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달팽이호텔', 3% 순항 예고..관건은 3인 케미와 템포 조절

2018. 1. 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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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호텔'이 '우리 결혼했어요'와 '나는 자연인이다'를 오가는 신종 케미를 선보였다.

지난 30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 올리브채널 '달팽이 호텔'은 각계각층의 셀럽들이 강원도 정선의 한 호텔에서 여행을 통해 만나는 과정을 담는다.

본격적인 호텔 서비스 계획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경규가 특유의 화기를 드러내며 아슬아슬한 순간들이 있었지만, 김민정의 친화력이 이를 중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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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호텔'이 '우리 결혼했어요'와 '나는 자연인이다'를 오가는 신종 케미를 선보였다.

지난 30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 올리브채널 '달팽이 호텔'은 각계각층의 셀럽들이 강원도 정선의 한 호텔에서 여행을 통해 만나는 과정을 담는다. 모든 것이 느리게 흐르는 숙소에서 휴식하며 시청자와 힐링을 공유한다는 기획의도다.

'예능 대부' 이경규가 호텔 서비스를 책임지는 총지배인을 맡아 새로운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성시경, 김민정이 이경규와 함께 게스트들에게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선사하는 '세상에 하나 뿐인 호텔'을 꾸려나갈 직원으로 합류했다.

1회에서는 세 직원들의 마침내 만나 서로 호흡을 조율하고 시청자에게 산골짜기 달팽이 호텔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경규는 호텔 곳곳의 변화와 소품을 세세하게 체크하며 총지배인으로서 책임감을 보여줬다. 성시경은 차분하게 호텔 운영을 계획하면서도 이경규와 쉬지 않고 투닥거리며 케미 형성에 노력을 기울였다. 김민정은 특유의 쾌활함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함과 동시에 숨길 수 없는 아재미로 반전을 안겼다.


특히 김민정과 성시경은 오랜만에 만남에도 어색함 없이 금새 팀으로 어우러졌다. 김민정은 아역 배우시절부터 오랜 세월 연기를 해 오며 초심을 다잡기 어렵다는 고민을 고백했고, 성시경은 진심어린 조언을 통해 결코 헛되지 않았을 시간들의 가치를 일깨워 줬다. 김민정 또한 성시경의 음악이 힘이 돼 준 순간을 회상하며 알콩달콩 '우결'같은 분위기를 형성했다.

그 시각 호텔에 혼자 남은 이경규는 '정선 아리랑'부터 '호텔 캘리포니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듣고 따라 부르며 자유 시간을 보냈다.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의 밤 풍경을 둘러보며 마치 '나는 자연인이다'의 주인공 같이 호텔을 활보, 두 사람과 비교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세 사람의 만남은 신선했다. 본격적인 호텔 서비스 계획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경규가 특유의 화기를 드러내며 아슬아슬한 순간들이 있었지만, 김민정의 친화력이 이를 중화시켰다. 성시경은 손님들에 대접할 요리를 미리 연습해 오는 등 철저한 준비성으로 중심을 잡아줬다. 은근히 서로의 빈 곳을 채워주는 케미의 탄생 가능성을 보여줬다.

'달팽이 호텔' 1화는 닐슨 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 기준 평균 3%, 최고 3.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또한 남녀 2049 타깃 시청률에서 평균 1.8%, 최고 2.2%를 기록,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올리브, tvN 합산)

다만 프로그램 이름처럼 느린 호흡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첫 회에 세 사람의 만남과 호텔 소개만으로 채워지며 다소 늘어지는 감이 있었다는 것. 느림의 미학을 살리면서도 힐링이 자칫 지루함으로 인식되지 않도록 섬세한 템포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회부터는 이상은과 송소희 등 첫 숙박객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 '달팽이 호텔'이 힐링 예능의 새로운 대표 주자로 각인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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