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신료 무역의 본고장 코친, 동방의 베니스 알레피.. 5월이 좋아

이경석 TRAVELER 기자 2018. 2. 27.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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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도 여행
향신료 무역의 본고장 코친.

보통 인도 여행 하면 타지마할, 아그라성, 바라나시 등이 있는 북인도를 먼저 떠올리지만, 남인도의 매력도 만만치 않다. '살기 좋은 곳'으로도 손꼽히는 남인도는 특히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는 5월에 여행하기 좋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들이 조화를 이루는 남인도는 경제적이고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수준이 앞서 있기에 더 여유롭고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향신료 무역의 중심 코친과 판디아 왕국의 자취 남은 마두라이

남인도 여행지 중 특히 인기 있는 곳이 바로 향신료 무역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코친이다. 유서 깊은 항구 도시였던 코친은 중국, 동남아, 로마, 아라비아, 유럽 등과 활발하게 교류했고 현재도 다양한 국적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어 도시 어디에서나 이국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더치 팰리스'라고도 불리는 마탄체리 궁전, 포르투갈의 항해자인 바스코 다 가마가 매장되었던 성 프란시스 성당을 방문하면 유럽과 얽힌 인도 역사의 한 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 현재 골동품 거리로 변모한 유대인 마을, 아라비아해를 장식하고 있는 중국식 어망, 화려한 전통 무용극 카타칼리 등은 특히 눈을 즐겁게 해준다.

남인도 최고의 사원으로 꼽히는 마두라이의 미낙쉬 암만 사원. /여행바보 KRT 제공

바이가이강이 관통하는 마두라이 역시 남인도를 대표하는 관광지다. 과거 판디아 왕국과 나야크 왕국의 수도였던 마두라이는 도시 곳곳에서 화려했던 과거를 유추할 수 있다. 남인도 최고의 사원으로 꼽히는 미낙쉬 암만 사원은 마두라이의 상징 같은 곳이다. 하루 수만 명 이상이 찾는 이 사원에 위풍당당하게 솟아 있는 고푸람(인도에 건설된 중세의 탑문으로 힌두교 사원의 울타리 역할을 한다)은 특히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우스보트를 타고 여유롭게 만나는 동방의 베니스

'동방의 베니스'라 불리는 알레피도 인기 여행지다. '하우스보트'를 타고 미끄러지듯 고요하게 흐르는 강을 타고 내려가면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첸나이에서 해변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보면 닿을 수 있는 마하발리푸람(마말라푸람)도 인구 약 1만2000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알찬 볼거리로 가득하다. 한때 남인도를 호령한 팔라바 왕조가 세운 항구 도시이자 군사 기지였지만 오늘날에는 완벽한 휴식을 위한 휴양객들이 많이 찾는다. 설악산 흔들바위를 연상시키는 크리쉬나의 버터볼, 거대 석조 기념물인 아르주나의 고행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파이브 라타스와 해변 사원 등은 놓치면 아쉽다.

‘동방의 베니스’라 불리는 알레피.

인도 여행 시 주의할 점

-종교 유적지를 방문할 때는 신발과 모자를 벗어야 하고 허가 없이 사진을 찍어서는 안 된다.

-인도는 고속도로가 발달되지 않아 이동 시간이 많이 걸린다. 고속도로라도 소나 개 등 동물이 횡단하는 경우도 많다. 장시간 이동에 대비해 지루함을 달랠 수 있는 책, 음악, 목베개 등을 준비하면 좋다.

-한여름에 여행하더라도 이른 새벽이나 저녁에 움직일 때, 비가 올 때, 에어컨 차량을 이용할 때에 대비해 긴팔 옷을 챙기는 것이 좋다.

인도(India)

수도 - 뉴델리(New Delhi) 화폐 - 루피(Rupee, Re) 시차 - 한국보다 3시간 30분 느림 국적기 취항 인천 출발 여행상품 정보 - 여행바보 KRT www.krt.co.kr 인도관광청 https://incrediblein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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