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의, 지역내 기업 찾아가 애로사항 듣고 전세계 商議와 제휴 수출 측면지원

최승균 2018. 3. 29.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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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관광도시 창원 ◆

한철수 회장
창원상공회의소가 한철수 신임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경남 지역 '경제단체 수장'으로서 위상을 재정립한다. 특히 내부적으로 회원사들의 애로사항 해결에 올인하고 대외적으로는 해외시장을 개척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제영토를 넓히는 데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한 회장은 취임 후 3개월 동안 창원, 마산, 진해 지역을 순회하면서 회원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책 모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장 중심으로 상의를 이끌겠다는 의지 때문이다. 이 같은 한 회장 지론에 따라 창원상의는 회원사의 애로사항 해결과 성과 창출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4팀 1센터 2지소'에서 '3본부 6팀 1센터 2지소'로 조직을 개편했다. 팀 체제 중심에서 본부 체제로 바꾸면서 조직 내 명칭을 전반적으로 격상하고 업무를 세분화했다. 사무국장 명칭을 사무처장으로 바꾸고 사무부국장 직위를 폐지했다.

각 본부에는 기업 애로 해소와 통상업무 지원을 위한 전담팀도 신설했다. 신설한 회원지원본부에 기업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전담팀(기업애로지원팀)을 둬 회원기업 경영활동 지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공공사업본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위임받은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한다. 공공사업본부에는 자유무역협정(FTA)활용지원센터, 산업인력지원센터, 지식재산센터 등을 배치했다. 통상진흥팀도 신설해 기업 통상업무 지원에 필요한 전문성을 강화했다. 회원기업과 정보 공유 기능을 확대하고 창원 지역의 모든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아우르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변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지역 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이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불거진 STX조선해양과 한국GM 사태에 대해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받은 STX조선해양이 있는 창원시 진해구를 조속히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과 한국GM 창원공장을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적극 건의했다. 또 침체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연중 '내 고장 생산제품 애용 캠페인'과 제품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창원상의는 창원에서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한 국제 협력도 강화한다.

최근 창원 지역 대기업 수출이 큰 폭으로 하향세를 그리고 있으나 창원상의에서 발급하는 수출용 원산지증명서 발급 건수가 6% 증가하는 등 수출 빈도는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FTA 체결로 해외 바이어 요청에 의해 국내 중소기업이 부품 등을 직접 수출하는 경우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창원상의는 회원기업이 진출한 다양한 국가의 현지 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정보 교류와 우호관계를 지속하고 회원기업에 실질적인 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창원상공회의소 전경. [사진 제공 = 창원상의]
또 경남지식재산센터를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지원해 성공 사례를 만들고 있다. 바로 지식재산(IP) 창출 지원 사업이다. 의료용 3D 프린터 기술을 가진 대건테크는 경남지식재산센터 브랜드 컨설팅을 통해 독일기업 이미지가 느껴지는 'Dpert'라는 브랜드를 개발했다. 바이어들로부터 호평받은 이후 주문이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창원상의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 기업을 발굴해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경영 환경 분석, 제품·디자인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한 회장은 "회원사 2100여 개가 업종별, 지역별, 규모별로 다양하게 구성돼 각각 체감하는 상황이 다르다"며 "지역 경제가 활력을 찾고 회원기업들의 든든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비즈니스 정보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상공회의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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