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여수 돌산 성두마을 모녀의 별미 '묵은 갓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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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여수 맛보다' 3부 '돌산, 네 덕이다' 편이 전파를 탄다.
바람과 파도가 조각한 돌산 성두마을, 마을의 친한 형님과 아우인 김덕만, 주진수씨는 오늘도 만선의 부푼 꿈을 안고 출항한다.
여수를 전국에 알리는 데 일등공신은, 단연 돌산일 것이다.
성두마을 김연자(66), 주윤선(40) 모녀는 오늘도 갓 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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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은 바람과 파도가 조각했지~! 그래서 바다고기 맛도 최고야!“
바람과 파도가 조각한 돌산 성두마을, 마을의 친한 형님과 아우인 김덕만, 주진수씨는 오늘도 만선의 부푼 꿈을 안고 출항한다.
‘오농어 육숭어’라고 했던가. 5월과 6월에 가장 맛이 좋다는 농어와 숭어.
펄떡펄떡 뛰는 숭어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개한다.
마을 어귀, 동네 사랑방인 김경심씨 슈퍼에서는 갓 잡아 올린 광어와 돌돔, 갑오징어로 푸짐한 한 상이 차려진다.
여수 바다는 해산물이 풍부해, 철마다 다른 생선요리를 맛 볼 수 있다고.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회 한 점은, 돌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호사이다.
풍부한 바다만큼이나 넉넉한 인심이 공존하는 곳. 성두마을 어부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자.
“저한테 갓김치는 엄마예요”
여수를 전국에 알리는 데 일등공신은, 단연 돌산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알싸한 향이 특징인 ‘돌산 갓’은, 돌산의 명성을 알리는 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성두마을 김연자(66), 주윤선(40) 모녀는 오늘도 갓 밭으로 향한다.
주윤선씨는 4년 전, 도시생활에 지쳐 귀향을 택했다. 여수로 돌아와 제일 먼저 찾은 것은 ‘갓’이었다.
주윤선씨에게 갓김치는 곧, ‘엄마’와 다름없었다. 늘 그리웠고 고향을 생각나게 하는 맛이었다.
다시 귀향을 택했을 때 위안이 되었던 것 또한 갓김치였다고.
오늘도 그녀는 돌산의 맛 갓김치를 만드는데 하루를 보낸다.
그녀가 추천하는 돌산의 맛 또 하나는 우럭과 농어를 넣은 뒤, 별다른 양념을 하지 않고,
묵은 갓김치와 마늘과 고춧가루만을 이용해 만드는 ‘묵은 갓김치찌개’.
뜨끈한 밥 한 숟갈에 얹어 먹는 갓김치와 묵은 갓김치찌개, 돌산의 맛을 대표하는 별미 중의 별미다.
‘톡 쏘는 맛’이 일품인 갓김치만큼이나 ‘톡 쏘는 매력’을 소유한 두 모녀를 만나러 간다.
[사진=EBS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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