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2017-18 EPL '넌 내게 실망감을 줬어' 11인

편집팀 2018. 5. 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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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Tom Seymour]

선수 농사는 축구팀에 매우 중요하다. 레스터의 우승 동화를 이끈 주역도 ‘굴러온 돌’ 제이미 바디와 리야드 마흐레즈였다. 물론 빛의 반대쪽에 어둠이 있다. 큰 기대, 거액 몸값으로 관심을 받으며 환영받았다가 잊혀지는 선수들도 부지기수다.

월드 No.1 풋볼매거진 <포포투>가 2017-18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11인을 포지션별로 정리했다. 지난해 <포포투> 표지 모델로 등장했던 ‘핸섬가이’가 포함되었다는 사실은 ‘안 비밀.’


GK: 조 하트 (맨시티 to 웨스트 햄)

2016-17시즌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고전했다. 맨시티에서 임대를 떠나 자리 잡은 웨스트 햄에서 부활 날갯짓이 절실했던 시즌이었다. 꿈은 깨졌다. 14경기에서 33실점을 기록하고는 아드리안에게 주전 자리를 내줘야 했다. 올여름 러시아월드컵 잉글랜드 대표팀 내에서도 입지가 좁아졌다. 원소속팀 맨시티는 하트 없이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했다. 희망이 있다면, 하트가 아직 31세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RB: 파블로 사발레타 (맨시티 to 웨스트 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받아들이면 된다. 한때 사발레타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라이트백으로 손꼽혔다. 33세가 된 지금은 프리미어리그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가 속한 웨스트 햄의 수비진은 올 시즌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주급 9만 파운드 조건으로 2년간 체결한 계약이 좀 아까워 보인다.


CB: 마이클 킨 (번리 to 에버턴)

2016-17시즌 맹활약을 높이 산 에버턴은 이적료 2500만 파운드를 투자해 킨을 데려왔다. 구디슨 파크에서 킨은 아직도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에버턴은 킨의 친정 번리보다 실점에서 18골이나 많다. 킨의 대체자로 번리에 합류한 제임스 타르코프스키는 좋은 경기력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했다.


CB: 자이로 리데발트 (아약스 to 크리스털 팰리스)

아약스 동료 다빈손 산체스가 토트넘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데 비해 리데발트의 프리미어리그 생활은 꼬이고 있다. 프랑크 더부르 전 감독 경질의 직격탄을 맞았다. 승격팀 허더즈필드에 홈에서 0-3으로 완패한 이후 4경기 만에 출전 기회를 얻었는데, 또 패한 데다 더부르 감독도 쫓겨났다. 이후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기는 변화 속에서 로이 호지슨 감독은 리데발트를 3경기에만 기용했다.


LB: 파트리스 에브라 (마르세유 to 웨스트 햄)

웨스트 햄의 올 시즌 수비진을 호평하기가 매우 어렵다. 상대 서포터즈를 가격해 마르세유에서 해고된 에브라는 2월 런던 스타디움에 둥지를 틀었다. 웨스트 햄의 데이비드 설리번 회장이 “겨울 영입생은 나이 먹은 저니맨이 아니라 젊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약속한 몇 주 뒤에 이루어진 계약이었다. 만 36세가 된 에브라는 예전의 레프트백이 아니었다.


MF: 헤나투 산체스 (바이에른 뮌헨 to 스완지)

‘원더키드 거품’의 최근 버전이다. 18세 나이로 출전했던 유로2016에서 우승과 함께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벤피카 소년을 데려오기 위해 무려 3500만 유로를 지급했다. 출전 및 활약에 따라 최대 8000만 유로까지 오를 수 있는 계약 내용이었다. 바이에른에서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던 차에 스완지로 임대 이적했다. 폴 클레멘트 당시 감독에게는 큰 수확처럼 보였다. 결과는 대실패였다. 자신감을 되찾아야 했던 스완지 산체스는 리그 12경기 출전에 그치며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MF: 티에무에 바카요코 (모나코 to 첼시)

지난 시즌 호황을 누린 모나코의 주축들이 2017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비싼 값에 팔려갔다. 킬리앙 음바페는 파리생제르맹으로 갔고, 벵자맹 멘디와 베르나르두 실바는 맨시티로 떠났다. 강력한 미드필더 바카요코는 몸값 4000만 파운드를 기록하며 첼시로 향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펄펄 날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공수 양면에서 겉돌기만 하면서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MF: 다비 클라센 (아약스 to 에버턴)

아약스가 배출한 ‘천재형’ 미드필더로서 이적료 2360만 파운드로 에버턴에 합류했다. 하지만 올 시즌 리그 6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사실 출전 엔트리에도 잘 들지 못한다. 샘 앨러다이스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를 보내려고 했을 정도로 클라센을 저평가한다. 선수를 영입했던 로날드 쿠만 전 에버턴 감독조차 최근 인터뷰에서 “실망스럽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FW: 귀도 카리요 (모나코 to 사우샘프턴)

2016-17시즌 모나코 멤버 중 한 명으로 올 1월 1900만 파운드로 사우샘프턴이 영입했다. 강등권 사투를 벌이는 팀에서 기회를 얻어 출전한 첫 7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마크 휴즈 감독이 부임한 후로는 완전히 밀려나 출전시간이 7분에 그치고 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는 출전 엔트리 제외.


FW: 알바로 모라타 (레알 마드리드 to 첼시)

리그 29경기에서 11골을 넣은 공격수는 본 목록에 어울리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첼시가 레알에 지급했던 금액(6000만 파운드)을 기억해야 한다. 구단 역사상 최고액 영입생이라면 지금보다 더 해줘야 한다. 출발은 기막혔지만, 12월 30일부터 지금까지 출전한 리그 11경기에서 1골에 그치고 있다. 아스널전 완벽한 득점 기회를 3개나 날린 것이 자신감을 무너트렸다. 티에리 앙리는 “폼이 떨어진 공격수들은 볼터치 횟수가 많아진다. 지금 모라타는 첫 터치와 볼 간수를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FW: 켈레치 이헤아나초 (맨시티 to 레스터)

레스터 팬들 대부분 이헤아나초의 영입을 반겼다. 시간이 지난 지금 신입생은 제이미 바디를 전혀 돕지 못하고 있다. 2500만 파운드라는 거액 이적료에도 불구하고 리그 선발 출전이 5회에 그치고 있다. 리그 19경기에서 득점은 고작 1골이다. 바디의 잠재적 경쟁자가 되기엔 너무 부족하다. 나이지리아 대표팀으로 출전하게 될 러시아월드컵이 부활의 기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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