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같이 살래요'김권 "더는 못 들어주겠네" 유동근에게 '버럭'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준혁 객원기자]

김권이 유동근에게 삿대질을 하며 장미희와의 결혼에 반대했다.

3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제 24회에서 박효섭(유동근 분)과 이미연(장미희 분)의 결혼 발표를 앞두고 최문식(김권 분)이 폭발했다.

이미연은 박효섭에게 "오늘 일, 더 생각하고 정리한 후에 보자"며 나갔다. 우아미(박준금 분)는 이미연 앞에서는 지난 번과는 달리 예의를 차렸지만, 뒤에서는 "결혼하고 싶어서 죽겠다는 얼굴이네. 어쩜 여자가 자존심도 없냐"라며 흉보기 바빴다. 완벽하게 이해타산적인 행동이라는 것도 모르고 차경수(강성욱 분)는 우아미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한 줄로 아는 듯 했다.

지난 방송에서 이미연이 박효섭에게 반지를 받은 것을 박현하(금새록 분)한테 전해들었던 최문식은 이번엔 이미연에게 결혼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 이에 대해 최문식은 이미연이 자신에게 주식을 증여하겠다고 하는 것도 자신을 떼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양대표(박상면 분)를 떠봤다. 이에 양대표는 "이제 어머니 좀 놓아드리지. 주식증여까지 하시면 할 만큼 하신 거 아닌가"라고 조언했다.

최문식은 점점 심기가 불편해졌다. 그는 그의 아버지의 채권자 리스트를 보며 액수를 정확히 산정해서 다시 보내라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미연이 자신에게 연락도 없이 회사를 찾아와 박재형과 점심 식사를 하러 간 것을 본 그는 인내심이 바닥났다. 이미연에게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하는 박효섭의 이야기를 듣다가 최문식은 책상을 손으로 내리치며 "아무리 발버둥쳐봤자 우리 엄마하고 수준 차이 나는 건 똑같애"라며 "어차피 아저씨는 우리 엄마하고 절대 결혼 못해"라고 역정을 냈다.

궁지에 몰렸던 채희경(김윤경 분)은 박유하(한지혜 분)의 양육권을 문제삼아 채은수(서연우 분)를 데리고 오라고 윽박질렀다. 박유하의 당황하는 표정에 채희경은 거드름을 피웠지만, 이내 박유하는 코웃음을 치며 "어쩌면 이렇게 예상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움직이는지"라고 했다. 박유하는 채희경이 채은수를 걸고 넘어질 것을 예상하고 미리 유치원에도 보내지 않았는데, 채은수가 유치원에 결석했다는 소식에 정은태(이상우 분)는 채은수 몸에 이상이 생긴 줄로 걱정하고 박유하를 찾아갔다.

결국 채희경은 채은수를 데리고 가겠다며 박효섭 구두 가게를 찾아왔다. 박유하가 채성운(황동주 분)의 면접교섭권을 불성실하게 이행했다는 것을 빌미로 채은수를 데리고 가겠다고 한 것. 박효섭은 역정을 내면서 거부했는데, 채희경은 박효섭의 말을 녹음했다며 양육자 변경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협박했다. 그런데 이 때, 마침 박효섭에게 아첨하러 가게에 와 있던 우아미가 "당신들만 녹음할 줄 아나? 나도 녹음했다"며 채희경과 변호사를 쩔쩔매게 했다.

집에 돌아온 박효섭은 박유하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은수 뺏기지 마라"고 했고, 박유하는 "그 집 상대로 이길 수 있어?"라고 걱정하는 박현하에게 "어, 이길 수 있어"라고 자신감있게 대답했다. 박유하는 채희경에게 채희경의 작은 아버지인 전무이사에게 채은수의 재산 관리인이 되어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선언했다. 다급해진 채희경은 박유하를 찾아가 가로막으면서 애원하기 시작했고, 이에 박유하는 "이혼사유 정정 발표하고 내 인생에서 사라져요"라고 말했다.

한편, 연다연(박세완 분)은 박재형(여회현 분)을 피하려고 했지만 또 만나게 됐다. 박재형이 시제품 자료를 주겠다는 핑계로 연다연을 만나려고 했는데, 연다연은 받을 사람을 보내겠다며 만남을 피했다. 하지만 자료를 받으러 정은태가 나간 것을 알고 아픈 몸을 이끌고 두 사람이 만난 곳까지 뛰어갔다. 연다연은 자신에게 심장 빼고 모든 것을 해줄 수 있다고 말하는 박재형에게 또 한 번 반했고, 집에 돌아와서는 정은태에게 "나 진짜 재형이 좋아하나봐"라고 쑥스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