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폭우가니 38.8도 불볕더위..8명 사망·3천명 병원이송(종합)

이원준 기자 2018. 7. 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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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집중 호우로 물난리를 겪은 데 이어 이번에는 40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로 비상이 걸렸다.

폭염 때문에 14일부터 이틀간 숨진 사람만 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기준으로 서일본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216명, 실종자는 15명이라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특정 비상재해'를 지정한 것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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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이어 폭염..내일도 찜통더위 계속
호우 피해지역 열사병 '비상'
<출처 = NHK 홈페이지 갈무리> © News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일본이 집중 호우로 물난리를 겪은 데 이어 이번에는 40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로 비상이 걸렸다. 폭염 때문에 14일부터 이틀간 숨진 사람만 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교도통신은 자체 집계결과 이날 열사병과 일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모두 2명이 사망하고 149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사상자까지 합치면 이틀간 무려 8명이 숨지고 3000여명이 병원 신세를 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전역에서 낮 기온이 최대 38도까지 치솟으며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태양 직사광선도 강해 체감 온도는 더욱 높았다.

이날 가장 더웠던 곳은 교토부 후쿠치야마(福知山)시와 기후(岐阜)현 이비가와초(揖斐川町)로, 한낮 기온이 섭씨 38.8도까지 치솟으며 올여름 가장 더운 날씨로 기록됐다.

이밖에 시가(滋賀)현 38.5도, 군마(群馬)현 다테바야시(館林) 37.9도, 히로시마(廣島)현 미요시(三次)시 37.4도, 오카야마(岡山)현 구라시키(倉敷)시 35.6도 등 폭우 피해지역을 포함해 대부분 지역에서 35도를 넘었다.

35도를 훌쩍 넘는 찜통더위는 전날(14일)부터 일본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16일에도 더위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며, 장소에 따라서는 낮 최대기온이 40도 가까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열사병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도 도쿄(東京)도 낮 최고기온이 35도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기준으로 서일본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216명, 실종자는 15명이라고 발표했다. 또 NHK에 따르면 헌재 4800명의 이재민이 14개 지역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열린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호우 피해지역을 '특정 비상재해' 지역으로 지정, 복구 비용을 정부가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특정 비상재해'를 지정한 것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이다. 앞선 지정사례들은 모두 지진재해를 대상으로 했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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