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합시다'..전남, 폭염 속에도 지역 봉사는 '꾸준히'

이종현 기자 2018. 7. 3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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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다.

전남은 31일 여수시 노인복지관, 순천시 노인종합복지관, 광양시 중마사랑요양원을 방문하여 지역 노인들에게 사랑의 배식 봉사와 청소 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의 복지문화 조성에 프로축구단이 앞장서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구단 직원들을 비롯한 이호승, 최재현, 유고비치 등 13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전남은 그간 지역 밀착을 위해 축구 클리닉, 풋살 대회, 기부 등의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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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 지역 봉사 활돌에 나선 전남 선수단 ⓒ전남 드래곤즈
▲ 광양 지역 봉사활동을 한 전남 선수단 ⓒ전남 드래곤즈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식사 맛있게 하세요."(폭염 속 봉사활동에 나선 전남 드래곤즈 선수단)

불볕더위다. 국내 언론사에 따르면 31일 현재 온열질환 사망자가 27명으로 늘었다. 주로 60대 이상의 고령 환자가 많다. 농촌 들녘에서 일을 하다가 변을 당한 사례로 많지만, 의외로 집 주변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나온 것도 이번 폭염의 특징이다.

27명의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16명이 달한다. 주로 홀로 거주하며 식사를 하지 못하고, 충분히 열을 식힐 수 없는 환경에서 문제가 생길 여지가 크다.

전남 드래곤즈 직원 및 선수들은 최악의 폭염 상황에서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전남은 31일 여수시 노인복지관, 순천시 노인종합복지관, 광양시 중마사랑요양원을 방문하여 지역 노인들에게 사랑의 배식 봉사와 청소 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의 복지문화 조성에 프로축구단이 앞장서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구단 직원들을 비롯한 이호승, 최재현, 유고비치 등 13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또한 선수들은 작지만 무더위를 날려 버릴 정도로 시원한 수박을 직접 구입하여 각 복지관에 전달했다.

식사를 배식한 선수들은 지역 어른들에게 음식을 정성껏 담아드리며 "식사 맛있게 하세요"라고 인사를 했으며,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에게는 옆에서 식판을 들어드리고 함께 음식을 담아 앉아 계신 자리까지 식사를 가져다드리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전남 선수단의 적극적인 행동에 순천시 노인종합복지관도 반겼다. 한 어른은 자신의 키와 도나치의 키를 비교하며 익살스럽게 행동했고, 젊은 선수들이 와서 "오늘 밥이 맛있을 것 같다"며 재치 있게 말하기도 했다. 요즘 더운 날씨에 경기 뛸려면 많이 힘든데 힘내라며 "전남 파이팅"이라고 외쳐주신 분 등도 있었다. 선수들에게도 좋은 에너지가 됐다.

봉사활동을 한 이호승은 "오늘 작은 봉사지만 뜻깊은 시간이었다. 요즘 무더운 날씨 때문에 모든 분들이 힘들어 하시는데 오늘 인사드린 어르신들이 올여름 잘 견뎌내시고 건강하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 구단은 성적이 가장 중요한 잣대로 평가받지만, 지역 유착도 중요하다. 전남은 그간 지역 밀착을 위해 축구 클리닉, 풋살 대회, 기부 등의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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