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로밍, 현지 유심, 포켓와이파이 어떤 게 유리할까

김현아 2018. 6. 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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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해외여행을 앞두고 이동통신 로밍이 필수품으로 떠오른다.

외국에서 음성전화나 문자, 데이터를 쓰려면 이통사 로밍이나 현지 유심(USIM), 와이파이 라우터(포켓 와이파이) 중 하나를 써야 한다.

이동통신 3사는 최근 음성 로밍과 데이터 로밍 가격을 인하했지만, 가격만 따지면 현지 유심이나 포켓 와이파이가 더 저렴한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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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로밍요금 인하했지만..가격은 현지 유심·포켓 와이파이가 저렴
편의성은 통신사 로밍 유리..현지 유심, 전화번호 바뀌어
포켓 와이파이, 보이스톡만 지원..자주 충전해야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휴가철 해외여행을 앞두고 이동통신 로밍이 필수품으로 떠오른다. 외국에서 음성전화나 문자, 데이터를 쓰려면 이통사 로밍이나 현지 유심(USIM), 와이파이 라우터(포켓 와이파이) 중 하나를 써야 한다.

이동통신 3사는 최근 음성 로밍과 데이터 로밍 가격을 인하했지만, 가격만 따지면 현지 유심이나 포켓 와이파이가 더 저렴한 경우가 많다.

다만, 이통사별로 특화 서비스가 있으니 내게 맞는 패턴을 고른다면 이통사 로밍이 더 유리할 수 있다.

매일 3분 음성통화 무료(SK텔레콤), 해외 음성 로밍요금 국내 통화료(초당 1.98원)로 인하(KT),가족 4인이 함께 쓰는 1일 1만3200원 데이터 로밍 무제한 요금제(LG유플러스) 등이다.

◇통신사 로밍요금 인하했지만…가격은 현지 유심·포켓 와이파이가 저렴

이통3사는 최근 음성로밍 요금을 분당 과금에서 초당 과금으로 바꾸고 로밍 요금을 인하했다.

SK텔레콤은 음성로밍을 매일 3분씩 무료로 제공하고 데이터 로밍 종량 요금도 기존 1MB 당 4506원(패킷당 2.2원)에서 563원(패킷당 0.275원)으로 87.5% 내렸고, 일 데이터 상한도 기존 2만2000원에서 5000원으로 낮췄다.

하루에 1만 원 정도인 데이터 로밍 정액 요금제외에 장기여행 고객을 위한 △30일 동안 미주지역 15개국에서 쓰는 미주패스(데이터 3GB,3만3000원)△유럽 44개국에서 30일간 쓰는 유럽패스(데이터 3GB, 3만9000원)도 출시했다.

KT는 데이터 로밍 종량 요금을 내리진 않았지만, 음성로밍 요금을 국내 음성통화료처럼 초당 1.98원으로 확 낮췄다. 예전에는 미국에서 1분간 착신하면 1166원/분, 발신은 1034원/분이었는데 이제는 118.8월/분으로 최대 95% 정도 저렴해진 것이다.

6월부터 8월까지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톡(속도 200kbps제한) 1일 이용료도 7700원에서 3300원으로 낮췄다.

LG유플러스는 해외에서 음성전화도 보이스톡(mVoIP)을 주로 쓴다는 점에 착안, 1일 1만3200원 ‘속도와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선보였다. 가족 중 한 명만 가입하면 테더링으로 나머지 3명도 용량 제한 없이 모바일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가격만 비교하면 더 저렴한 현지 유심카드나 포켓 와이파이 상품이 있다.

가령 일본에서 8일 동안 속도 제어 없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선불 유심칩은 인터넷에서 2만3900원에 구매할 수 있고, 모바일어브로드에서 2만2000원에 판매중인 EE유심은 유럽전역에서 30일간 4G LTE 데이터를 5GB를 이용하면서 유럽 내 통화를 500분 동안 쓸 수 있다.

포켓 와이파이도 위메프에서 일본 포켓와이파이 4G LTE를 66원에 특가 판매하는 등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편의성은 통신사 로밍이 유리…현지 유심, 전화번호 바뀌어요

현지 유심을 이용하면 조심해야 할 일도 있다. 일단 전화번호가 바뀌는데 착신은 문제가 없지만, 지인들에게 급한 전화를 걸 경우 받지 않거나 현지의 영사관 등에서 제공하는 급한 안전 재난 문자를 받지 못한다.

포켓 와이파이에도 단점은 있다. 데이터 사용에만 특화돼 보이스톡을 활용한 통화는 가능하나 일반 통화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또, 휴대용 중계기인 포켓 와이파이가 꺼지면 데이터 사용이 불가능해 자주 충전해야 한다.

반면,통신사 로밍 상품은 공항 로밍센터에서 한 번에 처리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로밍 가격은 여전히 현지 유심과 포켓 와이파이가 저렴하다”면서도 “통신사들이 최근 로밍요금을 인하해 가격, 가성비, 편의성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고 밝혔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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