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히라노, 화이트에게 패배 인정.."대단한 선수..후회 없다"

2018. 2. 1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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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일본 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기대했던 히라노 아유무(20·일본)는 3차 결선에서 실수한 뒤 체념한 표정으로 숀 화이트(32·미국)의 마지막 연기를 지켜봤다.

화이트가 올림픽 스노보드 역사에 남을 만한 완벽한 연기로 금메달을 가져갔고, 히라노는 2014년 소치 대회에 이어 2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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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시기까지 화이트에 앞서다 3차 시기에서 역전 허용
"화이트, 압박받는 상황에서 해냈다..대단한 선수"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은 '황제'에게 (평창=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14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미국 숀 화이트(가운데)가 금메달을 차지한 뒤 2위 히라노 아유무(일본·왼쪽), 3위 스코티 제임스(호주)와 함께 수호랑 인형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2.14 stop@yna.co.kr

(평창=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일본 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기대했던 히라노 아유무(20·일본)는 3차 결선에서 실수한 뒤 체념한 표정으로 숀 화이트(32·미국)의 마지막 연기를 지켜봤다.

화이트가 올림픽 스노보드 역사에 남을 만한 완벽한 연기로 금메달을 가져갔고, 히라노는 2014년 소치 대회에 이어 2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히라노는 14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종 점수 95.25점을 얻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우승은 97.75점을 얻은 화이트이며, 제임스 스코티(24·호주)가 92점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히라노는 이번 대회 일본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걸었던 선수다.

일찌감치 스노보드에 재능을 보인 히라노는 2014년 소치 대회에서 만 15세 74일로 깜짝 은메달을 획득해 동계올림픽 설상종목 역사상 최연소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높은 점프가 장기인 히라노는 이날 결선에 출전한 12명의 선수 중 가장 높은 5.8m까지 점프했다.

2차 결선에서 깔끔하게 경기를 마쳐 95.25점을 얻은 히라노는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지 않았다.

'황제' 화이트가 언제든 넘어설 수 있는 점수였기 때문이다.

[올림픽] 평창 하늘 위로 (평창=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4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일본의 히라노 아유무가 공중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다중노출. 2018.2.14 yatoya@yna.co.kr

3차 결선에서 화이트는 완벽한 연기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히라노는 착지 실수로 경기를 마치지 못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히라노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2차 결선 이후 화이트가 잘할 걸 알았다. 내 점수가 높다고 안도하지 않았다. 3차 결선에서 스피드가 줄어서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해 실망스럽다. 화이트는 압박받는 상황에서도 훌륭한 연기를 해냈다. 정말 대단하다. 오늘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날 날씨가 풀리면서 하프파이프 슬로프의 상태도 살짝 변했다.

히라노는 "오늘 경기장 환경을 생각하면 무척 잘한 거로 생각한다. 가속하기 어려운 파이프 컨디션이었다. 그리고 거듭해서 스피드가 줄어서 어려웠다"고 말했다.

2연속 은메달을 획득한 히라노는 화이트보다 12살 어린 '띠동갑'이다.

다시 한 번 은메달에 속으로 눈물을 삼켰지만, 4년 뒤에는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 내가 최고의 성과를 내더라도 상대 선수가 더 잘할 수 있는 걸 안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했으니 후회는 없다"고 2022년 베이징 대회를 기약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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