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쇼핑몰창업]①분홍코끼리 "수십번 테스트로 편안한 착화감 만들어요"

김정유 2018. 1. 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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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딱 맞는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만으로도 발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20일 만난 여은경 분홍코끼리 대표는 예쁘고 화려한 디자인의 신발보다는 착화감이 좋은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 대표가 이끌고 있는 분홍코끼리는 여성신발 전문점이다.

분홍코끼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신발의 착화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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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희·여은경 부부 CEO, 여성용 신발 쇼핑몰
운영 18년째, 현재 80만명 이상 회원 확보
금융권 직장 다니다 창업 선택, 착화감 높이는데 주력
분홍코끼리 여은경(왼쪽) 강정희 대표. (사진=코리아센터닷컴)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내게 딱 맞는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만으로도 발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20일 만난 여은경 분홍코끼리 대표는 예쁘고 화려한 디자인의 신발보다는 착화감이 좋은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겨울철 패션아이템으로 꽉끼는 부츠 등을 많이 신는 여성들에게 무엇보다 ‘잘 맞는’ 신발을 신으라고 조언했다. 신발, 특히 여성용 신발에 애착을 갖고 지난 18년여간 연구해왔던 여 대표이기에 할 수 있는 조언이다.

여 대표가 이끌고 있는 분홍코끼리는 여성신발 전문점이다. 올해로 운영 18년째를 맞은 저력있는 쇼핑몰이다. 현재 80만명 이상의 회원수를 자랑하고 있다. 여 대표는 남편인 강정희씨와 함께 회사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이 부부가 창업을 결심하게 된 건 2001년 여 대표가 큰 아이를 갖게 되면서였다. 당시 대기업 금융회사에 재직하고 있던 그들은 항상 야근과 주말 근무에 시달리면서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었다. 조금 힘들더라도 ‘내 사업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과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고자 퇴사를 결심했다.

분홍코끼리의 사업 아이템을 결정한 것은 퇴사 후 우연히 진행한 여행에서였다. 태국 여행길에 올랐던 그들은 현지에서 예쁜 가방들을 발견하고 이를 한국에서 판매하고자 마음먹었다. 분홍코끼리의 시작이었다. 당시 2000년대 초반은 쇼핑몰 붐이 일어나기 시작한 때. 여 대표는 “가방 디자인도 국내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다”며 “초창기 쇼핑몰은 성공적인 시작을 맞았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데뷔를 가진 분홍코끼리는 이후 다양한 국산가방을 선보였다. 가방상품에 신발을 곁들여 제품 컷을 쇼핑몰에 올렸는데 메인상품인 가방보다 오히려 신발에 대한 문의와 주문이 폭발했다. 주력상품을 가방에서 신발로 바꾸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어려운 점도 많았다. 직장을 다닐 때만 하더라도 금융권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유능한 인재였지만 쇼핑몰 운영에 대해서는 전무했기 때문이다. 부부 모두 바쁘게 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하루에 2~3시간씩 컴퓨터 앞에 앉아 공부했다. 시장조사, 상품선정, 제품홍보, 소비자 응대 등 쇼핑몰 사업 전반을 다 파악하고 문제가 있으면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이런 노력이 결국 쇼핑몰의 성공적인 안착에 큰 기여를 했다고 여 대표는 설명했다.

분홍코끼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신발의 착화감이다. 오래 착용해도 늘 산뜻하고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신발을 판매하기 위해 전 제품들에 대해 수십번의 착화 테스트를 거쳐 보완 제작한다. ‘편하니까 분홍코끼리’라는 문구가 회사의 대표 슬로건일 정도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이용한 홍보에도 적극 나서 현재 20만명 이상의 팔로우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카카오톡플러스도 현재 4만4000명을 넘어섰다. 또한 전자상거래통합솔루션 ‘메이크샵’의 쇼핑몰 화면 분석 서비스인 ‘클릭맵’을 사용해 실시간 고객 구매를 모니터링하며 최적의 상품을 노출시키고자 노력 중이다.

강정희 대표는 “고객 여러분들의 성원에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분홍코끼리 식구들과 함께 고객이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분홍코끼리 쇼핑몰 메인페이지. (사진=코리아센터닷컴)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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