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리뷰] '탐정; 리턴즈' 한국판 '셜록홈즈'를 향한 두 번째 걸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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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씩은 탐정물에 열광했던 기억이 있을 터다.
배우 이광수가 연기한 여치 캐릭터는 '탐정: 더 리턴즈'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다.
결국 '탐정: 더 리턴즈'는 상업적 완성도를 위해 '탐정물'이란 장르성을 상당부분 포기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탐정: 더 리턴즈'에게서 대한민국판 '셜록 홈즈'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건 이러한 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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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동민 기자]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씩은 탐정물에 열광했던 기억이 있을 터다. 멀게는 ‘셜록 홈즈’에서 가깝게는 ‘소년탐정 김전일’이나 ‘명탐정 코난’을 들 수도 있다. 작은 단서로 하나로 시작해 사건 이면에 숨겨진 거대한 실체를 찾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한 번 보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하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 대중문화계에 아직 이렇다 할 탐정물이 없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와중에 대한민국 영화계에 탐정 바람을 불러 일으킬 작품이 돌아왔다. 영화 ‘탐정: 리턴즈’다.
영화 ‘탐정: 리턴즈’는 전편 ‘탐정: 더 비기닝’의 캐릭터와 설정을 그대로 이어받아 선보이는 속편이다. 탐정물 매니아인 만화방 주인 대만(권상우)과 은퇴한 형사 태수(성동일)가 정식으로 탐정사무소를 개업하고 탐정으로 활동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들은 갑작스런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접한 한 여성이 의뢰한 사건에서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하고, 사이버수사대 출신 여치(이광수)의 도움을 받아 조사하던 중 한 자선재단이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하나하나 단서를 따라가며 용의자를 좁혀가기 시작한다.

전편에서 드러났던 배우 성동일과 권상우의 케미는 이번 작품에서도 여전하다. 왕년에 잘 나가는 경찰이었던 태수와 탐정의 꿈을 위해 만화방 운영까지 접은 대만은 이제 본격적인 동업자이자 파트너로서 호흡을 맞춘다. 특히 영화 초중반부, 이들이 무능력한 가장 취급을 받으며 탐정의 판타지와 녹록지 않은 현실 사이에서 전전긍긍하는 모습들은 유쾌하다. 이런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시너지를 발휘하는 전개는 코믹물과 추리물로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에 성공한다.
배우 이광수가 연기한 여치 캐릭터는 ‘탐정: 더 리턴즈’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다. 두 주인공의 조력자인 그는 단순하고 능청스러워 보이면서도 베일에 싸인 사건의 단서를 제공하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특히 원격조종 자동차를 활용한 카메라로 악당들의 본거지를 염탐하는 후반부 장면은 참신한 연출이 빛을 발하는 지점이다.

다만 ‘탐정: 더 리턴즈’가 악당을 그려내는 방식은 다소 아쉽다. 미스터리한 죽음 뒤에 숨겨진 음모는 새로울 게 없고, 이를 주도한 세력 역시 뻔한 동기로 범행을 저지른다. 두 탐정의 추리와 수사에 비하면 악당이 벌이는 음모가 치밀하지 못한 점 역시 긴장감을 상당 부분 떨어뜨린다. 코미디에 비해 빈약한 스릴러 역시 탐정물로서는 다소 아쉬운 만듦새로 느껴진다. 극 중 거의 유일한 조연 여성 캐릭터를 맡은 배우 손담비가 다분히 성적으로만 소비되는 부분 역시 눈에 걸린다.
결국 ‘탐정: 더 리턴즈’는 상업적 완성도를 위해 ‘탐정물’이란 장르성을 상당부분 포기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셜록 홈즈와 김전일, 코난이 대사와 소품으로 등장하지만 정작 영화의 결은 이들 탐정물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매니아 관객 층의 폭이 넓지 않은 한국 영화계에서 이러한 제작진의 선택은 불가피한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웃음과 액션을 도구로 탐정물을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자리잡도록 하기 위한 선택인 셈이다. ‘탐정: 더 리턴즈’에게서 대한민국판 ‘셜록 홈즈’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건 이러한 점 때문이다. 오는 13일 개봉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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