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만에 큰맘먹고 뜯어고친 32평 전셋집

이지은 기자 2018. 7. 17. 05: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쁜집 프로젝트] 3년된 신혼부부의 은은한 분위기 가득한 집

집안 전체 인테리어는 언제 하는게 가장 좋을까. 보통 결혼 전이나 이사 직후처럼 큰 이벤트와 인테리어 시기를 연관짓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집을 꾸미는 데 적합한 시기라는 건 가정마다 다를 수 밖에 없다.

이사한 지 오래됐다는 이유로, 혹은 전셋집이어서 부담스럽다는 핑계로 홈스타일링에 소홀하진 않았는지 되돌아보자. 우리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잘 꾸며진 집은 공간 효용성 뿐만 아니라 삶의 질까지 높여줄 것이다.

결혼한 지 3년된 신혼부부가 인테리어를 바꿔보기로 결심했다. /홈디


한 부부가 결혼식을 올린 지 3년이 넘어서야 신혼집 인테리어를 신청했다. 의뢰인은 “우리 부부는 뭐든 충분히 알아보고 결정을 내리는 편”이라며 “그런데 인테리어 분야는 옵션이 너무 많을 뿐더러 잘못 결정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도 크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구조변경 대신 새 가구와 소품으로 분위기를 바꾸기로 했다. /홈디


서울 성북구 돈암더샵아파트 32평 전셋집을 구한 부부는 집 구조를 변경하는 대신 새 가구와 소품을 들여 신혼집 분위기를 내보기로 했다. 벽지는 화이트 컬러, 바닥과 몰딩은 연한 우드톤인 점을 감안해 부드러운 느낌이 나는 내추럴 스타일 인테리어를 적용하기로 했다.

■원목 가구 가득…내추럴한 매력 은은하게 풍기는 거실

내추럴 인테리어로 꾸민 거실 콘셉트 보드. /홈디


집의 인상을 좌우하는 거실은 내추럴한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순한 컬러만을 사용해 꾸몄다.

집으로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거실 창가에 6인 식탁을 뒀다. /홈디


이 집 거실의 매력은 창가쪽에 긴 원목 테이블을 둔 것. 부부만 살고 있는 집이지만 가족이나 친구들이 놀러오는 것을 고려해 6인용 식탁을 뒀다. 나무 재질이 주는 자연스러운 느낌이 햇빛을 받아 극대화됐다.

원목 가구에 햇살이 비치면서 내추럴한 분위기가 물씬 난다. /홈디


내추럴한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블라인드보다 커튼이 좋다. 빛을 받으면 속이 비칠 정도로 얇은 커튼을 달아 답답해 보이지 않게 했다. 옅은 베이지와 화이트 컬러로 된 커튼과 창문 너머 보이는 초록빛 자연이 어우러져 내추럴한 분위기가 물씬 난다.

그레이 컬러 패브릭으로 된 소파 위에 푸른 계열 쿠션을 뒀다. /홈디


원목 다리가 달린 회색 패브릭 소파 위에는 다양한 색깔 쿠션을 둬서 포인트를 줬다. 나무로 된 가구에는 그린이나 블루 계열 소품이 잘 어울린다.

집안 곳곳에 식물을 둬 싱그러운 느낌을 살렸다. /홈디


집안 곳곳에 여러 종류의 식물을 둬 분위기가 한결 싱그러워졌다.

거실에 다리가 긴 블랙 컬러 의자를 두니 모던한 느낌이 난다. /홈디


주방에 있는 식탁 역시 원목으로 만든 제품이다. 여기에 다리가 긴 블랙 컬러 의자를 둬 모던한 홈바같은 분위기를 냈다.

■몸과 마음이 절로 편안해지는 청록빛 침실

내추럴 인테리어 스타일로 꾸민 침실 콘셉트 보드. /홈디


협탁을 편하게 쓰기 위해 침대를 창가로 배치했다. 침대를 창에 붙이면 외풍 탓에 잠자리가 서늘한 경향이 있다. 이 집은 침실에 베란다가 있어 괜찮다고 판단한 것.

순한 색으로 마감한 침실에 원목 침대까지 놓으면 공간이 다소 심심할 수 있어 눈길을 확 끄는 청록색 침구를 깔았다. 침실을 그린 계열로 꾸미면 몸과 마음이 차분해지는 효과가 난다.

침대를 창문에 붙이는 대신 이중커튼을 달았다. /홈디


추위에 대비해 두꺼운 암막 커튼을 달아 방풍에 신경썼다. 얇은 속커튼이 있는 이중 커튼이어서 신혼부부 침실 특유의 사랑스러운 분위기도 낼 수 있다.

붙박이장으로 부족한 수납을 해결했다. /홈디


안쪽 벽면 전체는 붙박이장으로 채워 부족한 수납을 해결했다. 내추럴한 공간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심플한 무늬의 수납장이다.

■지인들 배려한 게스트룸

지인들이 편히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만든 게스트룸. /홈디


부부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머물다 갈 수 있는 게스트룸 홈스타일링도 요청했다. 별도로 꾸미는 방인만큼 기존 가구 콘셉트와 잘 어울리면서도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꾸몄다.

행거를 추가로 설치해 수납 공간을 늘렸다. /홈디


침대와 플로어 스탠드는 부부가 기존에 소장하던 것이다. 여기에 머무는 이들의 편의를 생각해 수납을 위한 행거 스탠드를 추가로 설치했다.

홈디(HOME.D)는 홈스타일링 전문 서비스 기업으로 디자이너와 온라인에서 만나 함께 집을 꾸미는 온라인 홈스타일링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