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불법 이민자 미성년 자녀들 교도소 수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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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아프리카 출신 불법 이민자들의 어린 자녀들을 적절한 관리없이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1~7세 사이의 어린이 6명이 이스라엘 라믈라 인근에 위치한 기본교도소에 불법 이민을 온 어머니들과 함께 수감돼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온 마시는 교도소에 자녀 넷과 함께 3주간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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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이스라엘 정부가 아프리카 출신 불법 이민자들의 어린 자녀들을 적절한 관리없이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1~7세 사이의 어린이 6명이 이스라엘 라믈라 인근에 위치한 기본교도소에 불법 이민을 온 어머니들과 함께 수감돼 있다.
수감된 아이들은 교도소 뜰에서 놀이하는 것이 허용되긴 하지만 생활 공간이 부족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을 돌볼 인력도 없는 상태라고 전해졌다.
교도관들은 어머니와 함께 수감된 어린이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특별 훈련을 받진 않았지만 아이들이 힘들어 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온 마시는 교도소에 자녀 넷과 함께 3주간 수감돼 있다. 그는 "한 달 가까이 시간이 지났지만 아이들은 익숙해지지 않았다"며 "집에 언제가냐고 항상 내게 묻는다"고 말했다.
마시는 나이지리아로 돌아가느니 이스라엘 교도소에 지내는 편이 낫다고 보고 있다. 그는 "천식을 앓는 첫째 아이가 치료받을 수 있게 1년 정도 시간을 준다면 치료를 마친 뒤 떠나겠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이민 당국은 마시에 관해 "모든 법정에서 그가 이 나라를 떠나야 한다고 판결했다"며 "그는 오랫동안 법을 무시해 왔다. 다른 결정을 내리는 건 불가하다"고 일축했다.
이스라엘 정부의 아프리카 불법 이민자 자녀 구금 소식은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이민 부모·자녀 강제격리 정책으로 거센 비난을 받은 가운데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4월부터 불법 입국한 부모와 미성년 자녀를 분리해 수용하는 강경한 이민 정책을 펼치다가 여론이 악화하자 행정명령을 통해 지난 6월 정책을 철회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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