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박빙 대구..쌀쌀한 날씨에도 뜨거운 투표 열기

대구=김태현 기자 2018. 6. 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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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신영여자중학교에 마련된 수성1가 제2투표소는 13일 아침 일찍부터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잇따랐다.

한편 대구광역시 시장 후보로 나선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아침 일찍 자택 근처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임 후보는 8시 대구 동구 방촌동 제5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신에게 비는 마음으로 투표 용지를 넣었다"면서 "대구가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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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날씨 악조건에도 오전부터 유권자 몰려..20분 가까이 고민하는 모습
13일 오전 10시 대구 수성구 수성1가 제2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의 모습 /사진=김태현 기자


대구 수성구 신영여자중학교에 마련된 수성1가 제2투표소는 13일 아침 일찍부터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잇따랐다. 이날 대구는 아침부터 잔뜩 찌푸린 하늘에 18도 수준의 쌀쌀한 날씨지만 지지율 박빙을 보이고 있는 대구의 투표 열기를 잠재우진 못했다.

4년 전 전국동시선거에 참여한 선거관리원은 "오전이긴 하지만 4년 전인 2014년 당시 선거 때와 비교해 투표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느낌"이라며 "끝까지 지켜보긴 해야겠지만, 이대로 가면 올해는 전국 최저 투표율 꼴지는 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전 10시 기준 대구 투표율은 11.5%다. 전국 평균(11.5%) 수준이다. 사전 투표율에서는 전국 최하위(8%)를 기록했지만, 오전부터 많은 유권자가 몰리며 투표율이 올랐다.

투표를 마친 김모씨(53)은 "원래 같으면 사전 투표 미리 하고 놀러 갔을텐데 이번엔 연휴도 아니고 해서 아침을 먹고 천천히 나왔다"며 "이제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개표 결과를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모씨(27)는 "이번 선거는 막판까지 누굴 찍어야 할 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마지막까지 신중하게 한 표를 행사한 만큼 대구를 바꿀 수 있는 진정한 일꾼이 시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한 유권자가 기표소에서 20분 가까이 고민하고 표를 찍지 못해 선거관리원이 직접 확인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한편 대구광역시 시장 후보로 나선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아침 일찍 자택 근처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임 후보는 8시 대구 동구 방촌동 제5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신에게 비는 마음으로 투표 용지를 넣었다"면서 "대구가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후 임 후보는 유세 기간 지지를 도와준 캠프 관계자들과 만나 감사를 표하고, 오후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선거 상황과 개표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9시 대구 수성구 신영여중에서 투표를 마친 권 후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열심히 달려왔다"며 "진인사대천명이다. 대구 시민을 믿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탈진으로 병원에 입원한 총괄선대본부장을 병문안하고 이후 대구광역시당 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모여 개표 결과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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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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