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새아파트, 다 짓고도 불 꺼진 집 '10개 중 3개'

김노향 기자 2018. 6. 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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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에 미분양·미입주 리스크가 커진다.

지방 아파트 미분양도 쌓이는 중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전국 미분양아파트는 5만9585가구로 이중 82.6%가 지방에 몰려있다.

아파트를 다 짓고도 주인이 없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1만2683가구로 81%가 지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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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에 미분양·미입주 리스크가 커진다. 주택경기가 좋았던 2015~2016년 '묻지마 분양'을 하던 건설사들에 뇌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지방 아파트단지 입주율은 72.2%로 나타나 10개 중 3개 집은 입주하지 못했다. 박홍철 책임연구원은 "세입자를 구하지 못했거나 기존주택이 팔리지 않은 경우, 대출규제로 잔금을 구하지 못한 경우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부산·경상지역 입주율은 71.4%로 관련조사를 시작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았다. 광주·전라지역도 68.9%로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방 아파트 미분양도 쌓이는 중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전국 미분양아파트는 5만9585가구로 이중 82.6%가 지방에 몰려있다. 아파트를 다 짓고도 주인이 없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1만2683가구로 81%가 지방이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이번달 이후도 경남, 부산, 강원의 입주 예정물량이 많아 미입주 리스크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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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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