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기온 30도 넘으면 '혹서 수당' 주는 일본 기업 눈길

2018. 7. 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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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텔레워크(출근하지 않고 집 등 사무실 이외의 장소에서 근무하는 것) 촉진주간' 행사가 23일 시작된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이면 기온에 따라 400 엔~800 엔(약 4천 원~8천 원)의 '혹서 수당'을 지급하는 일본 기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주택개량 업체인 '고령자주거환경연구소'는 7~9월 3개월간 평일에 한해 도쿄(東京) 네리마(練馬)의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는 날은 400 엔, 35도가 넘는 혹서일에는 800 엔을 더위 수당으로 25명인 직원 전원에게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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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주 1잔 값' 4천원, 35도 이상이면 8천원 지급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텔레워크(출근하지 않고 집 등 사무실 이외의 장소에서 근무하는 것) 촉진주간' 행사가 23일 시작된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이면 기온에 따라 400 엔~800 엔(약 4천 원~8천 원)의 '혹서 수당'을 지급하는 일본 기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주택개량 업체인 '고령자주거환경연구소'는 7~9월 3개월간 평일에 한해 도쿄(東京) 네리마(練馬)의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는 날은 400 엔, 35도가 넘는 혹서일에는 800 엔을 더위 수당으로 25명인 직원 전원에게 지급한다.

도쿄의 샐러리맨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위 수당을 400 엔으로 정한 건 '생맥주 1잔 값'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 외근 사원은 고객과의 약속이나 상담을 위해 하루 3~5집 정도를 방문한다. 무더운 날씨에 애쓰는 사원들의 노력에 보답하기 위해 2014년에 더위 수당을 신설했다.

예년의 경우 3개월 동안 직원 1명에게 1만 엔(약 10만 원) 정도가 지급됐지만 올해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지급액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 미조구치 게이지로(溝口 二 ) 사장은 "무서워서 (수당이 지급되는 혹서일 수를 ) 세어보지 않았다"면서 "얼른 시원해지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에어 개발업체인 인포테리어사는 지난 19일부터 예상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혹서일에는 자택 등에서 텔레워크를 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3년전부터 이 제도를 도입했지만 올해는 "35도를 넘는 날이 이어지고 있어" 적용 시기를 앞당겼다.

기상청이 당일 오전 5시에 발표하는 일기예보에서 예상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일 경우 사원의 스마트폰에 텔레워크 권장일이라는 알림 문자가 뜬다. 사원이 화면을 가볍게 터치하는 것 만으로 텔레워크 신청이 이뤄진다. 40도가 넘는 지역이 속출하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린 23일의 경우 도쿄 본사 직원 70명 중 20% 정도가 텔레워크를 했다고 한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인 일본 정부 주도의 올해 텔레워크 이벤트에는 NTT도코모 등 이동전화 3사,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 히타치(日立)제작소, 후지쓰(富士通), NEC 등 대기업을 비롯, 도쿄를 중심으로 2천여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lhy501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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