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가 사무실이라고?"..수성구청 근무환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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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청이 직원들의 사무 공간을 옥상 입구에 위치한 흡연 공간 옆 창고로 옮겨 빈축을 사고 있다.
구청은 과 인원이 늘어나 사무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출근 첫 날부터 5층 옥상 입구에 위치한 흡연 공간 옆 창고에 이들의 자리를 마련했다.
흡연 공간 옆 창고에 근무하게 된 두 직원이 주민센터에 근무하던 때, 주민들과 마찰을 빚은 적이 있어 구청장의 눈밖에 났다는 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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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지난 1일 5급 사무관(59) 한 명과 6급 주무관 한(58) 명을 구청 생활지원과로 발령했다.
이들은 서로 다른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다가 생활지원과내 복지관 점검 TF팀 업무를 맡고 지난 2일부터 구청으로 출근했다.
구청은 과 인원이 늘어나 사무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출근 첫 날부터 5층 옥상 입구에 위치한 흡연 공간 옆 창고에 이들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들은 같은 과의 다른 직원들과는 동떨어져 단 둘만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이 근무하는 곳은 구청 직원들이 수시로 담배를 피우러 와 연기가 자욱하고 시끄러운데다가 불과 몇 미터 앞이 곧바로 옥상이어서 찬 기운이 그대로 창고 안까지 들어온다.
지난해까지는 지진가속도 계측기 등을 보관하는 곳으로 쓰였던 곳이다.
이 때문에 구청이 직원들의 근무환경은 안중에도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좌천설'까지 떠돌고 있다.
흡연 공간 옆 창고에 근무하게 된 두 직원이 주민센터에 근무하던 때, 주민들과 마찰을 빚은 적이 있어 구청장의 눈밖에 났다는 소문이다.
실제로 수성구청은 두 직원의 업무에 대해 수차례 경고한 바 있고 이번 인사를 내면서 조직관리 차원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구청 측은 논란이 불거지자 "사무공간이 부족해 빚어진 일일뿐"이며 "빠른 시일내 개선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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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류연정 기자] mostv@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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