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잊은 청약시장, 이번주 전국 1만6242가구 분양

[투자포인트]서울 장위동 꿈의숲아이파크, 안양 안양씨엘포레자이 등 주목

지난 6월 지방선거,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 때문에 아파트 분양 일정을 미뤘던 건설사들이 이달 본격 분양에 나선다. 7~8월은 무더운 날씨 탓에 전통적으로 분양 비수기였지만 올해는 다른 분위기다.

정부 보유세 인상 발표로 당분간 주택 거래가 감소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지만, 당첨시 수억원대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서울과 수도권 신축 단지 청약 열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9~13일) 전국에서 아파트 총 1만6242가구를 분양한다. 지역별 분양 물량은 수도권 1만681가구, 지방 5561가구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여름은 무더운 날씨로 홍보와 집객이 어려워 전통적으로 분양시장 비수기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분양 열기가 확산돼 여름 분양 물량도 상당한 편"이라고 말했다.

주목되는 단지는 오는 11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하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 '꿈의숲아이파크'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장위7구역을 재개발한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 동, 전용면적 59∼111㎡ 1711가구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844가구다.

12일 1순위 청약을 받는 '안양씨엘포레자이'는 GS건설이 안양소곡지구 재개발로 공급하는 아파트다. 지하 5층~지상 27층, 13개 동, 전용 39∼100㎡ 1394가구이며 79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평택시 영신지구 내 공동주택부지1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지제역' 1순위 청약은 13일 진행된다. 지하 1층~지상 27층, 16개 동, 전용 59∼84㎡ 1519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235가구다. 평택시는 청약 비조정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 후 1년이 지나면 세대주, 주택소유 여부 등에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12일부터 서울, 경기, 대전, 대구, 울산, 광주 등에서 공공분양 행복주택 단지가 동시에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한편 이번주 김포한강롯데캐슬(민간임대), 항공공공주택지구3단지(공공분양) 등 20곳에서 청약 당첨자가 발표되고 고덕자이 등 23개 단지가 계약을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대구 동구 지묘동 '대구연경아이파크', 전북 전주시 인후동1가 '전주인후더샵', 전북 정읍시 상동 '오투그란데정읍상동' 등 3곳이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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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us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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