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야생진드기 '주의보', 고열·구토·설사·혼수·착란

정지우 2018. 4. 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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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풀리면서 야외활동 시간이 늘어가는 3월~6월 야생진드기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감염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 야생진드기의 SFTS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은 것은 봄철 날씨가 풀리면서 야생진드기의 활동과 흡혈이 활발해지기 때문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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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진드기에 물린 자국들

기온이 풀리면서 야외활동 시간이 늘어가는 3월~6월 야생진드기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감염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FTS는 고열 이후 신경증장, 혼수상태 등 증상을 보이며 70대 이상에선 사망률도 높은 곳으로 알려진 바이러스 질병이다. 진드기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책이다.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은 야생진드기를 채집해 SFTS 바이러스 감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3~6월 기간 야생진드기의 SFTS 야외최소감염률이 평균 0.8%로 7~12월 감염률 평균 0.4%에 비해 2배 이상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 시기 야생진드기의 SFTS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은 것은 봄철 날씨가 풀리면서 야생진드기의 활동과 흡혈이 활발해지기 때문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SFTS는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4~5월 시기에 최초 환자가 발생해 11월까지 감염환자가 확인된다.

SFTS 바이러스에 사람이 감염되면 고열, 구토, 설사, 식욕저하 등의 증상과 함께 혈소판·백혈구가 급격히 감소되며 근육경련, 착란, 혼수상태 등을 보이기도 한다. 감염 후 7~13일 이내에 혈소판 농도 및 장기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 회복이 어려울 수 있으며 70세 이상 연령 증가할수록 사망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뚜렷한 치료제가 없다.

야생진드기

예방은 야생진드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수풀이 우거진 곳에 주로 분포하므로 정해진 탐방로, 산책로를 이용하며 야외활동을 할 때 긴 소매 옷을 입고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는 등 피부노출을 줄여야 한다. 해충이나 곤충 기피제를 몸에 뿌리는 것도 추천 방법이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봄철 야생진드기의 SFTS 감염률이 높게 나타나고 최근 야생동물에서도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며 “야생진드기나 야생동물에 물리지 않도록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5년부터 야생진드기의 SFTS 감염실태를 조사 중이며 올해 안에 친환경적인 진드기 기피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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