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서 주택화재 산불로 번져..밤새 진화 작업
[뉴스투데이] ◀ 앵커 ▶
어젯밤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가 산불로 번졌습니다.
소방인력 등 700여 명이 투입돼 밤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은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산등성이를 따라 시뻘건 불길이 일렁거립니다.
주변은 매캐한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어젯밤 8시쯤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화일리의 주택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순식간에 집 한 채를 삼킨 불길은 초속 4m의 바람을 타고 주변 산으로 번졌고 인근에 있는 영혈사 300m 지점까지 근접해 신도 등 3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송학/영혈사 관계자] "소방차들 많이 올라와서 주지 스님과 소방대원들만 계시고 다른 분들은 다 대피하셨어요."
양양을 비롯한 강원 동해안에는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지난 10일부터 건조경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산림이 워낙 바짝 말라있던데다 현장에 바람마저 간간이 불면서 불길을 잡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장에는 30여 대의 장비와 700여 명의 인력이 밤새 저지선을 구축하고 진화작업을 벌였고 8시간 만인 새벽 4시쯤 큰불을 잡았습니다.
[손동일/양양군 산림녹지과장] "소방대원들이 현재 방어선 구축하고 물을 뿌리고 있고 날이 밝으면 헬기 두 대를 띄워서 잔 불 정리를 오전 중에 완료할 계획입니다."
산불 관계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산불을 완전히 끄고 뒷불을 감시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조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박은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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