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포 CF '질렀어'"..섹시해진 SF9, 첫 서머송 나선 각오 [종합]

2018. 7. 3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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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소담 기자] 보이그룹 SF9(영빈, 인성, 재윤, 다원, 로운, 주호, 태양, 휘영, 찬희)가 감각적인 섹시미로 돌아왔다.

31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회현동 신세계 메사홀에서는 SF9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센슈어스(SENSUOU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SF9의 다원은 멤버들을 대표해 뜨거운 여름을 맞아 컴백한 소감으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공백기 동안 많은 걸 했다. 일본에서 케이콘에 참여했고 제프투어도 가졌다. 지난주 국내에서 팬콘도 이곳에서 치렀다. 일주일 만에 이곳에서 좋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휘영은 “저희 멤버 로운이 형이 저번 주 ‘복면가왕’에 나와서 SF9 컴백을 알렸다. 그만큼 ‘질렀어’ 활동도 더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까 기대 많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5개월 만의 컴백

SF9은 이날 오후 6시 새 앨범 ‘센슈어스’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앞서 지난 2월 네 번째 미니앨범 ‘맘마 미마!’에 이어 약 5개월 만의 컴백이다. 미래소년, 태양의 기사 그리고 하이틴 뮤지컬 영화 속 주인공으로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였던 SF9은 내면의 감각을 깨우는 ‘센슈어스 섹시’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질렀어’는 최근 영국을 중심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프로그레시브/다크 팝을 기반으로, 감각적인 퍼포먼스를 얹은 ‘센슈어스 일렉트로닉(SENSUOUS ELECTRONIC)’ 음악이다. K팝에서는 아직 흔하지 않은 장르에 도전한 만큼 새로운 음악을 선도하는 SF9의 도전정신이 느껴진다.

특히 주호는 콘셉트 만족도에 대해 “좀 더 세련되고 무거운 리듬의 섹시한 곡들을 하고 싶었는데 ‘질렀어’라는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이제야 정말 보여드릴 수 있던 걸, 참아왔던 걸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적극적으로 맞췄던 것 같다. 각자 하고 싶었던 곡이 ‘질렀어’였기 때문에 만족도 높게 준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찬희는 “만족도가 99.9%”라며 “제가 나이가 아직 열아홉 살이라서 이곡을 스무 살 때 받았으면 더 잘 소화하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표현하는데 형들만큼 섹시한 분위기가 안 나온다. 휘영이 스무 살 되면서 완전히 남자가 됐다”고 덧붙였다.

◇3년차 아이돌의 성장

멤버들은 새 앨범으로 음악적인 성장을 드러냈다. 영빈, 주호, 휘영은 ‘섀도우(SHADOW)’, ‘포토그래프(PHOTOGRAPH)’의 랩 가사를 만들고 영빈, 주호, 휘영, 찬희는 ‘달라’의 작사에 참여했다. 특히 주호의 자작곡인 ‘포토그래프’도 수록돼 있다.

안무에도 참여했다. ‘질렀어’의 퍼포먼스는 퍼포먼스 담당인 태양과 찬희를 주축으로 멤버 전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 세계적인 안무가 키오니(Keone)가 함께 만든 퍼포먼스는 볼거리를 높인다. 특히 마이클 잭슨 문워크를 연상시키는 찬희의 독무가 포인트다.

이날 인성은 “소년들 안에 내재돼 있는 섹시함을 깨우기 위해 변화하는 과정을 담은 게 이번 주된 콘셉트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콘셉트와 달라서 다양한 표정을 공부했다. 멤버들 의상이 노출이 있어졌다. 다방면으로 노력해서 준비했다”고 노력을 전했다.

재원은 “몸선이 드러난 안무가 많아서 멤버들 개개인 헬스도 되게 많이 했다. 몸선을 많이 사용하는 안무이다 보니까 멤버들 중에 태양이가 몸선이 되게 예쁜 걸로 저희 사이에서 유명하다. 태양이한테 집중적으로 레슨을 받았다. ‘질렀어’ 안무를 통해서 몸선이 예뻐지는 안무를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찬희는 ‘질렀어’ 안의 포인트 안무에 대해 “‘밀어밀어 댄스’다. 신기한 안무를 찾기 위해 옆으로 문워크를 하면서 팔을 하나씩 밀어내는 안무”라고 설명하며 직접 안무 시범을 보였다. 또한 찬희는 이번 콘셉트를 소화하기 위해 태민의 '무브' 안무를 많이 따라해봤다며 "(제가) 더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휘영은 "저와 찬희는 영상보다는 음악적인 그런 분위기를 많이 느끼고 싶어서 식케이 분의 노래를 많이 들었다. 그런 은은한 섹시함을 잘 하시는 것 같아서 그분 노래 많이 듣고 연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로운은 "영감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재밌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제가 '선나방' 녹화를 할 때 새로 나온 곡을 미리 들려드렸다. 양세형 형이 들어보시더니 '이건 노래보다 안무가 더 중요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 그 다음에 '집사부일체'에서 노래를 추시는데 그걸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태양은 데뷔 3년차가 돼 더욱 돈독해진 팀워크를 전하며 “팀끼리 리얼리티를 찍게 됐는데 요리를 만들고 게임을 하면서 스스로가 알지 못했던 팀 안의 실력을 깨우치는 기회였다. 이제는 느낌만으로 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빈은 “원래 팀워크라는 게 서로 격려해주고 응원해주고 ‘치어 업’ 해주는 거라고 볼 수도 있지만 저희가 오래 같이 살다 보니까 어떤 멤버가 어떤 걸 불편해 하는지 알아서 멤버들이 알고 피해준다. 이런 모습이 진짜 배려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앨범 날씨가 더운데 긴 옷 입은 친구들도 있고 예민할 수 있는데 예민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도 팀워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빈은 다원을 지목하며 “다원이가 열심히 하는데 춤 멤버가 아니라서 몇 번 더 추게 된다. 이번 앨범 할 때는 남아서 찬희한테 많이 배우더라. 그런 모습이 예전보다 더 노력하는 모습이라 배려 받는 기분이 들었다”며 훈훈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첫 서머송”..태양보다 뜨거운 여름 가요대전

올여름도 뜨거운 가요대전이 펼쳐졌다. 특히 여름엔 걸그룹의 컴백이 쏟아진 가운데, 보이그룹으로서 여름 시장을 공략하는 SF9의 각오는 남다르다. 무엇보다 SF9은 이번 ‘질렀어’로 첫 서머송을 선보인다.

주호는 "저희가 여름 대전에 합류해서 얻는다는 느낌보다는 폭염 속에서도 저희가 섹시한 콘셉트를 들고 나왔을 때 저 땀이 섹시하게 보일 수 있는 거구나, 저 땀마저도 섹시해 보일 수 있는 곡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폭염 무섭지 않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성은 데뷔 3년차를 맞이한 SF9가 지금까지 쌓아온 성과와 관련해 “아쉬움이 없다는 건 거짓말이지만 성과가 개인적인 기준이지 않나. 많은 성장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린 게 성과라고 생각한다. 저희들끼리 준비하면서 팀워크나 작곡, 작사 실력 등 많은 게 늘었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조급하지 않고 오히려 하면 할수록 열정과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재호는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가다 보면서 인정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로운은 개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저에게는 저보다 더 소중한 팀이 있기 때문에 개인 활동과 팀 활동 어느 것 하나도 놓칠 수 없다.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제가 두 배로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금도, 앞으로도 두 배로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영빈은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목표를 묻는 질문에 "저희가 섹시라고 하면 SF9과 가까운 단어가 아니지 않냐. 질러보라고 하셔서 과감하게 질러보겠다. 육포 광고 해보고 싶다. 편의점에 있더라"며 타이틀곡과 비슷한 브랜드의 이름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로운은 "저희가 휴대전화가 없었는데 생겼다. 멤버들 단체방이 있다. 제가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올리는 글이 있는데, 그중에 두 가지 정도만 겸손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첫 번째는 음악방송 1위 후보, 두 번째는 저희 다음 달에 하는 팬미팅 매진이 목표다"고 전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박재만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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