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스패로' 관객마저 유혹한 명대사 셋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레드 스패로'가 매혹적인 대사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레드 스패로'(감독 프란시스 로렌스) 측은 2일 관객들을 유혹하는 명대사 셋을 공개했다.

'레드 스패로'는 몸과 마음을 이용해 타깃을 조종하도록 훈련받은 스파이 조직 레드 스패로, 그곳에서 훈련을 마친 도미니카(제니퍼 로렌스)가 이중 첩자를 알아내기 위해 미국 CIA 요원을 유혹하며 속고 속이는 작전을 펼치는 스릴러극이다. 지난달 28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 "방법을 찾을 거예요"

촉망받던 발레리나 도미니카는 불의의 사고로 발레를 그만두게 된다. 모든 것을 잃고 난 뒤 병든 어머니조차 돌볼 수 없게 된 도미니카는 가족을 위해 스파이들을 양성하는 비밀정보기관에 입소하게 된다. 스패로 스쿨로 떠나기 전, 도미니카를 만류하는 어머니에게 "방법을 찾을 거예요"라며 의지에 찬 눈빛을 보이는 그의 모습은 생존을 위해 스파이가 됐지만, 그 안에서도 자신의 주체성을 잃지 않는 독보적인 캐릭터의 활약을 예고한다.

◆ "인간은 욕구의 퍼즐이지. 빠진 조각을 간파해 그 조각이 돼주면 너희에게 무엇이든 줄 것이다"

'제4국립학교'라고 불리는 스패로 스쿨에 입소하게 된 도미니카는 스파이 양성 교육을 받게 된다. 그곳에서 스파이 교육을 담당했던 사감(샬롯 램플링)은 젊은 남녀들에게 한계를 뛰어넘는 강도 높은 훈련과 스파이 수칙을 전수한다. 그중 "인간은 욕구의 퍼즐이지. 빠진 조각을 간파해 그 조각이 돼주면 너희에게 무엇이든 줄 것이다"라는 대사는 심리 조작술로 타깃의 약점을 파악하고 몸을 이용해서 유혹하고, 조종하며 결국 원하는 정보를 빼내는 그들만의 스파이 수칙을 보여주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레드 스페로'의 연출을 맡은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은 "이 대사는 유혹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충분히 지도했을 법한 이야기다.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그 조각을 찾아가는 여정에서부터 스파이들의 심리 조작술은 시작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 대사가 각별하다"며 남다른 의미를 밝혔다.

◆ "너도 나처럼 재능이 있어, 사람들의 본성을 꿰뚫어 보지. 그리고 늘 한 발 앞서있어"

마지막 명대사는 타인의 심리를 꿰뚫는 예리한 눈빛과 냉철한 판단력, 그리고 국가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희생시키는 러시아 정보국의 부국장 반야 예고로프(마티아스 쇼에나에츠)의 대사다. 일찍이 조카 도미니카의 능력을 알아본 삼촌 반야 예고로프는 "너도 나처럼 재능이 있어. 사람의 본성을 꿰뚫어 보지. 그리고 늘 한 발 앞서있어"라며 레드 스패로의 세계에 도미니카를 끌어들인다. 반야 예고로프의 말처럼 스파이로서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던 도미니카는 관능적인 몸짓과 매혹적인 눈빛으로 타깃을 유혹하고 조종하는 스파이로 재탄생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레드 스패로' 스틸]

레드 스패로|제니퍼 로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