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연봉 50% 성과급 지급, 1년차 과장도 '억대 연봉'

김경민 2018. 1.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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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지난 29일 각 계열사 사업부별로 2017년 연말 성과급인 초과이익성과금(OPI·옛 PS) 지급 계획을 공지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독점한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해 역대 최대인 5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면서 50%의 OPI를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 직원들은 크게 연초에 1회 지급되는 OPI와 6개월(반기·총 2회)마다 지급되는 TAI 등 매년 두가지 방식의 성과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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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자계열사 2017년 연말 성과급
(%)
사명 사업부 PS 비율
삼성전자 메모리 50
시스템LSI 50
LED 7
영상디스플레이(VD) 35
생활가전 28
의료기기 7
무선 50
네트워크 38
삼성디스플레이 50
삼성SDI 에너지솔루션 2
전자재료 19
삼성SDS 15
삼성전기 8
(취합)

#.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서 일하며 지난해 과장이 된 신기섭씨(가명)는 2017년 총 보수로 약 1억원을 받았다. 역대 최대 실적을 낸 반도체 사업부가 공로를 인정받아 신씨의 보수도 크게 뛰었다. 신씨의 계약 연봉은 대략 6000만원. 이 외에 4000만원이 넘는 성과급을 받으며 신씨는 과장 1년차 만에 억대 보수를 받는 샐러리맨이 됐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지난 29일 각 계열사 사업부별로 2017년 연말 성과급인 초과이익성과금(OPI·옛 PS) 지급 계획을 공지했다. 연봉의 최대 50%인 OPI가 지급되는 날은 목돈이 풀리는 날이어서 사업장 일대 상권이 들썩일 정도로 파급력이 크다. 삼성은 31일 OPI를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는 예상대로 최대치인 50%를 지급받는다. 지난해 반도체는 삼성을 넘어 한국경제를 이끈 견인차였다. 오는 31일 사업부별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연간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34조원을 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씨처럼 연봉 6000만원 수준의 직원은 이번 OPI로 3000만원 상당의 뭉칫돈을 받게 된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4년 만에 받은 특별보너스 1200만원(기본급 400%), 반기마다 기본급 100%가 지급되는 목표달성장려금(TAI) 2회분 600만원을 더하면 보수 총액은 1억원을 뛰어넘는다. 이밖에 3월께 지급될 업무성과급과 연차수당은 별도다.

갤럭시S8 시리즈로 완벽하게 부활한 무선사업부도 연봉의 50%가 지급된다. 네트워크 사업부는 38%를 받는다. 이어 생활가전은 28%, 영상디스플레이(VD)는 35%, 의료기기는 7%가 각각 책정됐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각종 연구소와 판매, 스탭 조직은 40% 중후반의 성과급을 가져갔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독점한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해 역대 최대인 5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면서 50%의 OPI를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배터리를 만드는 에너지솔루션이 2%, 소재 업종인 전자재료 사업부가 19%를 받는다. 삼성전기 직원들은 8%의 OPI가 지급된다.

삼성 직원들은 크게 연초에 1회 지급되는 OPI와 6개월(반기·총 2회)마다 지급되는 TAI 등 매년 두가지 방식의 성과급을 받는다. 삼성 직원이 1년 동안 공식적으로 받는 성과급 횟수는 1월 OPI, 7월 상반기 TAI, 12월 하반기 TAI 등 총 3회다. TAI는 성과에 따라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주고, OPI는 초과이익의 20% 내에서 연봉의 50%까지 받을 수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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