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부록지도 코스가이드 | 양평 도일봉] 용문산~송이재봉~금물산 성지봉 한강기맥 펼쳐지는 조망 일품

글·사진 월간산 박영래 객원기자 2018. 1. 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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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백백교 교주 전용해가 악행 저지르고 죽음을 맞이한 산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향소리와 산음리 경계를 이루는 비슬고개에서 서남쪽으로 솟구치는 능선이 한강기맥이다. 이 한강기맥이 약 1.45km 거리 싸리봉(811.8m)에 이르면 방향을 서쪽으로 잡고 나아간다. 서쪽 방면 한강기맥은 775.1m봉(단월봉)~785m봉을 지난다. 이후 한강기맥은 785m봉(이곳에서 남쪽으로 갈라진 능선은 중미산 방면)을 뒤로하고 계속 서진, 폭산(1,004m·일명 천사봉)~용문산 방면으로 이어진다.

[월간산]중원1리 마을회관에서 약 300m 들어간 논에서 중원2리 뒤로 보이는 도일봉. 도일봉 왼쪽은 중원계곡. 중원계곡 위는 싸리재와 싸리봉, 도일봉 오른쪽은 수리봉이다. 수리봉 오른쪽 피라미드처럼 뾰족한 봉은 괘일산 방면 삼형제봉이다.

싸리봉에서 한강기맥을 벗어나 남동으로 가지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으로 약 0.7km 거리에서 빚어진 산이 도일봉道一峰(864m)이다. 도일봉에서 남동으로 계속 이어져 내리는 능선은 서쪽 용문면과 동쪽 단월면 경계를 이룬다. 이 능선은 약 2km 거리 삼형제봉(554.5m)을 지나 약 4km를 더 나아가 괘일산卦日山(469.3m)을 들어올린다.

도일봉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온 국민을 경악驚愕시켰던 사이비종교 ‘백백교白白敎 교인 대량살인사건’ 때 본거지本居地였던 산이다. 이후 오늘날까지 세간世間에는 도일봉 산 이름은 빠진 채 양평 용문산 얘기가 나오면 ‘용문산 백백교 사건’으로만 불려오고 있다. 백백교 사건에서 도일봉 이름이 빠진 이유는 최고봉인 용문산을 주산主山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도일봉은 용문산 못지않게 사계절 인기가 있다. 봄철은 암릉과 어우러진 진달래와 산벚꽃, 여름에는 중원폭포, 암릉과 어우러진 가을 단풍, 그림 같은 겨울 설경 등이 등산인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여기에다 경기도 일산에서부터 서울을 관통해 양평~용문으로 이어지는 중앙선전철을 이용해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산으로도 인기 있다.

단월면사무소 뒷산인 괘일산은 고려 공민왕(재위 1352~1374) 때 간의대부諫議大夫를 지낸  송림松林 박정朴禎이 당시 정계政界와 왕궁王宮의 혼란을 피해 이 산 아래로 낙향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단월면 주민들의 산보코스로 애용되고 있는 이 산은 최근 단월면에서 외지인들을 위해 등산로 기점마다 안내 푯말을 설치해 놓았다.

산자락 곳곳에는 쉼터마다 평상을 설치해 다리쉼하기 좋다. 108장수계단 능선 230m봉에서 바라보이는 도일봉과 비슬고개 풍광이 일품이다.

→도일봉 등산로는 정상을 중심으로 남쪽 중원리 중원계곡 중원폭포~먹뱅이골 합수점~10m폭포~화전 터 삼거리~동쪽(얹힌 바위 방면) 지계곡, 먹뱅이골 합수점~먹뱅이골~정상 남릉, 또는 비슬고개~한강기맥~싸리봉 경유 정상에 오르고 내리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괘일산은 향소리~동막골~말치고개~면계능선~450m봉~108장수계단 능선 갈림길, 단월레포츠공원~팔형제나무~108장수계단 능선, 단월면사무소~중수봉 능선~정상 동남릉 경유 정상에 오르고 내리는 코스들이 대표적이다. 상기 코스들을 중원리~도일봉 코스부터 소개한다. 

중원2리 종점~중원계곡~중원폭포~먹뱅이골 합수점~10m폭포~화전 터 삼거리~도일봉 정상〈약 9km·3시간 30분 안팎 소요〉

[월간산]겨울 추위에 숨을 죽이고 있는 중원폭포. 폭포 위 소나무 중 앞쪽 고사목은 1980년대까지 살아 있었던 소나무이다.

도일봉 등산은 중원계곡 등산로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이 계곡을 가운데 두고 서쪽은 중원산, 동쪽은 도일봉이다. 1970년대 중원폭포는 지금보다 한층 더 아름다웠다.

그때에는 폭포 왼쪽 바위벽 상단부에 분재盆栽와 같은 소나무가 자태를 뽐냈다. 그랬던 소나무가 1990년대로 들어서면서 고사枯死하고 말았다. 

10m폭포를 지난 화전 터 삼거리에서 정상 방면 오르막길은 대부분이 급경사 너덜지대이다. 그래서 적설기에는 등행시간이 의외로 많이 걸린다. 여기에다 너덜지대에 눈이 많이 쌓일 경우 길을 쉽게 잃어버릴 수도 있다.

중원2리 종점-(10분)→산골짜기식당매점 앞 공터(큰 석탑 3기와 화장실 2개)-(화장실 왼쪽 다리 건너 4분)→신축 2층 건물 오른쪽 푯말(↑도일봉 4.28km 푯말)-(4분)→아치형 목교-(5분)→중원폭포(↑도일봉 3.84km 푯말)-(8분)→중원산 갈림길(←중원산 2.48km 푯말)-(9분)→철다리-(8분)→먹뱅이골 합수점(오른쪽이 먹뱅이골·↑도일봉 2.86km, ↑싸리재 2.67km, 도일봉 2.7km→ 푯말)-(직진 7분)→치마폭포-(옛날 산판길 따라 23분)→10m폭포-(14분)→화전 터 삼거리(↖도일봉 2.6km, ↖싸리재 1km, 도일봉 1.23km→, ↓중원리 등산로 입구 3.35km 푯말)-(동쪽 지계곡으로 4분)→얹힌 바위-(50분)→정상 북서릉 안부(도일봉 0.21km→, ←싸리재 1.36km, ↓중원리 등산로 입구 4.37km, ↓중원폭포 3.76km 푯말)-(밧줄 설치 바윗길로 14분)→밧줄 끝남-(약 30m)→도일봉 정상비석 앞.

정상~남릉~전망바위~먹뱅이골~중원계곡 먹뱅이골 합수점~중원1리 종점 하산코스 <4.5km·2시간 30분 안팎 소요〉

[월간산]도일봉 정상비석. 중원계곡 건너편은 중원산 북릉. 중원산 북릉 뒤는 한강기맥인 용문산(왼쪽)과 폭산(일명 천사봉).

정상에서 남릉으로 내려서는 길 초입인 절벽에는 데크형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데크형 계단이 없었던 예전(2005년 이전)에는 3m가 넘는 절벽에 걸쳐진 나무를 잡고 내려왔던 곳이다. 또는 정상 북쪽에서 동쪽 사면으로 약 50m 거리를 휘돌아 바위 밑으로 내려오기도 했다. 송신탑 남쪽 먹뱅이골 방면 능선 길은 급경사 암릉 왼쪽 사면으로 이어진다. 암릉 왼쪽 사면 길을 빠져나온 전망바위에서는 서쪽 중원계곡 건너로 중원산 정상이 마주 보인다. 

정상-(약 5분)→송신탑 앞(중원리 등산로 입구 4.42km→, 중원폭포 3.81km→ 푯말)-(7분)→도명산 등산안내도-(암릉지대 왼쪽 급경사 바윗길 13분)→오른쪽 암릉 넘어감-(암릉 오른쪽 사면으로 1분)→소나무와 어우러진 전망바위-(전망바위 왼쪽 내리막 11분)→위험지대 푯말-(남동쪽 지그재그 길로 5분)→왼쪽 사면길 진입-(4분)→남쪽 지계곡 길 진입-(6분)→숯가마 터-(7분)→먹뱅이골 ㅜ자 삼거리(↓도일봉 2.1km, 중원폭포 1.2km→ 푯말)-(9분)→중원계곡 합수점 삼거리(↓도일봉 2.7km, 도일봉 2.86km→, 싸리재 2.67km→ 푯말)-(12분)→중원산 갈림길-(8분)→중원폭포-(10분)→화장실 2개 오른쪽 공터(맞은편에 큰 석탑 3기)-(10분)→중원2리 종점 주차장.

비슬고개~한강기맥~싸리봉~815m봉~정상 <약 2.2km·2시간 30분 안팎 소요>

향소리에서 비슬고개로는 산음리~석산리행 버스가 하루 세 번 넘나든다.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린 경우에는 버스가 비슬고개에서 차를 돌려 다시 향소리로 내려가는 경우가 있다. 고개 너머 북쪽 산음리 방면은 음지여서 빙설이 잘 녹지 않기 때문이다.

비슬고개에서 싸리봉 방면은 일단 남쪽 임도로 들어선다. 임도로 약 1분 들어서면 오른쪽 한강기맥 능선으로 올라가는 통나무 계단이 나온다. 이곳에서 통나무 계단으로 올라가 힘을 허비할 필요는 없다.

통나무 계단 입구에서 남쪽 임도로 약 3분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 한강기맥 위로 송전철탑이 올려다 보인다. 이곳에서 송전철탑 방면 안부로 오르는 길이 있다. 안부까지는 약 10m 거리이다. 안부에서 싸리봉 방면 길은 급경사가 자주 나타난다. 

비슬고개(해발 330m)-(남쪽 임도로 약 150m)→오른쪽 절개지 하단부-(절개지 오름)→산벚나무-(남서쪽 한강기맥으로 1시간 30분)→싸리봉(삼각점〔76년 8월 재설〕)-(남쪽 능선으로 5분)→참나무 수림 속 안부-(암릉 길로 25분)→815m봉 전망바위-(5분)→중원계곡 갈림길(↑도일봉 0.21km, ↓싸리재 1.36km, 중원리 등산로 입구 4.37km→ 푯말)-(밧줄 설치된 암릉 14분)→암릉길 끝남-(약 30m)→도일봉 정상.

[월간산]1 중원계곡 화전 터 삼거리에서 4분 올라간 곳인 얹혀 있는 바위. 2 정상에서 북으로 본 싸리봉(왼쪽)에서 오른쪽 비슬고개로 이어지는 한강기맥. 비슬고개에서 오른쪽은 한강기맥과 송이재봉. 멀리는 장락산~소리산~종자산 등이다. 3 정상에서 동으로 본 송신탑. 송신탑으로 살짝 가려진 산은 괘일산이다. 송신탑에서 오른쪽으로 중원계곡 방면 남릉 길이 이어진다.

도일봉 정상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조망은 서쪽 방면이다. 서쪽으로는 중원계곡 건너 중원산 북릉 위로 백운산~용문산~폭산(일명 문례봉 또는 천사봉) 등이 멋들어진 하늘 금을 이룬다. 폭산 오른쪽으로는 한강기맥인 단월산과 싸리재~싸리봉 뒤로 봉미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북으로는 싸리봉~비슬고개~송이재봉 능선 뒤로 장락산 소리산과 종자산 등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송이재봉 뒤로는 비발디스키장이 보인다. 동으로는 오음산과 금물산, 동남으로는 단월면소재지 보룡리 분지와 괘일산 뒤 멀리로 치악산 비로봉과 남대봉이 아련하게 눈에 와 닿는다. 남서쪽으로는 중원산 정상 뒤로 양평 주읍산이 용문 번화가와 함께 조망된다. 

향소리 소정마을~동막골~말치고개~면계능선(괘일산 북서릉)~괘일산 정상 〈약 5km·3시간 안팎소요〉

용문면 망능리와 단월면 향소리 경계인 말치고개를 넘는 도로는 본래 차 한 대 겨우 통과할 수 있을 만큼 비좁은 길이었다. 비좁았던 이 길은 2006년 지방도로(341번)로 승격되면서 확장 및 포장(아스콘)되었다. 이 길로는 최근 용문에서 7-5번 시내버스가 중원1리 마을회관 앞~망릉리~말치고개(정차 안함)~향소2리 마을회관~아래소정 삼거리~향소교 건너 덕수리 입구까지 왕복 운행하고 있다. 말치고개 접근은 향소리와 중원1리~망능리 방면에서 올라가면 된다.

향소2리 마을회관-(50분)→말치고개-(동남쪽 액상 제설제 보관 가건물 오른쪽 오르막으로 약 40m)→쌍묘 앞-(약 20m)→빨간 표지기 있는 면계능선(왼쪽은 단월면, 오른쪽은 용문면) 길 진입-(2분)→산불감시탑-(10분)→묵묘-(15분)→무명봉(쓰러진 큰 소나무와 6·25 때 호壕 2개)-(왼쪽 면계능선으로 4분)→330.5m봉-(11분)→사거리 안부(왼쪽은 낙엽송 숲, 오른쪽은 작은 전나무 숲)-(18분)→급경사 진입-(16분)→급경사 끝나는 450m봉(6·25 때 호 1개·이곳에서 면계능선은 남쪽으로 이어짐)-(북쪽 능선으로 5분)→108장수계단 능선 갈림길(벤치 1개·↑ 괘일산 0.3km 푯말)-(6분)→괘일산 정상비석과 삼각점(1976·8재설·건설부)-(약 20m)→괘일산 등산안내도와 벤치 1개(오른쪽 소나무 아래 평상 1개).

괘일산 정상~108 장수계단~8형제나무~단월레포츠공원 하산코스〈약 3km·2시간 30분 안팎 소요〉

[월간산]남릉 암릉지대를 벗어난 전망바위. 중원계곡 건너편은 중원산 정상이다.

단월레포츠공원과 다목적 강당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로 2006년 10월 완공됐다. 레포츠공원에서는 매년 ‘양평 단월 고로쇠 축제’가 열린다. 2018년에는 3월 17~18일 양일간 제20회 고로쇠축제가 열린다. 

정상-(서릉으로 8분)→108장수계단 능선 갈림길(벤치 1개와 ↓괘일산 0.3km 푯말)-북쪽 능선으로 4분)→밧줄 상단부-(3분)→약 40m 길이 밧줄 하단부(적설시 주의)-(14분)→쉼터(벤치 3개와 평상 1개)-(2분)→292m봉(벤치 1개)-(7분)→안부(북쪽은 낙엽송 숲, 남쪽은 잣나무 숲)-(5분)→힐링 쉼터(통나무 벤치 5개)-(1분)→108장수계단 상단부-(2분)→계단 하단 108장수계단 안내판)-(12분)→벤치 1개-(1분)→푯말(↓괘일산 2.15km)-(5분)→230m봉(평상 1개)-(3분)→8형제나무(벤치 1개)-(10분)→푯말(↓괘일산 2.95km)-(4분)→지능선 위 묘-(남쪽 작은 계곡으로 5분)→데크 산책로 진입-(3분)→단월레포츠공원.

단월면사무소~여우고개~중구봉 능선~괘일산 남동릉~정상〈약 3km·2시간 안팎 소요〉

중구봉은 단월면사무소 출입문에서 북으로 약 300m 거리인 농협과 단월중학교 사이 교회 방면 길로 올라가도 된다. 이 코스는 면사무소에서 오르는 소요시간과 크게 차이가 없다. 

단월면사무소 건물 출입문 왼쪽 119의용소방대 왼쪽 괘일산 등산안내도 앞-(약 20m)→능선 마루 ㅏ자 삼거리-(오른쪽 능선 길로 7분)→여우고개(사거리 안부·고개 왼쪽 상단부에 옥천 조씨 묘)-(10분)→중구봉(지형도에 186m봉)-(6분)→ 안부(↑괘일산 1.60km, 푯말)-(8분)→작은 석탑 1기-(3분)→사거리 안부-(약 30m 길이 낡은 밧줄 따라 3분)→밧줄 상단부-(2분)→벤치 1개-(12분)→277m봉(평상 1개·단월면사무소 1.8km, 괘일산 1.3km 푯말)-(13분)→괘일봉 남동릉 만남-(10분)→무명봉 쉼터(벤치 1개)-(8분)→펑퍼짐한 안부-(3분)→정상 남릉 T자 삼거리 진입-(오른쪽 능선 길로 5분)→괘일산 정상(소나무 아래 평상).

백백교 교주 만행 기억하는 방좌현씨

[월간산]1 비슬고개를 뒤로한 2분 거리 임도에서 남으로 본 도일봉 정상(왼쪽 끝)과 싸리봉(오른쪽). 2 괘일산 정상비석. 3 108 장수계단 능선길과 만나는 정상 직전 삼거리 푯말.

“백백교로 들어가는 사람은 봤는데, 나오는 사람은 못 보았다는 얘기 잊혀 지지 않아요.”

1937년 당시 얼마나 큰 사건이었는지 조선일보는 4월 13일자 호외號外를 발행했다.

호외에는 ‘흉포의 극, 참학의 절, 마도魔道 백백교 죄상’이라는 제목 옆에 ‘지난 이월십육일 밤 열시를 기하여 검거에 착수한 사건으로 (중략) 백백교의 죄상은 (중략) 부녀자 능욕, 강도, 살인 등을 거침없이 한 흉악무도한 결사로(중략) 지방농민들을 허무맹랑한 조건으로 낚아 재산을 몰수하고 정조를 유린한 후 비밀을 막기 위해 닥치는 대로 살육을 감행하여 피살된 자가 추정인 사백여 명이요 판명된 숫자가 일백오십팔명(하략)’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백백교는 ‘전용해’라는 자가 1912년 그의 부친 전정운이 강원도 김화에서 창시한 백도교白道敎를 기본으로 창시되었다. 이후 1923년 경기도 가평에서 백백교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고 갖은 악행을 저질렀다.

도일봉 백백교 살인사건이 났던 1937년 비슬고개 아래 향소리 방촌마을 토박이 주민 가정에서 방좌현(현재 80세)이 태어났다. 방씨는 현재 방촌마을에서 15대째 살고 있다. 방씨는 말했다.

“내가 자라면서 어머니(1906년생·1968년·별세)와 큰삼촌(방배식·1910년생·별세)과 작은삼촌(방배중·1912년생·별세)으로부터 백백교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서울에서 멋진 여자들이 전 재산을 팔아 이곳 백백교로 많이 왔는데 집으로 가는 걸 못 봤다는 거야. 그래서 삼촌들이 나중에 알고 보니까 ‘전용해가 여자들은 전부 농락하고 죽여서 땅에 파묻었다’는 얘기였어요.”

어렸을 때 들은 얘기들 중에서 시체들을 파묻은 자리 얘기도 있나요?

“비슬고개를 거의 다 올라가다 온양방씨 묘원 입구를 지나면 오른쪽에 차 한 대 댈 수 있는 공터가 있어요. 그 공터 오른쪽을 대미기골이라 하는데 그 골짜기가 억울하게 죽은 백백교인들 공동묘지였대요. 어머니와 삼촌들로부터  ‘백백교에 들어갔다가 못 나온 사람들이 모두 대미기골 공동묘지에서 발견되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월간산]정상에서 약 50분 내려선 곳인 108 장수 계단.

전용해 시체는 용문산 어느 골짜기에서 발견했는데 목 아래는 산짐승에 뜯기고 머리도 못 알아볼 정도로 훼손됐는데 아들 전종기가 시체 옆 회중시계를 보고 전용해라는 걸 확인했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도일봉
864m 경기 양평

교통

■ 서울→용문

전철 상봉역에서 광역전철 중앙선 이용, 용문역 하차. 또는 동서울터미널에서(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우등 25회(06:10~22:20), 무정차 18회(06:00~20:10) 운행하는 홍천 방면 버스이용, 용문 하차.

■ 용문→중원리·망능

7-5번 버스 1일 7회(07:15, 09:10, 11:00, 14:00, 16:00, 18:00, 19:50) 운행. 이 버스는 중원1리 마을회관 앞 삼거리에서 중원2리 마을회관~중원계곡 입구 주차장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중원1리 마을회관 앞 삼거리로 나와 망능리 마을회관까지 들어갔다가 회차, 중원1리 마을회관으로 나온 후 용문으로 운행한다. 

[월간산]

■ 용문→단월

시내버스터미널에서 단월~향소리~비슬고개~산음리경유 1일 3회(08:55, 14:05, 17:55) 운행하는 석산리행, 단월~덕수리(단월 지나 향소리 입구)~부안리~비발디파크 경유 4회(08:00, 11:55, 16:25, 19:00) 운행하는 명성리행, 단월 경유 용두리 및 홍천까지 1일 12회(07:45~21:00) 운행하는 시내버스 이용.

비슬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할 경우에는 반드시 석산리행 08:55발 버스를 이용해야 당일산행 가능.

■ 비슬고개→용문

1일 3회(07:35, 10:15분, 18:50) 운행. 이 버스는 5분 후에 향소리 방촌말~이어 5분 후에 덕수리 교차로 경유 단월면 소재지 보룡리로 향한다. 

■ 단월→용문

석산리에서 비슬고개 넘어 나오는 버스 3회(07:50, 10:35, 19:20), 명성리~비발디파크로부터 나오는 버스 6회(07:55, 09:05, 13:25, 15:40, 18:00, 19:55), 용두리에서 들어오는 버스 2회(08:55, 14:45) 운행.  문의 금강고속 031-772-2341.

택시

[월간산]1 230m봉 직전 ‘괘일산 2.15km’ 푯말에서 서북으로 본 중미산(왼쪽)과 도일봉(가운데). 도일봉 아래는 삼형제봉과 동막골. 오른쪽은 향소리 비슬고개이다. 2 면사무소에서 약 50분 올라간 277m봉 푯말. 또는 동릉을 거의 다 오른 정상 직전에서 본 단월면 입구 보룡리 6번국도와 도룡골마을. 멀리는 갈기산과 성지봉. 3 동릉 방면에서 올라간 괘일산 정상. 소나무 아래 큰 평상이 있다.

단월~비슬고개 및 말치고개 방면은 단월택시(031-774-5070), 용문~중원리, 중원리~용문 방면은 용문택시(031-773-4608) 이용.

식사(지역번호 경기 031)

■ 중원2리 일원

중원2리 버스종점 주차장 옆 오와리 산장 식당(771-7675), 개울건너 펜션민박(010-5279-2234), 주차장에서 북쪽 방면 계곡마당 식당(010-6208-4016), 도일봉 먹거리민박(773-3998), 민박집(772-0516), 삼거리(덕천사→ 안내석) 오른쪽 푸른솔 펜션(772-7800), 산림보호초소 앞 작은 주차장(큰 석탑 3기) 옆  산골짜기식당매점(010-5505-8474) 등 이용. 

■ 향소리 일원

비슬고개 동남쪽 2.5km 거리 용목가든(775-4842), 용목찜질방 (010-3008-4842), 용목가든 동남쪽 약 3.5km 거리 소정삼거리 옆 향촌민박(773-0581), 우리식당민박(773-0487), 맛나라식당 (010-3909), 송은이네(775-5660) 등 이용.

■ 단월면사무소 일원

[월간산]도일봉 아래 향소리 방촌마을에서 15대째 살고 있는 방좌현씨(오른쪽). 방씨는 향소리에서 백백교 사건을 기억하는 유일한 주민이다.

면사무소 남쪽 오리훈제와 돼지갈비 전문 번개장작구이(773-0232), 중화요리 대동관(773-0387), 면사무소 북쪽 단월정육식당(773-0219), 시골집순대국(771-8753) 등 이용.

■ 용문역 일원

역전 바라보고 오른편 용문막국수(773-4084), 양평해장국(773-6339), 한촌설렁탕(771-3002), 춘천솥뚜껑 감자탕(773-8866), 이후 파출소와 터미널 방면 식당가에 자리한 명동칼국수(774-4090), 명진식당(773-7693), 종로 왕솥뚜껑 빈대떡(773-9989), 매코미 통닭발(775-2332), 간이역(771-7816), 양평채밥(775-3379), 칼국수 영덕대게(772-9652), 용문골추어탕(773-7739) 등 이용. 

■ 용문시내버스 터미널 일원

버스매표소 1층 진향기사식당(773-0162), 터미널 북쪽 김밥천국(774-7935), 정육점을 겸한 제일식당(773-3204) 등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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