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대교 버스 '쌩쌩'.. 승용차 속도는 7∼1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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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6시 퇴근길 차량이 몰린 서울 천호대교.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 집계 결과 지난달 하루 평균 천호대교 남북 방향의 승용차 통행 속도는 4월과 비교해 각각 10.1%, 7.1% 줄었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광장사거리 신호체계 개선을 비롯해 정체를 완화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승용차보다 버스의 원활한 운행에 중점을 두는 대중교통정책에 발맞춰 천호대교 중앙차로는 그대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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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지난달 1일 천호대교 1.15km 구간에 중앙차로가 생긴 지 한 달이 지났다. 버스 승객은 도심과 강동지역을 막힘없이 다닐 수 있게 됐다. 반면 일반 차량 운전자는 더 심해진 정체 때문에 불만이 커졌다.
천호대교는 남북 각각 편도 3차로로 제한최고속도는 시속 60km다. 중앙차로 설치로 차로 수가 줄어들어 승용차 속도가 감소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천호대교는 감소 폭이 컸다.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 집계 결과 지난달 하루 평균 천호대교 남북 방향의 승용차 통행 속도는 4월과 비교해 각각 10.1%, 7.1% 줄었다. 북쪽 방향은 퇴근시간인 오후 6∼7시에 22.1% 줄어 시속 26.7km에 그쳤다. 남쪽 방향도 오전 11시∼낮 12시 15.9% 줄었다.
평상시 천호대교의 정체 주요 원인은 다리 북단 광진구 광장사거리다.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았는데 중앙차로 개통으로 차로가 줄면서 이곳을 지난 차량 행렬은 천호대교까지 이어졌다. 다리 위에서는 중간에 빠질 데도 없어 갇혀 버린다. 여기에 강변북로 및 올림픽대로와 이어진 램프로 들어온 차량으로 3차로 흐름은 더 꼬인다. 강동구에 차고지를 둔 택시운전사 김모 씨(57)는 “중앙차로에서 버스가 빠르게 다니는 것은 이해하지만 오토바이가 다니는 걸 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진다”고 말했다.
길이 1km가 넘는 교량에 중앙차로를 그은 건 전국에서 천호대교가 처음이다. 하지만 천호대교로 진입하는 운전자를 위한 안내는 부실하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연결로에는 중앙차로를 운영한다는 표지판이 없다. 중앙차로제가 아닌 강동구 천호사거리에서 천호대교로 들어설 때 보이는 가로 50cm, 세로 1m의 노란색 중앙차로 안내표지판이 전부다. 중앙차로가 있는 줄 모르고 1차로를 달리던 차들이 천호대교로 접어들면서 급히 차로를 바꾸다 아찔한 상황도 벌어진다.
서울시에는 지난달 관련 민원 50여 건이 들어왔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광장사거리 신호체계 개선을 비롯해 정체를 완화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승용차보다 버스의 원활한 운행에 중점을 두는 대중교통정책에 발맞춰 천호대교 중앙차로는 그대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한강대교 한남대교 마포대교 양화대교에도 중앙차로를 설치할 방침이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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