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미스티' 김남주 "결말 아쉽다고? 뻔하지 않아 좋았다"

2018. 4. 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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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티'는 김남주, 지진희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스토리로 호평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김남주는 3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옷가게 아가씨들이 내가 지나가면 뛰어와서 '미스티' 얘기를 한다. 결말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한다"며 "모든 분이 해피엔딩을 원했는데 우리는 15, 16회 대본을 보고 특별한 결말이라고 생각했다. 행복하냐고 물었을 때 대답을 못하는데 우리가 무엇 때문에 치열하게 사는지, 그게 시청자들에게 되묻고 싶은, '미스티'가 주고 싶은 메시지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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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미스티’는 김남주, 지진희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스토리로 호평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런데 시청자들이 JTBC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에 가장 아쉬움을 내비치는 점이 결말이다. ‘미스티’는 촘촘하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마지막 회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기대와는 다른 결말이 그려져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마지막 회에서 하명우(임태경 분)가 케빈리(고준 분)를 죽인 강태욱(지진희 분) 대신 벌을 받고 고혜란(김남주 분)은 자신 때문에 강태욱이 케빈리를 죽였다는 사실에 괴로워했다. 그런 가운데 강태욱이 자살을 암시하는 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김남주는 3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옷가게 아가씨들이 내가 지나가면 뛰어와서 ‘미스티’ 얘기를 한다. 결말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한다”며 “모든 분이 해피엔딩을 원했는데 우리는 15, 16회 대본을 보고 특별한 결말이라고 생각했다. 행복하냐고 물었을 때 대답을 못하는데 우리가 무엇 때문에 치열하게 사는지, 그게 시청자들에게 되묻고 싶은, ‘미스티’가 주고 싶은 메시지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했다.

운전하고 있던 강태욱이 눈을 감은 채 안개가 가득한 터널로 들어가며 끝났다. ‘미스티’같은 엔딩은 속 시원한 결말을 원했던 시청자들에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김남주는 “고혜란이 성공하기 위해서 치열하게 살고 악착같이 살고 행복한 결말을 내지 못했는데 행복이 뭔지 되돌아보게 되더라. 나도 고혜란 연기를 하면서 반성하고 생각하게 된 게 많다”고 했다.

이어 “행복한 결말을 내지 못했는데 그렇다고 우리가 열심히 살지 말자는 아니었지만 뭐가 중요한지는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모두가 불행하게 끝났는데 뻔하지 않은 결말이어서 좋았다.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결말이라 좋았다”고 밝혔다.

김남주는 ‘미스티’의 성공을 티저 영상을 보면서 확신했다. 그는 “1차 티저 예고를 봤는데 나도 기대가 되더라. 내가 너무 예쁘게 나왔더라. 3차 티저 예고 봤을 때 비욘세 음악을 듣고 제작진의 감각을 믿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고가 좋아서 본드라마에 아쉬운 점이 있을 때가 있었는데 ‘미스티’는 예고 영상 만드는 피디나 후반 작업 하는 분들도 대단하더라. 예고를 봤을 때 기대가 돼서 주변에 보라고 했다”고 흥행을 자신한 이유를 말했다.

김남주는 방송 후 시청자들의 호응에 더욱 자신감을 가졌다고. 김남주는 “개인적인 자신감은 방송 후 크게 반응을 해주니까 하던 것처럼 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kangsj@osen.co.kr

[사진] 더퀸AMC, 글앤그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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