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실외기 과부하 추정 화재..아파트 대피 소동
<앵커>
밤사이 서울 구로구에서 에어컨 실외기 과부하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부산에서는 터널을 달리던 차량이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하다가 다른 차량 두 대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에어컨 실외기가 설치된 베란다 벽에 그을린 흔적이 보입니다.
오늘(20일) 새벽 0시 20분쯤 서울 구로구 온수동의 한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리가 났었어요, 펑]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아파트 주민 13명이 대피했습니다.
[왕혜진/아파트 주민 : 그걸 틀었는데 그렇게 터져버렸다고 하니까. 겁도 나기는 나죠. 그래서 (에어컨) 못 틀고 잤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외기가 과부하되면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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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쯤에는 대구 달서구 본리동의 한 아파트 19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베란다와 내부 집기류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650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소방관계자 : 베란다 쪽에 소형 냉장고 그쪽에서 발화가 시작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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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쯤엔 부산 동래구 사직동 편도 3차로 도로에서 45살 김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차 두 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앞서, 제2만덕터널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하던 중 또다시 사고를 낸 겁니다.
이 사고로 행인 등 모두 9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평소 김 씨가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보호자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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