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여자친구 "'여름여름해', 유행어로 만들고 싶어요"

박세연 2018. 7. 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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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여름여름해'로 돌아온 걸그룹 여자친구. 제공|쏘스뮤직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여름여름하다’라는 말을 유행어로 만들고 싶어요. 굉장히 덥거나, 놀러가고 싶은 날 혹은 느낌일 때 ’여름여름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면 참 좋겠어요."

여자친구가 돌아왔다. 지난 19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서머 미니앨범 ’써니 서머’를 발표했다. 지난 4월의 끝자락 발표한 곡 ’밤’으로 활동한 지 3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이다.

앨범 발매에 앞서 서울 성수동 한 카페에서 만난 여자친구는 "매 해 여름마다 컴백했었는데 좋은 노래로 컴백하게 돼 기분 좋고 설렌다. 타이틀곡뿐 아니라 수록곡도 여름 분위기를 가득 담았는데, 여름의 좋은 에너지를 전달해드리고 싶다"면서 "우리 노래로 올 여름을 시원하게 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밤’ 활동에 이어 3개월 만에 빠르게 컴백했는데,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 빨리 돌아오게 됐다"면서 "버디들과 좋은 추억 쌓고 싶다"고 말했다. 빠른 컴백에 대해서는 "어떤 컴백도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하고 나오는 건 없는 것 같다. 주어진 기간 동안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집중해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여자친구가 쟁쟁한 걸그룹들과 여름대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제공|쏘스뮤직
타이틀곡 ’여름여름해’는 여자친구의 발랄한 귀여움과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여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곡. 엄지는 "이번에 사랑해주신 ’밤’이나 ’시간을 달려서’ 같은 아련한 감성도 여자친구의 색이지만 ’오늘부터 우리는’처럼 밝은 곡도 여자친구의 색 중 하나라는 걸 각인시키고 싶었다"고 곡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동안 프로듀서 이기용배와 수차례 합을 맞춰 온 이들은 이번 신곡에서 이단옆차기와 호흡을 맞췄다. 신비는 "이단옆차기 프로듀서와 작업한다고 했을 때 놀랐다. 워낙 히트곡이 많은 작곡가님이라 굉장히 새로웠고, 연예인 보는 느낌으로 신선했다"고 이단옆차기와의 만남을 떠올렸다. 작업 과정에 대해서는 "우리 여자친구의 색을 많이 살릴 수 있도록 신경을 써주셨다. 가사에도 우리 이름을 넣어주실 정도였다"고 고마움을 표하며 "이단옆차기의 색과 여자친구 색이 절묘하게 만났다"고 강조했다.

2015년 ’오늘부터 우리는’, 2016년 ’너 그리고 나’, 2017년 ’귀를 기울이면’까지 데뷔 후 매 해 여름 서머송을 탄생시켜온 만큼 ’여름여름해’에 거는 스스로의 기대도 남다를 터. 엄지는 "무슨 앨범이든 기분 좋은 부담감은 가지게 되기 마련이다. 기대를 해주신다는 것은 너무나 큰 힘이고 열심히 하게 하는 자극제이기 때문에 대중의 기대는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엄지는 "앞으로도 기대하실 수 있는 그룹이 되는 게 우리의 목표 중 하나다. 앞으로도 계속 많은 기대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다부지게 덧붙였다.

전작 ’밤’을 넘고 싶은 포부도 덧붙였다. 소원은 "’밤’은 계절을 안 타는 곡이라고 생각하는데, 4계절 내내 꾸준히 오래오래 사랑받았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물론 ’여름여름해’도 계속 사랑받으면 좋겠지만 대놓고 여름을 저격한 노래니까. 여름만큼은 꼭 ’밤’을 이겨줬으면 좋겠다"며 웃어 보였다.

여자친구는 `인생친구`로 스토리텔링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제공|쏘스뮤직
블랙핑크, 트와이스, 마마무 등이 포진한 걸그룹 대전(大戰)에 나서는 각오도 밝혔다. 엄지는 "많은 걸그룹들과 함께 재미있는 여름 시즌을 만들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우리만의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우리는 제목부터 여름을 겨냥한 곡인 만큼 여름 하면 제일 먼저 떠올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비 역시 "비슷한 시기 활동하게 된 팀들과 다들 친하다. 대중 입장에선 들을 노래가 풍부해지는 것이니 좋은 시너지를 만들고 싶다"고 경쟁 아닌 상생을 바랐다.

2015년 1월 데뷔. 어느덧 ’4년차’ 걸그룹으로 쉼 없이 달려오며 대중의 신뢰를 쌓고 그들만의 컬러를 구축해 온 여자친구. 이들이 꿈꾸는 지향점은 무엇일까.

"’장르가 여자친구’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밝은 노래를 듣고도 ’여자친구 같다’고 반응하시기도 하고, 서정적이고 아련한 느낌의 곡을 듣고도 ’여자친구 같다’는 반응을 하시기도 하죠. 특정 분위기의 곡이 아니어도 여자친구의 감성이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는 것 같아요. 그런 느낌이 계속 갔으면 좋겠고, 여자친구의 색깔 하면 ’진심’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났으면 좋겠어요."(엄지)

"댓글 중 ’인생친구’라는 단어를 본 적이 있어요. 이제는 우리 노래에 스토리가 담겨 있고, 앨범마다 다양한 수의 아이템의 쓸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앞으로는 ’인생친구’라는 타이틀을 이어 노래로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습니다."(소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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