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사생결단'·'식샤3'·'라이프', 월화극 新판도 어떨까 [이슈&톡]

황서연 기자 2018. 7. 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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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사생결단 로맨스, 식샤를 합시다3, 라이프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MBC, SBS, 케이블TV tvN, 종합편성채널 JTBC가 새 월화드라마를 동 시기에 내놓으며 안방극장 지각 변동이 예고됐다. 새로운 월화극 판도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tvN '식샤를 합시다 3 : 비긴즈'(이하 '식샤를 합시다3')에 이어 23일 MBC '사생결단 로맨스',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JTBC '라이프'가 동시에 방송을 시작한다. 기존 시청률 1위를 지켜오던 MBC '검법남녀'가 18일 종영해 퇴장했고 반환점을 돈 KBS2 '너도 인간이니?'는 시청률 4%대를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상황이기에 쉽게 우위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영상 플랫폼이 생겨나면서 지상파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던 시절은 옛말이 됐고, 콘텐츠의 완성도에 따라 명확하게 시청률이 갈리게 된 만큼 월화극 대결에 눈길이 쏠린다.

◆ 지상파는 '로코' 대전, '사생결단 로맨스' v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검법남녀'의 후속작인 '사생결단 로맨스'는 호르몬에 미친 내분비내과 의사가 호르몬에 다친 신경외과 전문의를 연구대상으로 점찍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1'의 이창한 PD와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김남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호르몬 이상을 겪으며 '쌩 돌+아이'로 통하는 의사 승주(지현우)와 사랑, 친절, 봉사, 신뢰, 환자를 위한 헌신 등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의사 인아(이시영)의 티격태격 로맨스가 주된 줄거리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사랑스러운 코믹 연기로 정평이 난 이시영의 출산 후 첫 복귀작이다. 또한 '로코 장인' 지현우가 드라마 '부자의 탄생' 이후 8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관전 포인트다. 또한 천재 금수저 의사 재환 역을 맡은 신예 김진엽, 욕망 가득한 계약직 아나운서 세라 역의 윤주희까지 합세해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름진 멜로' 후속인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여자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남자, 이들이 펼치는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연출한 조수원 PD와 '그녀는 예뻤다'를 집필한 조성희 작가의 야심작이다.

올해 초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대세로 떠오른 신혜선이 13년 동안 코마 상태에 빠져있다가 눈을 뜬 서른 살 여인의 기구한 삶을 연기해 기대를 모은다. 또한 지난해 '사랑의 온도'에서 서현진과 설레는 가슴 설레는 로맨스 연기를 펼치며 인기몰이를 한 양세종이 데뷔 이래 첫 코믹 연기에 도전해 변신에 도전할 예정이다. 두 사람이 자아낼 케미에 이목이 쏠린다.

◆ 먹방 드라마 vs 의학 드라마, 대세는 '독특한 장르'

'어바웃 타임' 후속인 '식샤를 합시다 3'는 서른넷, 슬럼프에 빠진 구대영(윤두준)이 '식샤님'의 시작을 함께했던 이지우(백진희)와 재회하면서 스무 살 그 시절의 음식과 추억을 공유하며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013년 방영을 시작한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는 서브컬처였던 '먹방'이라는 장르를 드라마 안으로 끌고 들어온 최초의 작품이다. 과거 시즌들이 여러 형태의 1인 가구를 집중 조명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주인공 구대영을 중심으로 그와 친구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두 개의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끈 윤두준과 새 여주인공으로 발탁된 백진희의 다양한 먹방 장면들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미스 함무라비' 후속작인 '라이프'는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의학드라마다. 의사의 신념을 중시하는 예진우(이동욱)와 무엇보다 숫자가 중요한 냉철한 승부사 구승효(조승우), 그리고 이를 둘러싼 인물들의 심리를 치밀하고 밀도 높게 그려낼 전망이다.

장르물이 강세를 보이는 국내 안방극장의 흐름 속에서도 의학드라마의 계보는 유독 뚜렷했다. '낭만닥터 김사부' '닥터스' 등 최근까지도 웰메이드 의학드라마가 끊임없이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것. '라이프'는 '비밀의 숲' 신드롬을 만든 이수연 작가와 '디어 마이 프렌즈'를 연출한 홍종찬 PD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웰메이드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여기에 이동욱 조승우의 강렬한 존재감에 원진아 이규형 문소리 유재명 문성근 천호진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질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MBC, SBS, tvN,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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