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레로 징계 풀리자 두 골, 네이마르 복귀 골, 데 헤아 실책

2018. 6. 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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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가 풀리자마자 두 골을 넣었다.

36년 만의 월드컵 본선 출전을 앞두고 있는 페루 축구대표팀의 주장 파울로 게레로(34·플라멩구)가 4일(한국시간) 스위스 생갈렌의 AFG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 두 골을 넣어 3-0 승리에 앞장섰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우승팀인 스페인은 비야 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스위스와 평가전에서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쉬움이 남는 실점 속에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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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징계가 풀리자마자 두 골을 넣었다.

36년 만의 월드컵 본선 출전을 앞두고 있는 페루 축구대표팀의 주장 파울로 게레로(34·플라멩구)가 4일(한국시간) 스위스 생갈렌의 AFG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 두 골을 넣어 3-0 승리에 앞장섰다. 페루의 역대 통산 A매치 최다 득점을 자랑하는 게레로는 코카인 양성 반응으로 14개월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는데 지난주 스위스 법원이 잠정적으로 풀어주기로 해 14일 개막하는 러시아월드컵 출전이 가능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C조에 호주, 덴마크, 프랑스와 함께 묶였는데 이들 세 나라 대표팀 주장들이 그가 월드컵에 뛸 수 있게 해달라고 연서명해 탄원한 것도 스위스 법원의 관용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됐다.

안드레 카리요(26·왓퍼드)가 전반 20분 선제골을 넣었고, 게레로가 전반 41분과 후반 19분 두 골을 넣어 페루 대표팀은 2016년 11월 이후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페루 대표팀의 주장 파울로 게레로가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 득점에 성공한 뒤 검지를 들어 보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생갈렌 AP 연합뉴스

브라질은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에서 99일 만에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와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의 연속 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FIFA 랭킹 18위인 크로아티아를 꺾고 최근 A매치 3연승과 함께 10경기 무패 행진(7승 3무)을 벌인 FIFA 랭킹 2위 브라질은 러시아월드컵 우승 후보의 저력을 과시했다.

전반 크로아티아의 매서운 공세에 혼쭐이 난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페르난디뉴 대시 네이마르를 투입했다. 그는 후반 12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예열한 뒤 24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코치뉴가 중원에서 찔러준 패스를 잡은 네이마르는 빠르게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침투한 뒤 수비수 둘을 개인기로 따돌린 뒤 골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앞에 놓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네이마르의 발끝을 떠난 볼은 크로아티아 왼쪽 골대 상단에 미사일처럼 꽂혔다. 골키퍼도 볼의 궤적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강력한 슈팅이었다.

치치 감독은 경기 뒤 “네이마르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상태로 복귀했다”며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라서 이렇게까지 잘할지 기대를 못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네이마르가 뛰어난 선수이긴 하지만 모든 경기의 승리를 결정할 수는 없다”며 “네이마르가 분명히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 선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우승팀인 스페인은 비야 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스위스와 평가전에서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쉬움이 남는 실점 속에 1-1로 비겼다. 스페인은 최근 A매치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반 29분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띄어 올린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오른쪽 풀백 알바로 오드리오솔라(레알 소시에다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스위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0월 처음 대표팀에 발탁돼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23명의 최종명단에도 포함된 23살의 수비수 오드리오솔라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스위스는 후반 17분 공격 상황에서 슈테판 리히트슈타이너(유벤튜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리히트슈타이너의 슈팅은 위력이 실리지 않았는데도 데 헤아는 볼을 제대로 잡지 못해 흘렸고, 쇄도하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AC밀란)가 재빨리 골문 안으로 밀어 넣어 균형을 맞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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