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업무상업시설 경매 낙찰가율 역대 최고, 주거시설 규제의 풍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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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경매시장에서 1월 전국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이 경매 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월 전국 업무상업시설 평균 낙찰가율은 지난해 12월보다 8.6%포인트 증가한 76.9%를 기록했다.
1월 전국 업무상업시설 경매 진행 건수는 지난해 12월보다 290건 증가한 1,664건, 낙찰 건수는 108건 증가한 490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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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76.9%, 12월보다 8.6%포인트 증가
[서울경제] 법원경매시장에서 1월 전국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이 경매 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 대한 규제 강화의 여파로 상업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풍선 효과’가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12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월 전국 업무상업시설 평균 낙찰가율은 지난해 12월보다 8.6%포인트 증가한 76.9%를 기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꼬마빌딩 등 근린상가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졌고 오피스텔 및 상업시설의 고가 낙찰도 이어지면서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06년 6월 75.9%며 가장 최근에는 2016년 12월의 74.2%가 가장 높은 기록이다. 1월 전국 업무상업시설 경매 진행 건수는 지난해 12월보다 290건 증가한 1,664건, 낙찰 건수는 108건 증가한 490건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물량이 많은 서울·경기 등의 낙찰가율이 상승하면서 수도권 낙찰가율이 77.1%로 지난해 12월보다 8.9%포인트 증가해 역대 3번째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지방광역시 낙찰가율도 8.6%포인트 증가한 72.1%를 기록했고 지방도는 9.0%포인트 증가한 79.4%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1월 전국 업무상업시설, 주거시설 등 전용도의 법원경매 진행 건수는 9,902건, 낙찰 건수는 3,838건으로 조사됐다. 진행건수ㆍ낙찰건수 모두 지난해 5월(진행 1만 483건, 낙찰 4,189건)이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본격적인 물량 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의견과 함께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물건이 경매 시장에 나오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월 전국 낙찰률은 38.8%로 지난해 1월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 대책이 나온 8월 전까지 전국 경매 낙찰률(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이 40%대 초중반을 유지하다가 대책 이후 1월까지 5개월 연속 30%대 후반으로 떨어지면서 유찰된 물건들이 시장에 쌓인 결과 진행 건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대형 공장 저가 낙찰 여파로 큰 폭으로 하락했던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9.5%포인트 올라 76.3%를 기록했다. 역시 지난 5월 78.7% 이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낙찰률 하락 및 일부 지방 토지 물량의 증가로 인해 진행 건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2월에는 설 연휴가 있어 경매 기일이 평소보다 줄면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서울 우수 입지의 근린상가 경매는 물량이 한정돼 있지만 강남권 아파트처럼 높은 수요가 몰리며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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