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잡음 없는 구씨家·허씨家..락희에서 지금의 LG까지

우형준 기자 2018. 5. 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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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회-허만정에서 구본무-허창수 까지

<앵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별세하면서, 57년 동안 3대에 걸쳐 화합과 신뢰 속에 유지된 구씨와 허씨 일가의 동업 관계도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잡음과 분란이 없는 화합과 신뢰의 비결엔 어떤 경영전략이 숨어 있었을까요?

이어서 우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락희화학공업사'

사돈 지간이던 구인회, 허만정 회장은 지난 1947년 LG그룹의 모체인 지금의 LG화학을 창립했습니다.

구씨가와 허씨가의 동업은 이후, 구자경-허준구 그리고 3대인 구본무-허창수 회장까지 이어졌습니다. 

동업자 형제간 잡음과 분쟁이 없는 경영은 학문적 연구 대상이라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박상인 /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 (구씨와 허씨는) 신뢰의 관계였다,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우리 경영학사에서 보면 드문, 약속 잘 지키고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그런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이좋은 두 집안 동업은 지난 2005년 GS그룹이 LG그룹에서 분리하는 등 분화 과정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계열분리과정에서 잡음하나 없는 말그대로 아름다운 이별이었습니다.

10년 동안 분리된 범LG 계열 기업의 자산규모를 모두 합하면 200조 원 수준.

우리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故구본무 / LG그룹 회장 (지난해 1월 새해 인사말 중) : 아무것도 없었던 환경에서 새롭게 사업을 일구어낸 LG의 창업정신을 되새깁시다.]

지금도 LG는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을 감수한 이들에게 '의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독립군 지원에서 산업화, 그리고 4차산업혁명까지 우리 경제의 큰 나무로 성장한 LG.

락희의 인화경영은 곧 도전이자 최고의 경영전략이었던 셈입니다.

SBSCNBC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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