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자본이 점령중인 일본유심·태국유심

김수경 기자 2018. 3. 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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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유심 전문 모바일어브로드가 최근 출시한 일본유심·태국유심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하며, 아울러 이들 유심이 불러올 국내·외 이동통신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가 심상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와이파이 임대료보다 저렴해서 이제는 불편하게 와이파이 단말기를 들고 해외로 떠날 필요가 없어졌다"면서 이를 통해 국내의 일본 와이파이 시장을 점령하고 편리한 일본유심으로 대체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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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수경 기자 = 일본유심 전문 모바일어브로드가 최근 출시한 일본유심·태국유심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하며, 아울러 이들 유심이 불러올 국내·외 이동통신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가 심상치 않다고 밝혔다.

이야기는 유럽여행의 필수품인 쓰리심(쓰리유심)부터 시작된다. 쓰리심은 영국회사인 쓰리모바일이 제공하는 유심으로, 전세계 유럽여행자들에게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쓰리모바일은 홍콩 갑부 리카싱이 이끄는 허치슨 왐포아 그룹인데, 이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허치슨 왐포아 그룹은 영국을 필두로 유럽 7개국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국 네번째 이동통신사로, 후발주자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 계기는 로밍 유심서비스다.

2013년부터 유럽 전 지역에 걸쳐 데이터로밍을 없애더니 이제는 아시아, 북미 나아가 중남미까지 데이터로밍을 없애고 있다. 그야말로 전세계가 쓰리모바일의 장터다. 전형적인 내수경제모델인 이동통신 시장을 국경 없는 경쟁터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다.

허치슨 왐포아 그룹의 성공에 힘입어 홍콩에서는 지금 세계 이동통신서비스의 지각변동을 노리는 새로운 강소 통신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중 하나가 해피텔레콤이다.

해피텔레콤은 쓰리모바일처럼 메이저 이통사도 아닌 우리나라 기준으로 알뜰폰회사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회사가 일본,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데이터를 맘껏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밍 유심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중국의 차이나유니콤, 홍콩의 CSL 등 기간통신사와 협력하여 홍콩에서 아시아 국가로 여행하는 여행자들의 스마트폰을 하나 하나 차지하고 있다. 이미 홍콩주민뿐만 아니라 중국인들도 해피텔레콤 로밍유심을 다수 이용중이다. 일본으로 떠나는 한국여행자들도 해피텔레콤의 일본유심을 사용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함께 가장 폐쇄적인 이동통신시장이다. 그런데 일본회사도 아닌 홍콩의 조그만 이통사가 공룡 일본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모바일어브로드 관계자는 “자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일본유심이 바로 그것이다. 5일간 일본에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프로모션 가격으로 해피텔레콤의 일본유심을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기존 인터넷쇼핑몰에서 1만원 넘게 팔리는 일본유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와이파이 임대료보다 저렴해서 이제는 불편하게 와이파이 단말기를 들고 해외로 떠날 필요가 없어졌다”면서 이를 통해 국내의 일본 와이파이 시장을 점령하고 편리한 일본유심으로 대체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모바일어브로드 관계자는 앞으로 수 개월 내에 아시아 각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여행자들 또한 해피텔레콤의 한국 로밍유심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우리나라 별정사업자들도 좁은 국내시장을 벗어나 세계로 도약할 것을 희망했다. 또한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펼친 사업경험을 살려 우리가 만든 로밍유심을 해외에서 판매할 날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no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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