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홍영표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대표적 친노 3선의원

현장 노동전문가에서 정책전문가, 원내사령탑까지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친문(親문재인)계인 3선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이 11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여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제3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노웅래 의원을 꺾고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홍 의원은 1957년 전라북도 고창 출생으로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노동전문가인 홍 의원은 군복무와 대학 졸업 후 노동운동 투신을 위해 평생 노동자로 살기로 결심하고, 1982년 한국GM의 전신인 대우자동차에 차체부 용접공으로 입사해 현장 노동운동가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984년 대우자동차 파업 당시 김우중 회장과 노사대표 협상을 통해 노조의 요구조건 상당 부분을 관철시키면서 파업을 해결했다. 하지만 파업의 주동자로 몰려 2년 간 옥고를 치렀다.

그는 1992년 창설을 준비 중이던 민주노총 준비위원회의 준비위원을 맡아 우리나라 양대 노총 중 하나인 민주노총 창설에 주춧돌을 놓기도 했다.

홍 의원은 2001년 참여연대 정책위원으로 활동면서 현장노동운동가에서 정책전문가로 거듭났다.

그는 2002년 당시 새천년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던 노 전 대통령을 당 외부에서 적극 지원한 개혁국민정당의 조직위원장과 사무총장을 맡아 노 전 대통령 당선에 일조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2003년 개혁국민정당, 한나라당, 새천년민주당 내 정당·정치 개혁 세력이 모인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하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 자신이 노동운동을 시작한 제2의 고향, 인천 부평을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후 이해찬 국무총리실 소속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내며 정책 내공을 쌓았다.

홍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입성 후 민주통합당에서 원내대변인,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19대 국회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에 대해 조사하는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간사를 지냈다.

20대 국회에서는 3선 의원으로 노동정책 전반 입안을 책임지는 국회 전반기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됐고,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한국GM 사태'와 관련 민주당 한국지엠(GM)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홍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 뒷얘기를 '친노' 입장에서 기술한 '비망록(2013년)'의 저자일 만큼 '친문(親문재인)' 계파 이미지가 짙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4일 "남북 관계와 관련해 초당적 협력체계만 마련된다면 나머지 국정현안은 야당에 최대한 양보하겠다"며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치권에서는 홍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노동운동가 출신 여야 원내대표 간 '호흡'에 관심이 모인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한국노총 사무총장 출신이다.

Δ1957년 전북 고창 Δ이리고 Δ동국대 철학과-동국대 행정학 박사수료 Δ대우자동차 차체부 생산직 용접공 Δ대우그룹 노동조합협의회 사무처장 Δ참여연대 정책위원 Δ개혁국민정당 조직위원장 Δ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 Δ재정경제부 자유무역협정 국내대책 본부장 Δ민주당 원내대변인 Δ19대 국회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특위 간사 Δ20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Δ18·19·20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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