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5개팀 조 예상, 기존 일정 백지화-계획 전면 수정" [일문일답]

[OSEN=이균재 기자] "5개팀 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김학범호의 아시안게임 상대가 최종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오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 추첨 최종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은 E조서 기존 상대로 낙점됐던 키르지즈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에 이어 아랍에미레이트(UAE)가 추가됐다.

당초 아시안게임 조편성은 지난 5일 이뤄졌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실수로 UAE와 팔레스타인이 조 추첨서 누락돼 이날 다시 조추첨이 진행됐다.

A조와 E조는 5개 팀이 경쟁하고 남은 4조는 기존 4개 팀으로 편성됐는데 한국은 5개 팀에 포함되면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경기 일정 및 장소는 추후 결정된다.

김학범 감독은 조추첨 후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서 "예상대로 나왔다"며 "우리 조가 5팀이 되면서 기존 일정은 백지화됐다. 첫 경기 일정이 당겨지기 때문에 일정이 나오는대로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학범 감독과 일문일답.

-조 추첨이 최종적으로 끝났다. 1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

▲예상대로 나왔다. 분명히 우리 조로 들어올 것이라 예상했는데 맞아떨어졌다.

-경기 일정이 나올 텐데. 이라크와 평가전(9일 예정)도 있고 출국(10일 예정) 일정 변경 가능성은.

▲우리 조가 5팀이 되면서 기존 일정은 백지화됐다. 지금 새로운 일정에 맞춰서 계획을 짜야 한다. 5개 팀이 되면서 첫 경기 일정이 당겨지기 때문에 모든 일정이 바뀐다. 경기 일정이 나오는대로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손흥민 황의조의 합류 시기는 결정됐는데 황희찬 이승우는 언제쯤 합류하는지.

▲합류 시기는 정확하지 않다. 계속 구단과 줄다리기 협상을 하고 있다. 이승우와 황희찬도 그렇다. 개막전 전에는 전부 다 들어오는 걸로 돼 있는데 우리 입장에선 하루라도 빨리 발을 맞춰보고 현지 적응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 개막전 전에는 들어오지만 그 경기는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수비 조직력은 어떻게 가다듬을 것인지.

▲수비진은 그동안 훈련을 해왔다. 공격수들은 와일드 카드, 해외파, 대표팀 선수들이 많아 미뤄놨다. 개막전에도 발을 맞추기 힘들기 때문에 경기를 하면서 맞춰야 한다. 수비적인 부분은 출발 전까지도 계속 조직력을 강화해서 안정된 수비를 구축할 것이다.

-대회 각오는.

▲어차피 상황은 어려워도 쉬워도 해야 한다. 무조건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 이번 대회 어려운 점은 5팀이라기보다는 5팀이 되면서 짧은 기간 동안 무더운 날씨에 1경기를 더 뛰어 총 8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서 더 빨리 출발해야 하는데 숙소 등 현지 상황이 좋지 않다. 현지에서 더 길게 체류하는 것이 상대 분석보다 더 힘들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아무리 환경이 어려워도 난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우리가 모두 하나로 똘똘 뭉쳐서 꼭 좋은 성적을 약속드리겠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