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입증한 LED 조명, 국내 업체 공격적 영업

이재운 2018. 1. 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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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LG이노텍(011070), 서울반도체(046890) 등 국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용 칩 제조사들이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국내 조명 업체 관계자는 "삼성전자나 LG이노텍 등 국내 업체들이 최근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영업망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중국산 칩과 가격 차이가 줄어 조명 제조사들도 국산 칩 채택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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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체들 '가성비' 효율 앞세우고 단가 낮춰
중국산 저가품 몰아내며 시장 점유율 확대 꾀해
화력발전소 162개 감축효과..인식 제고 성장 지속
삼성전자 LED 조명용 칩. 삼성전자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 LG이노텍(011070), 서울반도체(046890) 등 국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용 칩 제조사들이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LED 조명 사용을 통한 환경·경제적 가치가 입증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가 만만치 않지만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점유율을 높이고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저가 중국산 칩과 국산 고급형 칩 시장으로 이분화된 국내 LED 조명 시장에서 제품의 공세가 강해지고 있다. 중국산 저가품은 가격이 국산이나 해외 선두업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지만, 일부 제품의 경우 수명이 짧고 안전성도 떨어지는 상황이다.

◇국내 업체, 공급가 낮춰 중국산과 가격차 줄여

이에 비해 국내 업체의 칩을 사용한 제품은 이들 제품보다 수명이나 안전성, 에너지 효율 등 모든 측면에서 월등하다. 특히 가격 대비 수명이 길어 소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급형(2835형) 기준 단가를 보면 국내 업체 제품이 17~21원, 중국산 제품 중 품질이 좋은 편에 속하는 제품이 4~5원 정도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일부 국내 업체 제품의 경우 유통 채널에서 14원까지 가격을 낮춘 경우도 있었다. 저가품의 경우 때로 1원도 안 되는 가격에 납품되기도 한다. 다만 국산 제품의 광출력이 더 높아 전체 제품 구성에 있어서는 역시 국내 업체가 더 효율적이다.

국내 조명 업체 관계자는 “삼성전자나 LG이노텍 등 국내 업체들이 최근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영업망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중국산 칩과 가격 차이가 줄어 조명 제조사들도 국산 칩 채택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소비자들도 LED 조명을 고급형 제품으로 인식하면서 역시 국산 브랜드를 선호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다만 중국산 중에서도 품질이 좋은 제품은 경쟁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노력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화력발전소 162개 감축과 맞먹는 효과”

시장 전망은 밝다. 시장조사업체 자이온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LED 조명 시장 규모는 2016년 260억9000만달러에서 2022년 542억8000만달러로 연평균 13%씩 성장할 전망이다.

이런 성장에는 LED 조명 사용이 실제 친환경으로 이어진다는 인식 제고가 작용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LED 조명 사용을 통해 지난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 효과가 5억7000만t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이로 인해 탄소 계열 오염 물질 배출량을 표시하는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이 전년 대비 1.5% 감소했는데, 이는 석탄화력발전소 162개와 맞먹는 규모라는 설명이다. 그 동안 LED 조명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수명도 길어 환경 친화적이라는 주장이 구체적으로 입증된 셈이다.

제이미 폭스 IHS마킷 수석연구원은 “다른 산업군과 달리, LED 업체의 직원들은 그들이 자기 회사 제품을 더 많이 판매하면 판매할수록 온실효과를 줄일 수 있다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LED 조명은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점에서 최근 확산되는 사물인터넷(IoT)와 연계한 ‘스마트 조명’에도 적극 도입되고 있다. LED 조명은 반도체 방식으로 밝기 조절 등 각종 관리 기능을 제어하는데 더 유리하고, 친환경 고효율 이미지가 강해 IoT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고객들의 선호도도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LED에 대해 효율적인 투자로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심지어 전·월세 가구의 경우 세입자가 이사가면서 자기가 구매한 조명을 떼어내 가져갈 정도”라고 말했다.

이재운 (j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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