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4월에 가볼 만한 곳..자연유산 가치를 가진 지질공원

노정은 기자 2018. 3. 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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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1) 노정은 기자 =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강옥희)는 자연유산 자원으로 가치가 있는 ‘지질공원’을 테마로 4월에 가볼 만한 곳 6개 지역을 선정해 23일 발표했다.

가볼 만한 곳과 각각의 테마는 Δ시간여행을 하는 화산 돌멩이를 찾아서, 한탄강지질공원(경기도) Δ수만 년의 시간과 바다·바람이 만든 작품, 태안해안국립공원(충청남도) Δ타임머신 타고 중생대로, 해남 우항리 공룡화석지(전라남도) Δ바람과 시간이 빚은 푸른 땅, 청송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경상북도) Δ태초의 제주와 조우하다,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제주특별자치도) Δ백악기 호수에서 태어난, 부산 태종대(부산광역시)이다.

◇시간여행 하는 화산 돌멩이를 찾아서, 한탄강지질공원

재인폭포전경(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노정은 기자

한탄강지질공원 여행은 한탄강, 임진강, 차탄천 등에 흩어진 지질 명소를 둘러본다. 화산이 남긴 유구한 흔적을 찾아보는 시간 여행이며 한탄강에 숨은 보물을 만나는 여행이다.

한탄강지질공원 중 연천군에 속한 곳은 당포성, 임진강 주상절리, 전곡리토층전시관, 좌상바위, 재인폭포 등이고, 포천시 쪽은 대교천 현무암 협곡, 화적연, 멍우리 협곡, 비둘기낭폭포, 아우라지 베개용암 등이다.

여기에 빼놓으면 섭섭한 전곡선사박물관과 고대산자연휴양림, 산정호수 등을 함께 소개한다.

문의 : 연천군청 문화관광체육과/포천시청 지질공원팀

◇수만 년의 시간과 바다, 바람이 만든 작품,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안사구를 따라 이어지는 기지포 해변 탐방로

서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태안해안국립공원은 다양한 지질 환경을 갖춰 자연 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곳의 가장 큰 지질학적 특징은 해안사구다. 해안의 모래가 바람에 밀려 조금씩 육지 쪽으로 이동하며 육지에서 볼 수 없는 경관을 만든다.

태안해안국립공원에는 크고 작은 해안사구 23개가 형성되었는데 이를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곳이 삼봉해변~기지포해변 구간이다. 국내 최초 민간 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 떠들썩한 포구의 정취가 느껴지는 백사장항, 우리나라 3대 일몰 여행지로 손꼽히는 꽃지해변 등 태안의 명소가 봄 정취를 돋운다.

질 좋은 꽃게로 담근 간장게장, 개운한 국물이 일품인 우럭젓국도 여행을 풍성하게 해준다.

문의 : 태안군청 문화체육관광과, 태안해안국립공원

◇타임머신 타고 중생대로, 해남 우항리 공룡 화석지

백악기 시대 우항리를 재현한 사파리 존(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노정은 기자

해남읍에서 20km 떨어진 이곳은 세계 최초로 공룡과 익룡, 새 발자국 화석이 동일 지층에서 발견돼 주목받았다.

호수를 따라 걸으며 공룡 발자국 화석을 만나고 해남공룡박물관을 관람하자. 금방이라도 달려들 듯 생생한 야외 공룡 조형물을 구경하고 어린이 놀이 시설에서 신나게 뛰어놀다 보면 하루가 짧다.

우항리 공룡 화석지에서 20여 분 거리에 있는 고산 윤선도 유적지, 신라 시대에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해남 대흥사(사적 508호)와 달마산이 병풍처럼 감싼 미황사도 빼놓을 수 없다.

문의 전화 : 해남군청 문화관광과

◇바람과 시간이 빚은 푸른 땅, 청송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

신비한 하얀색의 돌들이 장관을 이루는 청송 백석탄(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노정은 기자

천혜의 자연 속에 원시의 비경이 있는 주왕산과 주산지, 신성계곡 등으로 청송은 가족 여행에 최적화된 땅이다. 2017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면서 지질 관광의 선두 주자로 떠올랐다.

주왕산국립공원의 기암 단애와 용추협곡, 아이들이 열광하는 중생대 백악기 공룡과 만나는 신성리 공룡 발자국 화석, 환상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백석탄 등 지질 명소 24곳뿐만 아니라 청송군 전역에서 세계지질공원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신비하고 역동적인 지질 탐험을 마치면 청송군수석꽃돌박물관에서 꽃돌의 향기를 감상하고 객주문학관에서 문학의 감성에 젖어보자. 당진영덕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접근성까지 편해져 청송이 더욱 친근하다.

문의 : 청송군청 문화관광과

◇태초의 제주와 조우하다,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유채꽃밭(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노정은 기자

제주도가 태동하던 때의 맥박 소리에 귀 기울이며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시간이 쌓인 태초의 제주를 만나보자. 송악산은 해안 절벽 위로 둘레길이 조성된 또 다른 지질 명소이며 산방산탄산 온천은 온종일 걸으면 쌓인 피로를 풀기 좋다.

제주도의 푸른 밤이 아쉽다면 포레스트판타지아를 찾아보자. 산방산 인근에 있는 제주추사관과 제주신화월드도 가볼 만하다.

문의 : 서귀포시청 관광진흥과

◇백악기 호수에서 태어난 부산 태종대

부산을 대표하는 지질공원인 태종대(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노정은 기자

부산 태종대는 공룡의 제왕 티라노사우루스가 살던 백악기에 만들어졌다. 파식대지, 해식 절벽, 해식동굴, 낭식흔, 역빈 등 다양한 지질 환경을 볼 수 있다. 숨 막히는 절경에 깃든 흥미진진한 땅의 역사가 내외국인 여행자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지질 명소이자 스카이워크가 마련돼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오륙도, 길거리 음식의 천국 BIFF(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광장, 영화의 도시 부산을 만끽하는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낭만 가득한 밤바다를 선사하는 해운대까지 다양하게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 하고 있다.

부산에는 주요 관광지코스를 지나가는 5개의 시티투어(BUTI)코스가 있다. 이 중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점보버스는 태종대코스로 외국인 관광객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통 인프라가 잘 돼 있다.

문의 : 태종대유원지

nohjun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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