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일 미세먼지 예보' 5번중 1번 빗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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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예보에도 오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국회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간사인 최도자(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정부가 발표한 서울 지역 미세먼지 예보 6천568건 가운데 예보 등급과 실제 관측 등급이 달랐던 경우는 973건으로 오보율은 14.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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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자 "미세먼지는 큰 스트레스 요인, 예보 정확도 높여야"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미세먼지 예보에도 오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예보'는 10번 중 1번, '내일예보'는 5번 중 1번, '모레예보'는 4번 중 1번꼴로 빗나갔다.
1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국회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간사인 최도자(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정부가 발표한 서울 지역 미세먼지 예보 6천568건 가운데 예보 등급과 실제 관측 등급이 달랐던 경우는 973건으로 오보율은 14.8%였다.
정부는 지름 10㎛(1㎜의 1천분의 1) 이하인 미세먼지(PM10)와 지름 2.5㎛ 이하인 초미세먼지(PM2.5)의 일평균 농도를 예측해 '좋음', '보통', '나쁨', '매우나쁨' 등 4단계 등급으로 예보를 하고 있다.
시민들이 야외활동 계획을 세우거나 마스크 등을 준비해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도록 국립환경과학원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를 만들어 예측에 나섰지만, 예보의 질이 기대만큼 높지 않은 것이다.
예보 시기별로 살펴보면, 당일 미세먼지를 예측하는 오늘예보는 3천600건 가운데 9.3%(335건)가 오보였다. 내일예보는 2천384건 중 20.4%(487건), 모레예보는 584건 중 25.9%(151건)이 오보로 예보 기간이 길수록 오보율이 높았다.
먼지별로 보면 PM10 예보는 3천284건 중 15.7%(517건)가 오보였고, PM2.5 예보는 3천284건 중 13.9%(456건)가 빗나갔다.
최 의원은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와 스트레스가 큰 상황에서 정부가 당장 미세먼지를 없앨 수 없다면 국민들이 대처라도 잘할 수 있도록 예보 정확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 예보는 오늘과 내일에 대해서만 이뤄지다 지난해 11월부터 모레까지로 확대됐다.
오늘·내일 예보는 하루 4번(오전 5시와 11시, 오후 5시와 11시), 모레예보는 2번(오후 5시와 11시) 발표된다. 예보 권역은 서울, 인천, 영서, 영동. 대전, 충북, 광주, 부산, 제주 등 19개 지역이다.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발암물질인 PM2.5의 환경기준을 미국·일본 등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해 지난달 27일부터 예보에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PM2.5 예보등급에서 좋음은 일평균 농도가 0∼15㎍/㎥, 보통은 16∼35㎍/㎥, 나쁨은 36∼75㎍/㎥, 매우 나쁨은 76㎍/㎥ 이상이다.
PM10의 경우 좋음 0∼30㎍/㎥, 보통 31∼80㎍/㎥, 나쁨 81∼150㎍/㎥, 매우 나쁨 151㎍/㎥ 이상이다.
[표] 서울 지역 미세먼지 예보 및 오보 현황(2017.1.1∼2018.3.26)
(단위: 건)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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