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쉬운 슈케어의 시작-반짝반짝 빛나는 신발

2018. 2. 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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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휴엔 모처럼 집에 온 가족이 모였다. 늘 썰렁하던 거실에 열댓 명이 모여 앉으니 시끌벅적하다. 현관에는 도시 곳곳을 쏘다니던 신발들이 옹기종기 모였다. 신발은 사는 모습을 말해준다. 운동화 끈이 말끔하게 묶인 새 운동화가 있는가 하면, 주름진 가죽 사이로 먼지가 켜켜이 쌓인 구두도 있다. 멋쟁이인 고모부의 신발은 매끈하게 기름기가 흐른다. 아버지가 파리도 미끄러지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한다. 나는 윤기가 흐르는 새 가죽 구두와 빛바랜 아버지의 구두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연휴가 끝나면 슈케어 용품을 사야겠다고 마음먹으면서 말이다. 사는 면면은 각각이고 우리의 발은 언제나 분주하다. 그래도 이 글을 읽는 모두의 신발이 반짝 빛났으면 하는 마음에 초보자도 쓰기 쉬운 제품을 모아봤다.

▶제이슨 마크 슈 클리너

슈케어가 어려운 이유는 그 과정이 번거롭기 때문이다. 섬세한 슈케어의 과정을 취미로 삼는 이도 있지만 모두가 그럴 수는 없다. 누군가는 차를 닦고 광을 내는 세차의 과정을 즐겨도, 누군가는 기계식 세차가 최고라고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다. 지금 소개하는 제품은 기계 세차와 비슷한 슈케어 치트키다. 모처럼 차려 입고 외출하는 길에 신발만 먼지 먹은 채로 있다면 마음이 급해질 것이다. 신발 전용인 이 클리너는 티슈 형태로 쓰고 버리는 일회용 제품이다. 양면이 서로 다른데 파란 점이 박힌 면으로 오염이 심한 부분을 닦아낸 뒤, 흰색 면으로 한 번 더 닦으면 끝이다. 늘 챙겨 다니면 더 유용하다. 가격은 3팩에 4000원.

▶아디다스 리프레시 슈데오도란트

신발을 위한 데오도란트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 사실 겨드랑이에서 나는 땀 냄새 만큼이나 골치인 것이 신발 냄새다. 한번 잘못 관리하면 빨아도 악취를 없애기 쉽지 않기 때문에 좋아하는 신발이라면 더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이 제품은 강력한 신발 냄새 제거제로 상쾌한 향을 덧입혀준다. 신발은 물론 스포츠백이나 각종 운동용품의 냄새 제거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파란색 상단 부분을 분사구가 보이도록 돌려 연 뒤, 신발 안쪽 방향으로 향하게 거꾸로 세워두고 눌러주면 바로 탈취제가 분사된다. 이후 자연건조 시키면 냄새가 제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용도 간편하고 효과도 강력하다. 가격은 9900원.

▶타라고 오일&스웨이드 지우개

스웨이드 제품이나 오일가죽은 가장 관리하기 힘든 타입의 신발이다. 먼지나 얼룩이 생기면 금세 스며들어 클리너로 닦아도 잘 지워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약하기 때문. 이 지우개는 그런 제품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진짜 ‘지우개’ 타입의 클리너다. 신발에 생긴 얼룩을 지우개 모서리 부분으로 가볍게 문질러주면 대부분의 얼룩을 지울 수 있다고. 이후에 솔이나 브러시를 이용해 이물질을 털어내면 말끔해진다. 가격은 1만2000원.

▶체리블라썸 스포츠 화이트너 프리미엄 백화제

구두뿐만 아니라 운동화도 관리가 필요한 건 마찬가지다. 새하얀 운동화 표면에 오염이 생기거나 스크래치가 생기면 지저분해 보이니까 말이다. 영국 브랜드인 체리블라썸엔 흰색 운동화에 흠집이 생기거나 색상이 벗겨졌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백화제가 있다. 따로 덜어내 사용할 필요 없이, 입구에 달려있는 스폰지에 화이트너가 스며들며 바로 신발 위에 도포하는 방식이라 쉽고 깔끔하다. 스크래치 주변부가 다시 흰색으로 착색되며 본래 모습처럼 깔끔해진다. 고급 골프화나 러닝화에 활용하면 좋겠다. 가격은 1만2000원.

[글 하경화(THE EDIT 에디터) 사진 각 브랜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18호 (18.03.0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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