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치킨 속 바퀴벌레 '100만원 보상요구'..알고보니 풍뎅이

김한길 기자 2018. 6. 2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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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일명 '바퀴벌레 치킨'으로 논란이 됐던 벌레가 풍뎅이로 밝혀졌다.

바퀴벌레가 치킨 겉이 아닌 치킨 살 속에서 발견됐다는 점 등을 통해 사장은 손님의 자작극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그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후 제작진은 치킨 속에 바퀴벌레가 들어갈 확률을 파헤치기 위해 나섰다.

그런데 전문가 확인 결과, 치킨 속에 있던 벌레는 바퀴벌레가 아닌 큰검정풍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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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치킨 바퀴벌레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궁금한 이야기Y' 일명 '바퀴벌레 치킨'으로 논란이 됐던 벌레가 풍뎅이로 밝혀졌다.

22일 밤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는 '치킨 속 벌레, 누가 넣었나?'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해당 치킨 집 사장은 클레임 확인차 한 집을 방문했다. 손님들이 내놓은 건 방금 배달한 치킨. 치킨 속에는 바퀴벌레가 파묻혀 있었다.

사장은 "고객분이 윽박지르면서 '어떻게 할 거냐' '인터넷에 올리겠다' '정신적인 피해 보상을 해달라'고 요구를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로 불과 하루 만에 인터넷상에서는 사장의 치킨집이 '바퀴벌레 치킨'으로 논란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해당 손님들이 인터넷에 퍼트린 것. 이뿐만 아니라 사장은 50만원의 과태료 통지서, 매출도 반토막이 났다.

7년간 힘겹게 일궈온 가게가 무너지려 하자 사장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이에 사장은 손님에게 10만 원 정도를 보상하겠다고 했지만, 손님은 1인당 50만 원, 총 100만 원을 요구했다.

바퀴벌레가 치킨 겉이 아닌 치킨 살 속에서 발견됐다는 점 등을 통해 사장은 손님의 자작극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그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후 제작진은 치킨 속에 바퀴벌레가 들어갈 확률을 파헤치기 위해 나섰다. 그런데 전문가 확인 결과, 치킨 속에 있던 벌레는 바퀴벌레가 아닌 큰검정풍뎅이였다.

풍뎅이는 뭔가를 잡으면 틈을 파고 들어가는 습성이 있다고. 실제로 지난해 6월, 유명 프랜차이즈에서도 풍뎅이가 발견된 사건이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위생 면에서는 풍뎅이가 바퀴벌레보다 낫다는 것.

전문가는 "영업장의 위생 상태하고는 별로 관계가 없는 것 같다. 그 영업장 내는 서식지가 아예 아니다. 영업주의 실수도 아닌 것 같고, 소비자의 의도된 행위도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손님은 "그거 보고 누가 풍뎅이라고 생각하겠느냐. 처음에 당연히 흔한 벌레로 생각하지 곤충학자도 아니고. 그쪽도 피해자라고 생각은 한다. 사장님도 모를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사장은 손님들에게 다시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손님과 만났다. 양측은 원만한 합의로 36일간의 바퀴벌레 치킨 논란을 끝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궁금한 이야기Y|치킨 바퀴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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