서 12년을 살고 성년기를 보내던 저자가 전라북도 순창의 시골마을에서 체험하며 보낸 6주를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기록했다. 만연한 남성중심문화와 복지사각지대 등 현실은 쓴맛의 연속이지만 새로운 자신, 새로운 삶의 방식에 적응하고 성장해가는 과정과 기대감을 진솔하게 담았다.

2002년 소설 ‘청년 시절’을 발표한 작가의 자전소설 3부작 중 하나다. 노벨문학상과 부커상 2회를 수상한 작가가 성차별과 인종주의, 독재와 폭력으로 얼룩진 1950년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낸 소년기를 옮겼다. 주요 갈등을 전개하되 성급한 결말보단 일상의 소소한 문제를 끊임없이 나열하는 방식. 특별한 감상 없이 자신과 가족 등 주변인을 건조하게 응시한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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