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종영①]숫자로 본 '무한도전' 13년

최진실 2018. 3. 3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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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 ‘국민 예능’ MBC ‘무한도전’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국내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은 오는 31일 종영한다. ‘무한도전’은 지난 2005년 방송돼 시청자와 함께 성장하며 전 세대의 사랑을 받았다. 종영을 앞두고 ‘무한도전’이 남긴 13년의 특별한 기록을 숫자로 짚어봤다.

◇1 = ‘무한도전’은 지난 2013년 1월 이후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에서 최다 1위를 기록했다. 특히 2014년 10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27개월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15년 광복 70주년 기념으로 한국갤럽에서 진행한 ‘광복 이후 최고의 TV프로그램’ 조사에서 12.7%로 ‘전원일기’, ‘모래시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2 = 2년에 한 번씩 진행되는 가요제는 ‘무한도전’의 대표 프로젝트다. 지난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009년 ‘올림픽대로 가요제’,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2013년 ‘자유로 가요제’, 2015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까지 진행했다. 2017년에도 가요제가 예정됐었지만 총 파업으로 인해 불발됐다.

가요제는 ‘냉면’, ‘바람났어’, ‘레옹’ 등 발표곡 마다 음원차트 1위는 물론 차트 줄세우기까지 성공했다. 지드래곤, 아이유, 보아 등 인기 가수들을 비롯해 정재형, 혁오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를 섭외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음원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했다.
할리우드 스타 잭 블랙(왼쪽에서 네번째)과 만난 ‘무한도전’ 멤버들. 사진 | ‘무한도전’ 공식 인스타그램
◇8 = 해외 유명 스타들도 ‘무한도전’을 찾았다. 지난 2005년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를 시작으로 미셸위, 표도르 예멜리아넨코, 티에리 앙리, 스테판 커리, 파퀴아오 등 스포츠 스타들과 패리스 힐튼, 잭 블랙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무한도전’에 출연했다. 이들은 위화감 없이 멤버들과 조화로운 모습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잭 블랙은 출연 후 미국의 한 방송에서 ‘무한도전’을 소개하기도 했다.

◇13 = ‘무한도전’은 지난 2005년 ‘토요일’의 코너 ‘무모한 예능’으로 출발해 멤버들의 무모한 도전이 주가 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후 김태호PD가 ‘강력추천 토요일’의 코너가 된 ‘무리한 도전’으로 이어 받았으며 퀴즈쇼 형식의 ‘무한도전-퀴즈의 달인’으로 발전시켜 인기를 얻었다. 이에 탄력을 받아 2006년부터 ‘무한도전’은 독립해 ‘대한민국 평균 이하’ 멤버들의 독특한 캐릭터와 매주 다양한 특집으로 13년 동안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19 = ‘무한도전’ 멤버로 활동했던 이들은 모두 19명이다.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각종 사건으로 인해 멤버의 변화가 반복됐다. 현재 멤버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 조세호를 비롯, 지난 2014년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노홍철과 길, 건강 문제로 하차한 정형돈, 군 입대로 하차한 황광희가 있다. 또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함께한 전진, ‘무모한 도전’과 ‘무리한 도전’ 당시 출연한 김성수, 윤정수, 이병진, 이윤석, 이정, 이켠, 조혜련, 표영호 등이 있다.

그룹 H.O.T. 멤버들의 모습으로 변신한 ‘무한도전’ 멤버들. 사진 | ‘무한도전’ 공식 인스타그램

◇30.4
= 13년 방송 중 최고의 시청률은 지난 2008년 1월 9일 전파를 탄 88회 ‘이산 특집’이다. 드라마 ‘이산’에 카메오로 출연한 멤버들의 도전기가 그려진 ‘이산 특집’은 30.4%(TNMS 집계,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시청률이 높았던 회차는 30.0% 시청률을 기록한 92회(2008년 2월 16일 방송) ‘하하 게릴라 콘서트 특집’이었으며, 3위는 28.8% 시청률의 91회(2008년 2월 9일 방송) ‘특전사 혹한기 훈련 특집’이 뒤를 이었다.

◇615 = 지난 2005년 4월 23일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한 ‘무한도전’은 방송 13년 동안 무려 615회의 방송을 기록했다. ‘무모한 도전’ 26회, ‘무리한 도전’ 6회, ‘무한도전-퀴즈의 달인’ 20회, ‘무한도전’ 563회를 합한 결과다.

◇63억 = ‘무한도전’이 전달한 기부금이다. ‘무한도전’은 가요제 음원, 음반 판매를 비롯해 달력 판매 등 수익산업 전액을 기부해왔다. 지난해 달력 판매 수익금으로 조성된 사회 공헌 사업인 장학금 프로젝트를 통해 최근 16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총 2억 5천만원을 전달했다. 종영 후에도 장학금 지원 사업은 이어질 예정이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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