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IT용어]정단층과 역단층 그리고 주향이동

조용석 2018. 2.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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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경주지진, 지난해 포항지진에 이어 최근 다시 포항에서 리히터 규모 4.6의 여진(餘震)이 발생하면서 단층(외부의 힘을 받은 지각이 두 개의 조각으로 끊어져 어긋난 지질구조)의 이동을 설명하는 용어를 뉴스에서 자주 접하게 된다.

단층의 수직이동은 양쪽에서 미는 힘(횡압력) 또는 당기는 힘(장력)에 의해서 발생한다.

'역단층성 우수향 주향이동단층'이라고 분석된 지난해 11월 포항지진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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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는 힘, 미는 힘에 따라 정단층·역단층 차이
주향이동=수평이동..수직·수평운동 함께 나타나기도
정단층과 역단층은 미는 힘이 작용했는지 당기는 힘이 작용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주향이동은 수평이동을 뜻한다. (자료 = 기상청 제공)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경주지진은 동쪽으로 약 70도 경사진 주향이동 단층활동에 의해 발생’, ‘포항지진의 단층면해는 북동 방향의 역단층성 우수향 주향이동단층으로 분석’

2016년 경주지진, 지난해 포항지진에 이어 최근 다시 포항에서 리히터 규모 4.6의 여진(餘震)이 발생하면서 단층(외부의 힘을 받은 지각이 두 개의 조각으로 끊어져 어긋난 지질구조)의 이동을 설명하는 용어를 뉴스에서 자주 접하게 된다.

단층의 움직임은 크게 수직이동과 수평이동으로 나눌 수 있다.

단층의 수직이동은 양쪽에서 미는 힘(횡압력) 또는 당기는 힘(장력)에 의해서 발생한다. 양쪽에서 미는 힘이 작용하면 역단층, 당기는 힘이 작용하면 정단층의 모양이 된다.

역단층은 미는 힘이 작용했기 때문에 상반이 하반을 타고 올라간 모양새다. 반면 정단층은 상반이 하반보다 아래로 내려간 모양이다. ‘역단층성’인 지난해 11월 포항지진은 미는 힘이 작용, 상반이 하반보다 올라간 형태가 됐다는 얘기다.

지진은 수직운동 뿐 아니라 수평운동도 한다. 이를 ‘주향이동’이라고 말한다. ‘주향이동 단층활동’으로 분석된 2016년 경주지진은 단층의 수평이동만 있었던 셈이다.

주향이동의 경우 우수향 또는 좌수향이라고 앞에 단서를 붙여 설명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우수향 주향이동’이란 갈라진 단층위에 두 발을 각각 디뎠을 때, 오른발 쪽 단층이 뒤로 움직이는 모양이다. 반대로 ‘좌수향 주향이동’은 왼발 쪽 단층이 앞으로 움직이는 모양이 된다.

단층의 수직 및 수평운동은 동시에 일어나기도 한다. ‘역단층성 우수향 주향이동단층’이라고 분석된 지난해 11월 포항지진이 대표적이다. 최근 발생한 여진 역시 역단층성과 함께 약간의 주향이동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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