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재 교수의 지도 읽어주는 여자]사랑은 명작을 낳는다.. 4명의 여성이 준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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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사진)는 시카고 인근 오크파크에서 태어났다.
사냥과 낚시를 가르쳐줬던 의사 아버지와 성악가 어머니는 평생 불화했다.
적십자 운전요원으로 일하다 부상을 당해 입원한 병원에서 미국인 간호사에게 구애했다 거절당한 경험은 '무기여 잘 있거라'의 소재가 됐다.
커플 사진을 찍어준 전설적인 사진기자 로버트 카파가 "사랑에 빠질 때마다 결혼하느냐"며 농담을 건네고 마사와 다정하게 지내자 질투에 사로잡힌 그는 폭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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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고교 졸업 후 신문사 기자가 돼 간결하고 정확한 문체를 익힌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려 이탈리아로 가지만 권투를 하다 다친 눈 때문에 입대하지 못한다. 적십자 운전요원으로 일하다 부상을 당해 입원한 병원에서 미국인 간호사에게 구애했다 거절당한 경험은 ‘무기여 잘 있거라’의 소재가 됐다. 고향에서 여덟 살 연상의 해들리와 결혼한 뒤 파리로 가 각국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얻은 영감은 평생의 자양분이 된다.
중년의 헤밍웨이는 종군기자 마사 겔혼과 함께 스페인 내전을 취재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쓴다. 둘은 쿠바 아바나 인근에 농장을 마련하고 결혼했다. 커플 사진을 찍어준 전설적인 사진기자 로버트 카파가 “사랑에 빠질 때마다 결혼하느냐”며 농담을 건네고 마사와 다정하게 지내자 질투에 사로잡힌 그는 폭음한다. 마초 이미지가 강하지만 지인들은 그를 ‘가슴에 털 난 여자’라고 부를 정도로 여렸다. 혼자 여행도 못 갈 정도로 의존적인 그는 독립적인 아내와 갈등을 겪다 헤어진 후 2차 세계대전 당시 런던 특파원이었던 메리와 네 번째 결혼을 한다. “사랑에 빠졌을 때 가장 좋은 글이 나온다”고 한 그는 아내가 바뀔 때마다 새 작품을 썼다.
김이재 지리학자·경인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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