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평창 슬로건 '해피700'에 가장 걸맞은 미국 도시는 어딜까

2018. 1. 3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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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앞으로 다가온 동계올림픽의 개최지 강원 평창의 슬로건은 가장 쾌적함을 느낀다는 해발 700m 고도를 뜻하는 '해피 700'이다.

이 구호는 올림픽 유치 과정은 물론 유치 이후에도 평창 홍보에 널리 쓰여 미국 언론이 자국 내에서 '해피 700'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는 어디인지 찾아보는 데에도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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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고도·인구·지형·기온 따져 아이다호주 쾨르달렌 선정
'구름보다 높은' 스키점프 센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열흘 앞으로 다가온 동계올림픽의 개최지 강원 평창의 슬로건은 가장 쾌적함을 느낀다는 해발 700m 고도를 뜻하는 '해피 700'이다.

이 구호는 올림픽 유치 과정은 물론 유치 이후에도 평창 홍보에 널리 쓰여 미국 언론이 자국 내에서 '해피 700'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는 어디인지 찾아보는 데에도 사용됐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평창과 가장 비슷한 미국 내 도시는 아이다호주 쾨르달렌이었다.

미국 북서부에 있는 쾨르달렌은 고도 667m에 인구 5만명이 사는 곳이다.

매체는 고도, 인구, 지형, 기온 등 네 가지 기준만 가지고 평창과 비슷한 도시를 찾았다.

미국에서 고도가 대략 700m인 도시는 930개가 넘었다. 그중 인구가 평창의 4만3천명과 비슷한 도시는 8곳이 있었다.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 네브래스카주 커니, 네바다주 패럼프, 애리조나주 마라나, 아이다호주의 콜드웰과 쾨르달렌, 캘리포니아주의 보몬트와 유카이파다.

스키를 탈 수 있는 산지가 있는지 가려보는 '지형' 기준에서 네 곳이 탈락했다. 블랙스버그는 올림픽 기준에 부합하는 가장 가까운 스키장이 3시간 넘는 거리에 있고 커니는 도시 자체가 평지다. 마라나와 패럼프는 모두 사막에 있다.

가을의 울긋불긋한 올림픽 스키점프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콜드웰, 쾨르달렌, 보몬트, 유카이파 등 남은 네 곳은 모두 고도, 인구, 지형 기준을 통과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에 있는 보몬트와 유카이파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일인 내달 9일의 최저기온이 21도로 예보됐다. 워싱턴포스트는 "동계올림픽 관람객이 반바지를 입고 오는 것은 누구도 보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마지막 남은 콜드웰과 쾨르달렌은 모두 평창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동계올림픽 개막일의 예상기온이 평창과 더 비슷한 쾨르달렌이 최종 승자가 됐다.

내달 9일 기온은 쾨르달렌 영하 1∼영상 7도, 콜드웰 영상 3∼13도로 예보됐다. 평창은 영하 7∼영상 4도의 기온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올림픽 개최 도시는 언제나 자기네가 최고라고 한다"며 "사람들은 가장 친절하고 날씨는 가장 화창하며 경치는 가장 아름답다고들 하는데 평창의 구호는 다소 독특했다. '완벽한 고도'였다"고 전했다.

이어 "평창 공식 관광사이트는 700m가 '인간 바이오리듬에 가장 좋은 고도'라고 한다"며 "적당한 고도에 태백산맥과 바다를 옆에 둔 위치가 더해져 겨울 설질이 좋으므로 동계올림픽에 완벽한 곳"이라고 봤다.

눈 맞은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연합뉴스 자료사진]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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