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이매진] 단양 소선암 자연휴양림

2018. 4. 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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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이 '신선이 노닐다 간 자리'라 하여 '삼선구곡'(三仙九曲)이라는 이름을 붙여 준 선암계곡은 울창한 숲과 맑고 깨끗한 물, 기암괴석의 어울림이 아주 절묘하다.

예로부터 수많은 시인 묵객들의 칭송을 받은 선암계곡은 남한강 지류인 단양천의 10㎞ 구간으로, 단양팔경 중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을 품고 있다.

하선암 아래 자리 잡은 소선암 자연휴양림 앞으로는 선암계곡의 맑은 물이 흘러 물놀이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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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 노닐다 간 자리'에 있는 쉼터

(단양=연합뉴스) 이창호 기자 = 단양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이 '신선이 노닐다 간 자리'라 하여 '삼선구곡'(三仙九曲)이라는 이름을 붙여 준 선암계곡은 울창한 숲과 맑고 깨끗한 물, 기암괴석의 어울림이 아주 절묘하다. 예로부터 수많은 시인 묵객들의 칭송을 받은 선암계곡은 남한강 지류인 단양천의 10㎞ 구간으로, 단양팔경 중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을 품고 있다.

소선암 자연휴양림 뒤쪽으로는 두악산과 도락산이 병풍처럼 우뚝 서 있다. [사진/전수영 기자]

1994년 대홍수 때 청정계곡이 많이 훼손됐지만, 사계절 차고 맑은 물이 흐르는, 그야말로 청계옥류이다. 청정계곡 가까이 도로와 선암골생태유람길이 있어 트레킹이나 드라이브를 하며 수려한 자연 풍광을 즐길 수 있다. 하선암 아래 자리 잡은 소선암 자연휴양림 앞으로는 선암계곡의 맑은 물이 흘러 물놀이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자연휴양림 뒤쪽으로는 병풍처럼 둘러싸인 두악산(斗岳山)이 우뚝 서 있다.

단성면사무소에서 59번 지방도를 타고 4㎞ 정도 거슬러 오르면 소선암공원이 나오고, 이곳에서 소선암교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꺾으면 소선암 자연휴양림 입구다. 매표소를 지나 100여m에서 두 갈래 길이 나뉜다. 계곡을 끼고 있는 왼쪽 길에는 산림복합휴양관과 숲속의 집, 산림휴양 및 체험시설인 '백두대간 녹색테마 체험장'이 들어서 있다. 오른쪽 가파른 산길에는 산림문화휴양관과 숲속의 집, 통나무집이 숲속에 점점이 박혀 있다. 통나무집 '제비봉' 옆으로는 두악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나 있다.

산림복합휴양관 내부 모습

단독시설로 조성된 숲속의 집과 통나무집은 23㎡, 47㎡, 53㎡, 69㎡, 99㎡ 등 다양하다. 무엇보다 17개의 객실을 갖춘 산림복합휴양관과 통나무집(도락산·용두산·두악산), 숲속의 집(도담삼봉·석문·평강공주)에서는 물소리를 들으며 잠에서 깨어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 숲 속 오솔길 형태로 조성한 숲 체험길, 두악산 정상까지의 2㎞의 등산길, 휴양림에서 하선암까지의 선암골생태유람길 등을 선택해 삼림욕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덱(Deck) 길과 숲길을 따라 1.5㎞ 올라가면 너럭바위 위에 둥글고 커다란 바위가 덩그렇게 올라 있는 하선암의 멋진 선경이 펼쳐진다. 그 형상이 미륵 같아 미륵바위 또는 불암(佛岩)이라고도 불린다.

자연휴양림 인근에는 중선암과 상선암, 추사 김정희가 '하늘에서 내려온 한 폭의 그림'이라고 극찬한 사인암, 단양팔경 중에서도 제1경으로 손꼽히는 도담삼봉, 무지개 모양의 돌기둥인 석문, 깎아지른 듯한 장엄한 기암괴석이 멋진 구담봉, 제비가 날갯짓하며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이는 제비봉 등 가볼 만한 명소가 많다.

선암계곡의 하선암

※ 연합뉴스가 발행하는 월간 '연합이매진' 2018년 4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chang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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